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걸로 끝인가 ....... "

" 비늘아.... 이게 무슨 짓이야? 그건 우리의 추억이 담긴 칸나 인형이잖아 !! "

" ............... 나, 오시헨 하려고 "

" 무.. 무슨 소리야 비늘아.... 우리가 함께 했던 추억들은 !!! "

" ............ 이젠... 너가 싫어졌어. "

(현관문이 닫히며 도어락 소리가 들린다.)

" 비늘아... 대체 왜야..... 어째서냐고....... 오시헨 하지 마....... "

" 속은 후련한가. "

" 그래.......... 이제 된거야.......

나는 비늘이를 그만두기로 결정했어..... "

" 핫, 네가 ? 매일같이 출퇴근에 칸나의 노래를 듣는 네가? 얼척이 없군 ! "

" 나는...... 더 이상 칸나님을 음해하는 세력에 대해서 참고 있지 않을거야 ..... "

" 그러나.... 이런 추태를 부리는 비늘이를 본다면 칸나님은 슬퍼하고 말겠지 ..... "

" 그래서, 『 나는 오늘, 비늘이를 그만두기로 했다. 』 "

" 너...... 뭘 하려는 거야 !!!! "

" 다시 돌아가는 거다, '그 때로' "

" 나의 주님, 아이리 칸나님을 위해. "

" 나는 사도(使徒)이자 사도가 아니며, 신도(信徒)이자 신도가 아니며, 교도(敎徒)이자 교도가 아니며, 역도(逆徒)이자 역도가 아닌 자. "

" 그저 그늘 속에 숨어 주님의 용서를 구하며 그늘 속에서 주께 적대하는 자를 쓰러뜨리는 자요, 어두운 밤에 단도를 휘두르며 저녁상에 독을 푸는 자. "

" 나는 스갤러, 스트리머 갤러리 이용자다. "

" 어이, 버러지 놈들아. " 

" 성전의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