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일단 공공기관 공무직 피카츄 쌍놈으로 재직 중임

생긴건 그냥 평범

나이도 좀 차고 해서 더 늦기 전에 여자만나보라고 친구가 소개팅 주선해줌

만나서 뭐 이런 저런 얘기 당연 직업얘기도 오고 갔는데

시설관리 얘기 꺼내자마자 소개팅녀 표정관리가 안되더라

(일부러 공공기관이라곤 얘기 안했음, 괜히 공무원이니 뭐니 환상가지고 이야기 시작될까봐)

아마도 아파트 관리실 그런거 생각했던 모양임

어쨌든 직장오픈하자마자 그때부터 점점 말수도 적어지고 오는 질문도 적어지고 ㅋㅋ

뭐 이미 소개팅은 파한거 같기도 하고 소개해준 친구 입장도 생각해서

마지막까지 매너는 갖추자 해서 차로 데려다 준다는데 거절당하고 카페 앞에서 인사하자마자 획 가버림

나는 당연 돈없는 놈이 맞지만 부모님이 나한테 해준 gv80과 서울 2억대에 매입한 원룸 방한칸은 있고

결혼하면 집은 더 보태서 방2개짜리로 넓혀준댔는데 이 사실을 알고도 획 가버렸을까 싶기도 하고 약간 현타왔음

월급은 적긴 해도 부모님이 지원해주는게 많으니 월급받는 건 전부 적금때려박아서 나도 남들 결혼자금 이상으로는 모아둔 상태이기도 하고...

여튼 시설관리라는게 인식이 참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