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격일 근무하면서 깨달음이 옴..

 본인 시설관리에 입문하기 전에 전기공사 회사에서 일함

 전기기능사 하나 가지고 10년 정도 일함. 월급 320만원까지 올렸음.. 시작은 120만원. 공고 전기과 나옴.

 하지만 이 회사의 연봉상한제로 인하여 20년 근무한 고인물 부장도 350 받으면서 회사 욕하는 거 보고 회사를 탈출하여 일당 전기쟁이로 신분세탁함.

 일당쟁이로 일하면서 월급 400~500사이로 벌음. 일의 강도는 비슷하나 일당은 5시면 땡! 하고 집에 가기 때문에 피로도는 더 적고 돈은 더 벌어서

 3년정도는 해피하게 살았음

 그러나 곧 떠돌이 생활과 잘해봤자 똥쟁이 팀장이 되는 것이 출세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깨닫고 현자타임이 와서 진정한 행복은 전기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듬. 그래서 일당쟁이도 그만두고 9급공무원을 준비하기로 함.. 근데 막 놀면서 공부하기는 쫄리기 때문에 알바라도 하면서 공부하려고 일자리 찾아보니

 마땅한 알바자리도 없드라. 그래서 무작정 쉬면서 언제나 마음 한 구석에 응어리가 있었던 전기기사 자격증을 준비해서 취득함 쉬바 21년 1회 개꿀 감사..

 쯩도 있고 경력도 나름있고 전기공사에 대해 자신이 있었기에 다시 아무 전기공사 회사에 이력서를 넣어봄 내 몸값이 얼만지 알고 싶어서..

 이력서 넣기만 하면 다 면접까지 갔는데 역시 조가튼 전기공사회사들 시바 350넘게 준다는 곳 단 한곳도 없음 역시 개시발임 

 그럼 차라리 일당하지 시발 고생하면서 미쳣다고 현장뛰냐 

 그래서 9급공부원 교정이나 보호하려고 인강끊고 공부함. 

 근데 온종일 공부만 하려니 잘 되지도 않고 맘이 좀 불안함.. 그래서 이것 저것 찾다보니 시설관리!@? 이렇게 좋은 직종이 있다고?

 그래서 바로 빌딩, 아파트, 존내 이력서 넣어봄 ' 전기기사에 전기공사 경력 15년입니다. 시설은 첨이지만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연락은 오지 않았다.... 뭥? 내가 이런 무쓸모 인간인가?.. 엄청 자존감이 떨어지고 막 슬프고 그랬음..

 그래서 다시 이력서 쓰는데 갑자기 한 곳에서 연락옴 . 주주당비 빌딩인데 기사로 오세요~ 난 그때 주주당비가 먼지도 잘 몰랐음.

 그래도 냅다 뛰어가서 잘할 수 있습니다! 하고 일 시작함.. 근데 시발 출근해서 일하는데 오늘 당직 좀 서 줄 수 있냐는 거여 

 까짓꺼 그냥 당직 내가 합니다 하고 나서 나는 곧 후회했다.. 시발 주차마감한다고 새벽 1시에 라꾸라꾸 펴는 거야 그것도 그냥 방재실 한 구석에..

 늦게 자는 것도 빡치는데 시발 바닥에서 매트하나 깔아놓고 자라는 것에 나는 분노가 차 올라 바로 그만두고 싶었지만..

 시설관리 1일차에 바로 그만 두는 것은 일당쟁이 할때도 그런 짓거리는 안했기에 나는 그만 둘 수 없었다..

 아 쓰다보니 글 존나 길어지내 반응보고 뒷 편 쓸지말지 생각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