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소위 얘기하는 대기업 소속 시설관리인데 3년차에 연봉 4천이 안된다.

처음 입사하면 1년간 계약직으로 있다가 1년 뒤면 자동으로 정규직이 된다.

당직은 한달에 6~7번 정도 들어간다.

난 이제 내년이면 4년차인데 연봉은 3천 중반 약간 넘는다. 모든걸 다 끌어모으면 한 3700되려나??

여기서 10년 일한 사람이나 이제 곧 4년차인 나, 이제 갓 들어온 1년차 신입직원 모두 다 연봉이 비슷비슷하다.

10년정도 일한 사람은 나보다 월급이 20정도 많다.

여기서 30년 정도 일한 사람이 연봉 5천 겨우겨우 받는다.

일은 진짜 좃빠지게 많다. 진심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잡일이란 잡일은 다 한다.

주말 당직때도 너무 바빠서 점심도 제대로 못먹고 일할때가 종종 있다.

한 마디로 쉴틈이 없다. 대기업 빌딩이라 거의 1년 365일 사무실 인테리어, 원복공사, 보수공사가 잡혀있다.

그래서 평일보다 주말이 오히려 더 바쁘다. 어제도 갑자기 일이 터져서 정말 좃빠지게 일하다가 점심도 3시쯤에 먹었다.

모 4성급 대형 호텔에서 기사로 일하다 온 직원도 여기서 1년 남짓 일하다가

도저히 힘들어서 못해먹겠다고 추노한곳이다. 내 생각에 어지간한 호백병마는 여기다가 명함도 못 내밀꺼같다.

연봉 상승률은 아주 개 암울한 수준이다. 정부에서 최저시급 발표해서 올리는 것보다 더 적게 오른다.

해마다 1~2% 오른다고 보면 된다. 이건 그냥 동결 수준이라고 보면 편하다.

대기업 시설에 무슨 이상한 페티쉬즘 환상을 가지고 있는 애들이 몇명 있는거 같아서 내가 겪고있는 현실을 몇자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