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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어릴 때 희섭이 형처럼, 꿈을 주는 지도자가 될게요”[엑:스토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1.140) 2022.01.07 09:21:00
조회 105 추천 0 댓글 0



<img id='img1' class='_LAZY_LOADIN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2/01/07/0001394917_001_20220107080101428.jpg?type=w430' style='border-style: initial; vertical-align: top; width: 360px; margin-bottom: 14px; max-width: 100%;'>원본보기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초등학생이었던 그가 처음 리틀야구단의 문을 두드린 것은 ‘취미반’이었다. 그랬던 그가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게 된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메이저리거’ 최희섭과의 만남이었다. 그 뒤로 어린 선수의 인생은 확 달라졌다. 단순히 취미로만 즐겼던 야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어린 선수는 메이저리거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열심히 땀을 흘렸고, 그 결과 미국과 한국 무대를 누빈 어엿한 프로야구 선수로 성장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로부터 약 20년 뒤, 열네살이었던 소년은 서른살이 훌쩍 넘은 청년이 돼 자신이 프로 선수 꿈을 키웠던 김해 리틀야구단으로 돌아왔다. 부산고 유망주에서 시카고컵스 입단, 그리고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에서 선수 생활을 보내고 은퇴를 선언한 정수민(31)은 2022년 새해 리틀야구단 지도자로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정수민은 2003년 겨울의 그 날을 잊을 수가 없다. 메이저리거 최희섭과의 만남, 시카고 컵스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최희섭이 비시즌 남해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중 유소년 캠프를 방문했을 때 만남이 이뤄졌다. 우연한 기회에 메이저리거를 처음 만난 정수민에게 최희섭은 대단함 그 자체였고, 메이저리거를 향한 막연한 동경을 품게 된 정수민은 그때부터 ‘메이저리거’를 꿈꾸기 시작했다.  

짧지만 강렬했던 기억은 정수민이 프로야구 선수로 성장하는 데 훌륭한 자양분이 됐다. 부산고 시절 이상범 코치(전 동의대 감독)의 지도하에 폭풍 성장한 그는 컵스와 계약을 맺으며 최희섭의 ‘컵스 후배’가 됐고, 컵스에 가서는 선배 최희섭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적응해 나가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현실화시키기도 했다. 아쉽게도 갑자기 찾아온 어깨 부상으로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컵스 시절까지 최희섭의 존재는 그에게 큰 힘이 됐다.



<img id='img2' class='_LAZY_LOADIN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2/01/07/0001394917_002_20220107080101450.jpg?type=w430' style='border-style: initial; vertical-align: top; width: 360px; margin-bottom: 14px; max-width: 100%;'>원본보기

그리고 20년 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정수민은 어렸을 적 최희섭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누군가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중고등학교 코치가 아닌 리틀야구단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것도 당시의 강렬했던 기억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아무래도 야구라는 게 처음 습관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 야구를 시작할 때의 기억이 아직까지 기억에 많이 남아있고, 그 때 들였던 좋은 습관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발판이 돼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 선수들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어렸을 적 최희섭 형을 보면서 제가 꿈을 키워왔듯이, 이번엔 제가 어린 선수들의 꿈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서 어렸을 때 뛰었던 리틀야구 팀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만 그의 한국 나이는 서른셋.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1군 마운드에서 공을 뿌렸던 그였다. 다소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하고 지도자로 전향한 것은 아쉽지 않을까. 그러나 그는 “몸 상태는 괜찮은데, 오히려 이럴 때 후배들을 양성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사다난한 선수 생활이었지만 남들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후회 없이 한 것 같다”라며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부상으로 미국 무대를 떠나고 부상과 재활로 팀을 옮겼을 정도(NC→SK)로 정수민의 선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남들이 쉽게 경험하지 못할 마이너리거 생활이나 부상과 재활을 딛고 마운드에 다시 선 경험까지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할 수 있는 경험들이 많다. 정수민은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을 했던 만큼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여러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img id='img3' class='_LAZY_LOADIN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2/01/07/0001394917_003_20220107080101467.jpg?type=w430' style='border-style: initial; vertical-align: top; width: 360px; margin-bottom: 14px; max-width: 100%;'>원본보기

“선수들이 안 아프고 재밌게 오래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그렇게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하면 되는지 경험을 토대로 잘 알려주고 싶고, 또 제가 선수 생활하면서 부족했던 것들도 제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에게 자세히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또 어렸을 적 리틀야구단에서 박지환 감독님이 야구에 재미를 붙여주시고 좋은 습관을 길러주신 것처럼, 저도 어린 선수들에게 그런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은퇴 후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제대로 된 인사를 못 했다며 감사 인사 한 마디를 덧붙였다.

“NC 팬들도 SSG 팬들도 제가 많이 부족한데 응원 정말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야구를 즐기는 좋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더 노력할테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2003년 남해 유소년 야구캠프에서 유소년 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최희섭(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작년 마지막 세경기는 고마웠다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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