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드라마에서
이혼하거나 혹은 미혼모의 처지로 혼자 애키우며
힘들게 살아가는 여자가

연하의 잘생긴 재벌2세 만나 행복하게 잘살게 된다는
일일극,주말극 특히 아침 드라마 많이 있었습니다

- 기억에 심지어 개중엔 두번 이혼한 여자가 연하의 재벌2세 만나는
그런류의 드라마까지 있었습니다

- 사실 따지고보면 그런 드라마들이 더 비현실적인 면이 있어요
아무리 드라마가 여성용 환타지라지만 엊그제까지 전업주부로 살던
여자가 이혼 한번 당하고 갑자기 각성해서 어떤 은인이나 스승같은
존재를 만나 전문직 기술익혀 남편에게 복수하고 아이까지 되찾게되는 이련류의 스토리

여성들 판타지는 충족시켜줄수 있었는지 몰라도 솔직히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내용의 아침드라마들이었습니다

헌데...도대체 애딸린 이혼녀나 미혼모가 연하의 재벌2세 만나
팔자고치는 이야기는 되고

애딸린 이혼남이 젊은여자 만나는 이야긴 안된다는건 도대체
무슨 이기적이고 이율배반적인 논리인가요 ?

사실 현실에선 실제 가수 스테파니처럼 스무살 연상 이혼남을
만나는 경우도 있고 돈많고 혼기놓친 나이많은 남자 연예인이나 유명인사
재력가가...젊은 여성과 뒤늦게 결혼하거나 재혼 하는 경우
종종 봅니다. 따라서...어떤 의미에선 이런 드라마가
이혼녀나 미혼모가 연하의 재벌2세 만나서 전남편에게 복수하게 되고
이런류의 드라마가 훨씬 비현실적이었던겁니다

도대체...이혼녀나 미혼모가 연하의 재벌2세 만나는 이야기는 되고
이혼남이 젊은여성과 재혼하는 이야긴 안된다
이런 이분법과 편견을...요즘 여자들 버렸으면 하네요

그리고 말나온김에 덧붙이지만...그 경찰수업이니 갯마을차차차니
하는 드라마하고까지 비교하는 글이 있어서
일단 갯마을 차차차는 제가 못봤으니 논외로 치더라도
경찰수업에 나오는 차태현씨는 실제 나이 아마 40 넘었을겁니다
극중 대학생으로 나온다고 다 실제 대학생인거 아니에요 !!!

제가 차태현씨 기억에 90년대 후반에 한참 신인 탤런트로
시트콤에도 나오고 하는 모습 기억하기때문에 확실합니다
거기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소녀시대 유리 그분이죠 ? 실제 그분과 나이차이
한 열댓살정도 차이 날겁니다

근데 경찰수업에서 차태현이 열다섯살 연하 소녀시대 유리랑 연애하는건 되고
여기선 애딸린 이혼남이 젊은 여성과 연애하는 여야긴 안된다니 참...

더우기 이 드라마 여주인공은 이혼,재혼가정에서 자랐으면서도
구김살 하나 없이 당차고 발랄하며 자기할말 다하는 전형적인
캔디형 드라마 여주인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니 자꾸 무슨
더럽다느니 못봐주곘다니...이상한 소리로 여주인공 캐릭터까지 모독하진
말았으면 합니다

게다가 소아성애 어쩌구 하는 이야긴 사실왜곡이기까지 해서
한마디 안 하고 넘어가지 않을수 없네요. 극중에 어디 소아성애가 나옵니까 ?
저 1회 극중 설정은 어디까지나 남녀 주인공이 어릴때 잠깐 인연이 있었던
그런 흔한 멜로물 설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설정일뿐 소아성애와 아무관련 없습니다

- 하필 정권이 교체될수도 있는 대선 앞둔 미묘한 시점에 만들어지는 드라만데
이런식으로 사실왜곡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극 1회에서 잠깐 묘사된 남녀 주인공의
어린시절 혹은 젊은시절 인연은 그저 잠시 그때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있었다는
그 정도 설정일뿐 소아성애와는 아무런 상관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사실왜곡 하지
말아주었으면 합니다

솔직히 저도 이제 나이 50이 다 되었고
기억에 KBS 주말극,일일극 게시판에서 찢고 까불고 하던게
대충 대조영이니 천추태후니 이런거 하던 시절부터 저도 한 십여년이 흘렀는데
그동안...그 시절 드라마 게시판에서 자주 뵈었던분들은
다들 이제 연세가 드셔서 이런거 더 안하시는지 아니면 다들 생업에 바쁘신지
이제 게시판에서 더 보기도 힘들어졌네요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저도 솔직히 어느덧 나이 50에
저보다 열살,스무살 이상 어릴지도 모르는 익명의 네티즌들과
이런 소모적인 말싸움 더 하고싶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제 그런거 갖고
게시판에서 자꾸 왈가왈부하기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지쳤고요

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에 대한 논란만큼은
한마디 안할수 없어 몇자 적습니다

(1) 세상에 애띨린 이혼녀,미혼모의 연하 재벌2세와의 러브스토리는 되고
애딸린 이혼남이 어린여자랑 연애하는 이야긴 안된다면 그 자체가 편견이고
이중잣대입니다

(2) 더우기 소아성애 어쩌구 한건 분명한 사실왜곡입니다. 극 1회속 설정은 그저
남녀 주인공의 어린시절-젊은시절 스쳐 지나가던 인연을 살짝 묘사하는 흔한 멜로물속
설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 점만은 분명히 지적하고 싶어 긴 글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