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비는 일단 사람들과 자주 마주치기 때문에 '인식'됨

미화도 마찬가지긴 한데 한정적인 사람에게만 보이는 편이고 일단 '일'을 하니까 갱비 아래임

일단 '인식'이 된다는 말은 일을 하고 있다는게 보이고 처우가 개선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임

시설은 사람들 눈에도 안띄어서 막대하기 쉽고 부려먹기도 좋음

결국 갱비도 안하고 미화도 안하는 일은 최종적으로 시설에게 돌아감

업무의 종착역이 바로 시설이라고나 할까

왜냐하면 '인식'이 되지 않으니까 무슨 일 하는지도 모르고 그러다보니 자기 맘대로 일을 정해주는 거지

예를 들어 미화보고 자기집 화장실 청소해달라고는 안하지만

시설보고 화장실 뚫어달라거나 안정기 교체해달라고는 함

무슨 일하는지는 모르지만 대충 배관이나 전기 쪽 관리하는 사람인건 아니까 그런 식으로 부려먹으려고 하는거지

또 일이란 일은 다 처하면서도 사람들에게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대우가 쓰레기 같아도 아무도 관심이 없음

갱비 미화는 휴게 공간 휴게 시간이 철저히 지켜지고 노동부에서도 관리감독이 심함

반면에 시설은 휴게시간에도 '방재실에서 휴게'임

불이 난다거나 배관이 터진다거나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몰라서 대기하고 있지 않으면 

일이 생겼을때 결국 시설은 뭐하다가 이런 꼴이 됐냐는 결말이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