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이 뜨겁다. 전세계 성장률을 들먹일 필요도 없다. 당장 국내만 하더라도 작년 한해 출시된 스마트폰 출시량을 훌쩍 뛰어넘었고 각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30종 이상의 신제품이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빨리 달아오르는 만큼 당연히 각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진 상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올해 초부터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곳이 팬택계열이다. 이 회사는 피처폰, 그러니까 일반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줄곧 넘버3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

회사 규모나 실적을 봤을 때 작은 회사는 아니지만 경쟁상대가 워낙 덩치가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스카이 시리우스(안드로이드폰) 하나만 가지고 두어 달만에 11만대를 팔아치워 삼성전자에 이어 스마트폰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고무적인 일이다.

팬택계열 이용준 상무

이 상무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600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초 각 업체에서 내놓은 300만대의 두 배 수준이다. "국민성이라고 할까? 폴더나 슬라이드에서 터치폰으로 순식간에 넘어갔던 전례를 스마트폰도 그대로 따라가게 될 것"이라며 "올해 팬택계열의 목표는 600만대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 시장점유율 20% 달성, 그리고 2위 자리 굳히기"라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