유튭 파도를 타다가 온갖 벤치클리어링부터 해서 급 병호형이 있던 시절이 생각났다.

뭐 13년, 14년 이때 쯤일텐데 엘넥라시코라는 구도가 서서히 잡혀가던 시절,

양팀이 서로 홈런 치고 이상한 세레머니 하며 서로를 도발하던 모습이 생각났다.

아무리 유튜브를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 재밌었는데 말이지..

이 개 같은 팀은 선수 파는 거에 실망을 하면서도 어느덧 익숙해지더라. 이름이 기억이 잘 안 나는데 고원준이었나? 여튼 고씨 투수 팔 때가 마지막으로 정이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그 이후론 뭐 길들여졌는지 아무렇지 않더라.

장원삼은 역해서 만날 때마다 줘팼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 최강야구에서 입 터시는 거 보니 참 귀엽다는 생각이다. 사실 가장 좋아하던 빤스형이 나오는 것도 좋고, 우리 서봇대 씨는 좀 김성근 똥꼬라도 빨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있는 줄도 모르던데. 지석훈도 신재영도, 아 오재앙도, 뭐 올드 거지팬이라면 최강야구는 재밌게 보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정수성 실책 하고 지가 치우던 모습도 생각이 나고, 역했던 순간들이 너무 많다. 난 왜 이 팀하면 정수성의 저 경기 밖에 생각이 안날까.. 아무도 기억 못하고 기억할 이유도 없는 경기인데 말이지

박거강 war 거의 뭐 십 정도 찍던 시절 우승했어야 했는데 이젠 언제 우승이라는 걸 바라볼 수 있을까 관심은 없어졌다만 왜 10등을 하고 있는 거니 마음 아프게

가장 최근 코시에 올라갔을 때, 몇 년 안 본 상태였지만 열심히 봤었다.

항상 무섭던 김강민한테 줘터지는 걸 보니 세상만사 필연이라는 게 있나 싶더라.

뭔 십연패였나? 그거 끊어냈던 김지수, 문우람..도 갑자기 생각이 나네. 다 뒤죽박죽이긴 하다.. 미안하다.. 가물가물하다..

김강민 만치 이상하게 항상 무섭던 최주환이 왜 우리 팀에 와있으며, 아 딴 데 갔으면 사과한다.. 겜안분 같은 그런 거다..

의식의 흐름 대로 썼지만, 뭐 글을 쓴 이유는 그때의 타선이 그리워졌기 때문이었다... 내 인생에 하등 도움도 안 될 공놀이 팀이지만 그 때 그 타선은 뭐 폭 기대고 싶을 만큼 든든했었다. 박병호를 거르면 강정호가 엉거주춤 자세로 무릎 굽히면서도 담장을 넘기던.. 근데 히드랍더볼을 했더랬지

윤구야! 스트라이크 좀 던져라!
영민아! 스트라이크 좀 던져라!

근데 왜 요즘 하영민이 선발을 뛰냐
얜 벌크업 안한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