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크론이 올 시즌 제일 좋은 활약을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기대했던 장타가 나온 부분이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면 팀이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노바는 오늘 3실점했지만 6이닝을 소화했다. 이번 주 마지막 경기 불펜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비에선 다소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3루수로 나선 김성현이 경기 초반 연거푸 실책을 범한 것. 반대로 어려운 타구들을 잡아내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김)성현이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익숙하지 않은 수비위치였는데 유난히 어려운 타구도 많이 갔다. 비록 에러는 있었지만 2회초 만루상황과 3회초 위기상황에서 어려운 바운드를 잘 처리해줬다. 그 장면에서 실점이 나왔다면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었다”고 다독였다.

끝으로 김원형 감독은 “야수들이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하면서 피로감도 쌓였을 텐데 선수들이 끝까지 이기려는 모습을 보여줘 칭찬하고 싶다. 이번 주도 고생 많았다. 팬 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경기장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