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한참 준비할 때 자꾸 면접에서 떨어져서

연습겸 진짜 별에 별 회사에 전부 다 원서 넣었음.

그 중에 내가 사는 지역(광역시)의 구따리 시관공,

각종 자회사도 있었음.

한 10군데 넘게 붙었는데 그 중 교통공사 자회사도

있었다. 용역으로 역 몇군데 관리하던 곳 문재앙 정권 덕에

자회사로 분리된 곳이었음. 자회사 종특상 보수규정 공개

안하는 곳이 95프로 이상인데 여긴 공개했길래 확인해봄.

행정 / 역무 / 기술(기계, 전기) 이렇게 있었는데 들어보니

기술이라고 해도 차량 쪽은 건들지도 않고(애초에 모회사 관리)

역의 시설관리가 주 업무더라.

맨 아래 급수(6급)는 세 직렬 모두 기본급이 동일했는데

1직급씩 올라갈 수록 행정 > 역무 > 기술 순으로 기본급이 벌어지더니

나중에 관리자급으로 가면 진짜 말도 안되게 차이남 ㅋㅋㅋ

심지어 관리자급도 1~3급이었는데 기술 3급이 끝이었고 역무는 2급,

행정만 1급까지 갈 수 있는 구조임 ㅋㅋㅋㅋㅋ

웃긴 건 기술로 4급 달아도 행정이나 역무 5급보다도 기본급이 적음.

교대근무까지 고려를 한 건지 뭔지는 몰라도 진짜 개좆같아서

경력만 쌓다 런 해야지 했는데 다행히 딴 공겹 붙어서 ㅌㅌ함

또 하나는 집 바로 근처(걸어서 10분)에 구따리 시관공 하나 뽑길래 

지원함. 기계나 전기로 나뉘지 않고 걍 기술이라고만 써있어서 지원했는데

전공셤 없이 NCS만 보더라. 근데 1명 채용, 면접 3배수인데 지원자 90명 넘음.

근데 한 절반이 틀딱들이라 여기서 1차로 기분 존나 쌔함. 

나중에 필기 합격했다고 연락와서 면접까지 보고 왔는데 전공 질문도 없고

뭔 자기 소개 5분동안 프리스타일로 하라고 해서 뭐지 싶음 ㅋㅋㅋ

여긴 그래도 시관공이다 보니 보수규정 공개해서 찾아보니까

시발 기술직은 다 공무직이었음 ㅋㅋㅋ 공무직이라 별도로 표시된 건 아닌데

제대로 된 직렬은 행정 하나. 나머진 걍 업무 분장도 이상하고 연봉표도

행정이랑 다른 직급으로 시작함.(참고로 여기도 직무급제)

행정이 6급으로 시작, 기술 외의 타 직렬은 7급으로 잡혀있음. 나중에 들어보니

행정은 6급에서 1급으로 차근차근 올라가는 반면

그 외 직렬은 7급에서 6급까지 가는데 한세월 걸린다고 하더라. 평생 일해도

한두번 진급하는 게 끝임 ㅋㅋㅋㅋㅋㅋㅋ 공무직은 아닌데 공무직 취급?

구따리도 여러군데 봤지만 여기처럼 개막장인 조직은 처음이라 최합 떴는데

바로 런함. 알고 보니 구따리 중에서도 역사 가장 짧고 규모도 40명도 안되는

그런 곳이었음; 별 개잡다한 업무가 다 섞여있었는데 가장 

주된 업무는 담당 공원 및 체육시설 시설관리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