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나이 따져가면서 초면에 반말하고(물론 나이가 어린 너는 존댓말 해야하고), 서열을 나누려는 습성이 있다.

일단 나이서열이 정해지면, 나이가 많은놈들은 자연스럽게 "야, 너" 등의 반말과 "야, 창문좀 열고 청소좀 해라", "담배좀 사와라", "쓰레기통 비워라", "니가 가서 민원 대응 해라"처럼 나이가 어린사람을 하대하고 부려먹으면서 서열을 공고히 한다.

규모 있는 회사에서는 "직급", "경력"이라는게 있고

군대에서는 "계급", "짬밥"이라는게 있어서 이 나이서열을 어느정도 무시할 정도로는 되지만

용역시설관리에는 그런게 없다.

왜?

경기 불황으로 시설관리가 40~50대에 명퇴하고 갈 곳 없는 사람들을 받아주면서 남들에게는 "관리자"로 포장할 수 있는 괜찮은 일자리로 각광받으면서

나이 40~50먹은 사람들이 고작 수개월간 직업교육 받으면서 기능사 하나 따고 오거나, 기능사 하나도 없는 새끼들이 많이 유입되었거든.

어차피 용역업체 소속이라 몇달 뒤면 안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나이 먹을만큼 먹고, 전직장에서는 난다 긴다 했던(혹은 했다고 구라치는)놈들이 시설관리업체를 "회사"라고 생각하며 순순히 조직에 순응할까?

그래서 같은 말단기사나부랭이여도 나이 많은 새끼가 나이 어린 기사한테 갑질하거나, 나이 많은 말단기사가 나이 어린 과장한테 반말하고, 개기고, 훈수두는 개같은 현상이 생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싸우는 것이다.

젊은사람들은, 합당한 근거가 있고 논리가 있다면 틀딱새끼들이랑 싸워야 한다.

반말만 해도 충분히 타격을 줄 수 있다.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말고 같이 지랄을 하든, 폭언이나 욕설을 경찰에 신고하든, 노동청에 신고를 하든 싸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