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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분당서울대병원 가고 싶은데 걍 건설사 가는게 맞을까?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21.04.11 20:40:33
조회 1336 추천 7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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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말고 기술직으로 뽑는 정규직 말하는건데
스펙 좀 봐줘

올해 졸업하는 인가경 건축설비학과야

학점 3.8/4.5
(열역학 유체역학 열전달 배관공학 전기설비 난방설비 위생설비 냉동공학 공기조화시스템설계 설비적산 등등 설비쪽 전공과목 수강했어)

토익 850
컴활1급
한능검1급
(근데 설비는 공기업 폭이 너무 좁아서 어려워 to가 지난공 고객설비 2명 코레일 건축설비 8명.. 그저 웃음만 나와
일단 ncs도 공부는 하고 있어)

기사 자격증은 건축설비&공조냉동 보유중이고
지금 소방설비기계 준비중이야

학교에서 ipp 장기현장실습으로 기업매칭 해줘서 중견건설사 설비팀에서 6개월 일해본 경험있어

학과 선배들 보면 보통 기사 1~2개 따서 건설사 시공직으로 가(준비 엄청해서 물산,현건같은 대기업 가는 사람도 있고 아무리 못해도 학점 3.5 넘으면 도급순위 50위내는 가더라)

건설사 가게 되면 초봉 4000~5000에 5년 정도 일하고 대리 달면 7000정도 받아 업계에 남으면 계속 올라가지
그 중 대기업은 여기에 성과금 별도 지급이고 해외로 파견가면 연봉×1.5 정도 받더라고
사택 제공에 식대 유류비까지 나와서 돈 모으긴 좋을것 같아

근데 시공직이 직접 삽질은 안해도
하청업체 공사하는거 감독하느라 엄청 걸어야되고 6시 출근에 야근도 있고 격주로 토요일에도 출근하고 현장따라다니는 떠돌이 생활이라서 고민이야

유튜브에 건설 검색하면 탈건한 대기업 출신 젊은 퇴직자들 엄청 많아.... 완전 군대문화에 자기인생은 포기하는 수준이여서 업계 자체가 3년 내에 퇴사하는 신입들이 많아
완전한 역피라미드 구조야

이런 단점들로 인해 학벌 좋은 엘리트들은 애초에 건설 잘 안오려하고 그마저도 본사 영업직이나 설계직 아니면 존나 기피해 그래서 중견은 애초에 딱 내 학교 라인을 선호하더라고 고학벌 애들은 첫프로젝트 끝나기도 전에 도망갈거 알거든
물론 다르게 생각하면 그덕에 인가경 라인인 내가 시공직으로 대기업 갈 수 있다는게 감지덕지인 것도 맞고..

근데 탑티어 대학병원 정규직은 연봉 테이블보면 건설사만큼은 아니더라도 생각했던것보다 많이 받더라고 일단 정년 보장에 사학연금도 나오니까 이직고민 없이 편하게 다니면서 노후대비로 소방시설관리사나 공부하고 싶어

시설 무경력 27살 신입을 정규직으로 뽑아줄까?
일단 학교랑 전체학점은 블라인드던데 시설이 대부분 계약직들만 엄청 뽑아서 정규직 표본을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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