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에 시설관리를 취업하기 위해 소방안전관리자 1급을 취득 후 첫 시설을 지식산업센터에서 근무하게됨

<인증>

주당비 근무에 월급 세전280이였고 소장,파트장,전기과장,시설과장,방재실장,경리123,시설주임2명씩 3개조로 구성된 나름 인원이 많은 곳이였음

처음 시설일을 해보니 방재실에서 라꾸라꾸침대피고 잠자는것도 캠핑하는거같아 재미있었고 집수정에 수도라인 따서 샤워기 달아놓은것도 뭔가 운치있어보였음

그렇게 나름 신선한 경험을 하면서 일하고있었는데 몇개의 사건을 거치며 시설 탈출을 마음먹게됨

사건1. 소방쌍기사 기전주임(30)

92년생으로 나보다 2살 어린 친구인데 교대시간마다 책을보고있어 무슨책을 보냐고 물어보니 이번에 전기기사를 취득하려고 공부중이라고 함. 이야기를 나눠보니 소방쌍기사는 가지고있고 공무원준비하다가 잘 안되서 전기기사 취득하고 시설관리공단같은 규모있는 시설로 이직하려 준비하는 것이였음 나보다 2살어린 친구가 시설에서 이렇게 공부하는걸 보며 뭔가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했었음 

사건2. 똥오줌파티

겨울 어느날 지하주차장 오수관로가 터지며 전날 근무했던 전기기능사 기전주임(30) 그 배관터진걸 치우느라 천장에서 쏟아지는 똥오줌을 맞으며 밀대질을 했다는 썰을 마치 영웅담 말하듯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것이었다. 이날 나는 언제든 나도 똥오줌을 맞는 날이 있겠다는 공포에 휩싸이게 되었다...

사건3. 졸라펌프 생리대 사건

졸라펌프가 작동이 안되어 졸라탱크에 전기기능사 기전주임(30)이 그 안에 들어가 생리대를 꺼낸 사건이다. 진심 이새끼는 똥 패티쉬가 있는게 아닐까하고 의심했다.

중요한건 전기기능사 기전주임이 더러운일도 자꾸 솔선수범해서 옆에있던 나(32)와 소방쌍기사 기전주임(30)이 덩달아 눈치를 보게되었다...

시설일을 해보니 변기 뚫는것도 비위상해하는 나에게는 맞지 않는 직업이라고 생각했고 전기산업기사 공부를 준비하다가 재수라도 하는날에는 이 시설바닥에 1~2년씩 썩다 똥오줌 샤워를 하게 될꺼같은 불안감에 그해 산업안전 산업기사를 취득하고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로 취업했다.

<똥오줌 샤워를 피하기위해 필기,실기 동회차 합격>

현재는 토목회사에서 안전관리자로 일하고 있으며 일하는 중간중간 자격증 공부도 꾸준히 하고있다.

3줄요약

1.옆에서 자격증 공부하는 동생보고 자극받음

2.똥오줌이 비처럼 쏟아짐

3.똥통에 들어가기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