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12명 \'조폭 선처\' 탄원서서방파 행동대장 구속에…"예술 이해하는 조폭"최민수씨 등 인기연예인 12명이 수입소고기를 한우고기로 둔갑시켜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조직폭력배 서방파 행동대장 나모(38)씨를 위한 탄원서를 법원에 냈다.13일 대구지검 특수부에 따르면 나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지난 8일 검찰총장 출신인 김태정 변호사는 유명 연예인들이 작성한 ‘확인서’를 첨부, 재판부에 제출했다.확인서를 제출한 연예인은 최민수 이휘재 이훈 임채무 김민종 윤다훈 박상면 김세레나 씨 등이다. 이들은 나씨가 1999년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형 한우식당을 자주 이용하면서 서로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중 일부는 “나씨는 예술을 이해할 줄 아는 고마운 분이며, 선처를 희망한다”고 밝혀, 이 문건이 사실상 탄원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나씨가 수입소고기는 판매용이 아닌 선물용으로 들여왔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며 “나씨로부터 수입소고기를 선물받았던 연예인들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 나씨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기 위해 문건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나씨는 자신의 한우식당에서 수입소고기를 한우고기로 둔갑시켜 42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기고 매출을 누락하는 수법으로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22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8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