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시설관리 면접보고 바로 뽑힘

전기기사로 채용됨.

근데 시발 정작 일하는건 전기빼고 다함. 똥퍼도함ㅇㅇ

다니고부터 알았는데.

코로나로 인원감축되서 호텔 운영인원이 원래 37명인데 지금 12명이서 운영함

얼마나 노답이냐면

12명이란 인원을 보면 알다시피 존나 업무가 헬임.

다들 교대근무 하면서 휴무도 잡고 그러니까

인력난이 존나 심한 상태임

하는일

1. 프런트가서 일도와줘야됨 시1발ㅋㅋ 처음에 아무것도 몰라서 고객들이 뭐 물어도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다 프런트 직원 금방 올테니 기다려달라. 이러면서 욕받이 했음

2. 카페에서 커피도 타야됨. 카페일하는 새끼도 코로나 이후로 잘렸는데

프런트 2명 일하는 날에서 프런트 직원이 커피뽑는데, 프런트 직원 1명일땐 내가 올라가서 커피 뽑아줘야됨

이것도 처음에 할줄몰라서 당황했음. 커피라곤 믹스커피 먹고 살아왔고, 편돌이도 안해봐서 결제같은거 할줄도 몰랐음...

3. 조식지원. 이것도 프런트직원 인원감축되서 프런트 직원이 자리를 비울수 없어서 내가 아침식사를 객실까지 배달해줘야됨 시발

4. 레스토랑 테이블 닦기. 여기 직원도 다잘리고, 요리사 2명만 있기때문에 테이블 걸레로 닦아줘야됨.

5. 객실청소. 이건 미화팀이 따로있는데, 인원감축으로 주간 미화팀만 있고 야간 미화팀은 사라짐.

주간에 손님들 체크인 전에 싹 청소를 해줘야 되는데, 좆같이 청소해놓는 경우가 많아서, 야간에 시설당직 설때 저녘 6시 이후로 체크인하고 들어오는 손님들이

객실 더럽다고 하면, 내가 가서 쓸고 닦아줘야됨. 그리고 호텔 더럽다고 청소안하냐고 나한테 지랄하는거도 참아야됨.

6. 야간 요구사항 응대. 객실손님들이 뭐 필요하다고 하면 내가 갖다줘야됨 시발. 프런트직원이 하는건데 이것도 인원감축되서 시설이 함

7. 시설이 하는일 (영선 + 똥퍼 + 용접 +도색)

40일만 더하고 때려칠 계획인데 ㄹㅇ... 호텔 시설관리는 하지마라 시발

손님들 지랄하는것도 좆같고,

그리고 업무분장이 없이 여기저기 지원하러 다니는점. -> 사실 이게 제일 좆같음

두번다시 호텔은 안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