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보면

설비에 대한 이야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내가 일하는 곳은

공공기관이고

기계팀에 있는데

나는 왜

설비에 대한 비중이 커보이냐.

중앙냉난방인 곳이라

터보냉동기3대, 5톤 노통보일러 3대있는 곳인데

전부 수동으로 펌프, 밸브, 가동 운전해야함

그러다 보니까

각 기기들의 가동시간의 텀이나 가동순서에 대한 것도

배울 수 있고

가동순서가 잘못되면 어떤 이상이 생기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도 알 수 있고

주기적으로 고장나지 않게 하기 위해 시험운행을 해야하는 것이나

주펌프 예비펌프 번갈아가며 한 번씩 돌리는 이유도 배울 수 있고

한 대 수 천만 원씩 하는 설비들이라

잘못 가동해서 고장내면 안 된다는

긴장감도 멤돈다.

그러다 보니

압력계, 수면계도 수시로 봐줘야 하고

이상한 소리가 나는지 항상 귀를 귀울여야 한다.

겨울엔 스팀헤더 밸브조작해서

온도민원들어오면

수시로 각 층 적정온도도 맞춰줘야하고...

요즘 신설건물들은 냉온수기를 쓰거나 냉동기&보일러 가동을

전부 컴퓨터 마우스버튼 하나로 한다는데

이런 곳에 처음 시설직 입문했다가

나중에 문제터지면 어디서 터졌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임시조치는 할 수 있을 정도는 되는지

궁금하네...

여기랑 시관몰 보면

서비스&민원처리 비율이 90%라는 말이 많아 보이는데

난 왜 반대인 것 같냐

시설은 서비스직이라는데 나 서비스직 맞냐?

이정도면 기술직이나 설비운전원 아니냐?

내 나름의 기준에선

기술적으로 배울 것도 있는 것 같고

수도권인데다

공공기관 공무직이라 워라밸도 보장되고

꽤 만족하고 있는데...

잘못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