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 고민하고 오늘이 출근일이었는데 새벽까지 잠도 안자고 고민하다가 그냥 입사포기했다..

쫄보라서 새벽 6시쯤에 문자로 대충 이러이러해서 못 가서 죄송하고 늦게 말해서 죄송하다고 보내고 해당번호 차단했다 무서워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시설갤럼들 말 틀린 게 없는 것 같더라... 만난지 30초도 안되서.. 결혼안했다고 그나이 먹을동안 결혼도 못하고 뭐한거냐고 보통 그나이대면 

전부 결혼하는거 아니냐고 신경질적으로 비아냥거리며 건들대던 소장님,,, 그분이랑 주간에 하루종일 얼굴 보며 말 섞으며 같이 일할 자신이 없었다....

내가 찐따가 아니라 남자답게 할 말 하고 성질도 내고 그런 사람이었다면 모르겠는데... 누가봐도 만만한 찐따라.. 어떤 수모와 가스라이팅을 당할지..상상이 안가더라..

진짜 나같은 놈은 인터넷 커뮤때문에 살았다.. 인터넷이 없었더라면 나같은 놈은 진작에 사회에서 죽었다.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조언해준 게이들 정말 고맙다.. 출근전날 까지 출근할까 말까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았던 거 보면 진짜 안가는 게 맞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