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빌딩에서 근무중인 시설인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야간 당직근무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비교적 간단한 점검이나 보수작업은 직접 하는편입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입주층 방역 소독작업도 하고 있구요. 여기까지는 이해합니다.
  
근데 요즘들어 느끼는건 야간 당직근무때 휴일이나 일근때나 가능할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을시키는 경우가 많네요.제가 근무하는 건물은 새벽02:00부터 05:00까지는근로계약으로 정해져있는 휴게시간인데 일이 많아서 바쁠때는 이것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 소장님이 화장실에 사용 표시등과 센서를 설치하는 작업을 야간 당직근무자들한테 하라고 하는데 그 작업은 못해도 천장 선로 포설까지 포함하면 아무리 빨리해도 최소6시간 이상은 족히 걸리는 작업입니다.(일근때 동료들이 직접 해봐서 압니다. 오전 9시에 시작했는데 오후 5시에 끝남.....)

사실상 야간 당직근무자가 할수 있는 작업이 아닙니다. 솔직히 야간 근무자한테 일반적인 점검이나 민원 업무가 아닌 이런 공사성 작업을 시키는것도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분들도 이 부분 때문에 불만이 많은데...시설갤님들이 다니는 곳도 이런 경우가 있나요?당장 이번주 금요일부터 작업을 하라고 하는데...

반장님이나 주임님이 소장한테 아무리 얘기를 해봐도 말이 안통한다고 합디다...
이렇게 할수 없는 일을 시킨다면 어떻게 해야할지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기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