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같지 않은 가을이 지나가는 10월이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전 10명 방송 다 오래 못 챙겨봅니다.

누구는 자세히 할 수도 누구는 간략할 수도 누구는 이해하는 선에서 누구는 이해 못하는 선에서.

평가라는 것이 상대적이고 개인의 입장에서 나오는 것이니 모두를 만족할 수 없음을 고지 드립니다.

미리 보는 순위 발표입니다.

유니>리제>마시로>타비>리코>시부키>칸나>나나>히나>쿠모 린

1위 유니

스텔라이브에는 두 명의 여왕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아이라 칸나였고 하나는 아야츠노 유니였습니다.

이번 달의 즉위식은 유니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생방에 욕이 많고 생방 시간이 약간 불규칙하다고 해야 하나? 불친절하다고 해야 하나?

너무 일찍 혹은 너무 늦게 켜는 감이 있습니다만. 짧을 때도 많고요.

결과가 말해줬습니다. 아직까진 나무랄 점은 없긴 합니다.

하지만 연말 콘서트나 노래 일정이 잡혀서 자주 방송 안 켠다는 것은 쪼끔 마음에 걸리긴 합니다.

내부 파이라는 것이 이래 그러하듯이 조금 쉬면 금방 뜯어 먹히기 마련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얼굴을 비춰주는 게 낫지 않은가 싶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아무리 내 일정이 잡혔고 내가 바쁘고 어쩔 수 없다. 내가 대범하게 양보한다고 해도.

다른 멤버가 내 시청자와 내 시간대, 파이를 가져간다. 이건 신경이 안 쓰일 수 없습니다.

사람이 그렇습니다. 결국 감정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니까요. 쉰다고 해서 쉬는 것도 아니고.

방송을 안 켠다고 해서 다른 일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다른 이에게 파이를 빼앗겨 미워할 정도로 생방 던지는 건...

전 개인적으로 생방 던지는 건 비추천입니다. 어쩔 수 없는 건 알지만, 결국 내가 연말에 화려하게 콘서트 하는 것도 결국 내 파이와 시청자를 가지고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1위 축하 드립니다.

2위 리제

아, 마시로랑 너무 고민 많이 했습니다.

리제 페스타? 이번 싱글 별론데. 마시로 봄꽃이 더 좋지 않은가?

마시로를 올려야 하나? 아닌데? 이런 생각에서 좀 더 냉철하게 하나 하나 조곤조곤 밟아보기로 했습니다.

싱글 페스타? 제 개인적으로는 평가할 정도의 곡인가 싶어서 마시로랑 많이 고민했어요. 제가 생각하는 리제는 저음이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앨범 갈드컵이 될 거 같아서. 어쨌든, 이 둘의 단독 평가 기획에는 리제와 마시로의 싱글 앨범적인 면은 빼기로 했습니다.

고로, 2위와 3위에서의 비교 우위에서는 앨범 기획을 빼고 다른 나머지 멤버와의 비교는 앨범적인 면을 넣기로 했지요.

9월 달에는 마시로가 생방을 던진 감이 있고 10월 달에는 리제가 생방을 챙긴 감이 있었습니다.

10월에 촛점을 맞춰서 리제를 2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방송적으로는 전형적인 육수 뽑기 RP 차력쇼였습니다만, 그걸로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리제 나름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생각합니다.

목소리가 정말 좋다고 해야 하나 색기 있다고 해야 하나. 유사 여친 느낌으로 수금력을 잘 보여줬고 저챗적으로도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종겜은 잘 안 하는 거 같긴 한데 굳이 다 종겜해야 하나 싶어서 종겜? 이걸로는 점수 요인으로 넣지 않았어요.

주기적으로 노래방도 하고 노래 실력이 많이 올라갔다는 느낌을 많이 줬어요.

광고판을 자주 올린다는 것은 플러스 요인으로 줬습니다. 어쨌든 기업세이니까요.

커버곡과 개인 방송 활동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다음 달에는 1위 탈환 기대해볼게요.

3위 마시로

봄꽃 뮤비나 노래 다 좋았습니다. 허나, 이게 비교 우위적으로 둘을 비교하기엔 앨범의 갈드컵 요인이 되기에 과감하게 뺐습니다.

생방적인 면에서는 굉장히 재밌고 신선한 도전을 많이 했습니다. 재밌었어요. 목소리도 귀엽고 RP적인 면이 강화된 모습입니다.

나날이 성장하는 게 보입니다만, 제가 3위에 마시로님을 선정한 요인으로는 일단 기타 RP를 들고 있는데 자주 안 하는 점.

상업적인 광고나 뭐 그러한 구매력 지수에서는 리제에 대해 밀리지 않았나 싶어요.

평소에 노래방도 음... 노래적인 면에서는 딸리는 것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생방 하나에서는 기똥찬 게 보입니다.

욕설을 잘 참는 모습도 유니에 비해 버튜버적인 RP를 지키려는 노력이 잘 보여요.

하지만, 싱글 앨범 기준의 갈드컵을 빼고 순수한 생방으로 치자면 마시로가 앨범 활동 때문에 생방을 월초에 던진 게 감점 요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쨌든 얼마든지 1위 탈환이 보이는 잠재력이 보여요. 봄꽃에서 뮤비 잘 뽑은 거 보니 노래적인 면에서도 성장이 기대가 됩니다.

4위 타비

저챗 많이 늘었어요. 재밌습니다. 특히 암컷 무빙? 뭐라고 해야 하죠. 육수 뽑기? 오시 만들기? 뭐라고 해야 하지.

애교가 많이 늘었습니다. 예전에 방황하는 모습도 잘 안 보이고 게임이나 저챗 선정 잘해서 옵니다.

안정적인 느낌이 많이 생겼어요. 굳이 지적할 것도 없고 수금 무빙도 잘하고.

근데 굿즈 판매력이 낮은 건 좀 문제가 있다고 봐요. 이게 타비의 매력이나 팬들의 지갑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음... 타비 자체의, RP의 캐릭터성이 아직은 미완이다. 타비를 간직해야겠다. 아니면 되팔이 해야겠다의 가치는 아닌가 싶어요.

그쪽도 있고 목소리가 많이 갔어요. 목소리가 간 데다가 커버도 하려고 하고 싱글 앨범에 거기다 또 생방도 많이 하려고 해요.

숏츠에 보이는 리트리버의 식탐 이런 거 보면 리트리버가 입에 뼈 물고 또 사료까지 먹는 게 보이는데 그런 모습이랑 타비랑 많이 겹쳐 보여요.

많은 걸 가지려고 한다. 양손에 쥐고 안 놓으려고 한다.

일을 하려는 데 양손에 뭘 쥐고 있으면 어떻게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어쨌든 모쪼록 잘 알아 들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5위 리코

진짜 많이 폼이 올라왔습니다. 후발주자인데 이 정도 성장력은 대단합니다.

노래방도 정말 잘 해나가고 있고 특유의 애교나 오시 꼬시기? 빼앗기? 느낌의 무빙.

내수 파이를 많이 가져가려고 노력하는 게 보입니다. 종겜도 잘 찾아오고 노래방도 잘 해주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잘 줍니다.

진짜 잘 해 내가고 있어요. 나무랄 데가 없는 수준입니다.

헌데.

보면 볼수록 궁금합니다.

용사 RP는 어디에 쓸 수 있는 걸까요...? 뭔가 44 사이즈 입어야 할 여자애한테 77 사이즈 준 느낌이에요.

애초에 용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아 보입니다... 전생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전생이 기억난다. 전생 용사라면 사기캐가 되어야 하는데 흐음... 그냥 전생만 살린 느낌...

하지만 성장세는 대단하고 나름 뼈를 깎는 노력이 보입니다.

6위 시부키

종겜도 잘 하고 노래방도 잘 하고 RP도 잘 하고 시청자도 잘 챙기고 수익성도 좋고 카페도 잘 보고 팬아트나 굿즈도 다 호황입니다.

다 좋은데 왜 슴슴한 맛이 날까요.

매우 주관적인 평가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다른 멤버에 비해 압도적인 면이 없는 것 같습니다.

종겜을 잘 한다. 이걸 나름 생각해본다면 다른 똥겜 들고 온 타멤버가 더 재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래방을 잘 한다. 노래 잘 하는 멤버도 많죠.

육각형이라 의미는 내가 특별하지 않다는 의미도 됩니다. 버튜버라는 것이 육각형이다...

계속 이어 나간다면 그게 커리어가 되지만, 어느 순간 삐끗하면 사상누각. 모래 위의 성이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시부키의 초반 성장세에 비해 엄청난 포텐이나 회자되는 것도 아니고. 내수에서 압도적인 모습인가? 한다면 글쎄요.

뭔가 무기는 없고 방어구만 업글한 탱커 같다고 할까요.

시부키만의 독점적인 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기적인 RP로 연명한다는 느낌이 강해요.

껍질을 깨고 더 위를 바라보려면 파일럿의 기량이 필요하다. 이 생각이 듭니다.

7위 칸나

건강 관리 못 하는 것도 감정 요인이지만, 뭐랄까요.

계속 보면 볼수록 느껴지는데 사람이 불안해보입니다.

사람들이 날 사랑해줬으면 하지만, 다가오면 무섭고 내가 다가가다가 내 어색함으로 망가질 관계가 두려워 보인다고 해야 하나요.

외부 활동으로 바빠진다고 하지만 솔직히 그 공백 기간에 다른 멤버가 내 시청자를 끌고 가면 미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요.

노래도 잘 부르고 커버고 잘 하고 앨범도 많이 내고 굿즈 판매량도 잘 나오지만, 스스로 느끼는 건 매일 절벽 위에서 흔들거리는?

보는 느낌 상으로는 불안해보입니다. 사람 자체가.

합방 때도 그렇고 종겜할 때도 그렇고 생방할 때도 멘트가 엄청 줄어드는 것도 그렇고요. 복기해보면 알겠지만, 정말 심각할 정도로 멘트가 줄어 듭니다.

이 부분에서는 홀로라이브 멤버들 종겜할 때 벤치 마킹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그런데 겉으로만 보면 인방판을 잘 안 보는 거 같아요. 스스로의 세계에서 일만 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평생 노래만 부르면서 잘 나갔으면 좋겠지만, 인간은 다면적인 존재이거든요. 다양한 면을 보여줘야 팬들도 계속 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랑이 됩니다.

모르겠어요. 정신 건강 문제인지 신체 건강 문제인지. 스스로는 못 찾으실 거 같네요.

이건 칸나는 회사의 재산이니 회사 임원 분들이 알아서 챙겨 주셔야 할 부분이니 제가 할 말은 아니네요.

8위 나나

노래로는 스텔라이브 상위권 맞습니다.

하지만, RP가 뭔지 모르겠어요. 스파이? 음... 그냥 노래 잘하는 일반인이 인터넷에서 대충 굴러다니는 이쁜 판떼기 쓴 느낌?

좀 심각합니다. 캐릭터성이 뭔지 모르겠어요. 애교를 좀 부린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거 같아요.

상업성이 전혀 안 보인다고 해야 하나요, 얘를 뭐로 해서 팔죠? 진짜 고민 됩니다.

앨범 컨셉은 뭘로 잡죠? 007? 존윅? 미션 임파서블? 몰라요. 저도 모릅니다. 사장님도 모를 거 같아요.

종겜? 한다고 쳐도 모르겠어요. 왜 봐야 하죠? 좀 혹평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무슨 캐릭터인지 전 하나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평가를 못 하겠다는 편이 맞겠네요.

포켓몬 도감에 ??? 떴는데 뭘 알아야 파악하죠.

제게 나나는 그런 존재입니다.

당신은 어떤 버튜버죠?

9위 히나

아... 널 보면 내가 뭐라고 해야 하는지 진짜 모르겠다.

네가 미워서가 아니라 진짜 네가 뭔지 모르겠다.

10위 쿠모 린

은발 벽안의 메이드 RP를 들고 생방 던진다?

던진다? 모르겠어요. 생방을 무서워 한다가 가깝지 않을까 싶어요.

스텔라이브에 커버곡 부르러 온 건가요? 커버곡도 별로 좋은 거 같지도 않은 것 같아요.

아니, 그것보다 후발 주자가 이렇게 방송해도 되는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머리는 똑똑해요. 정말 비상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생방으로 답이 없다고 판단하고 유튜브 올인? 뭐 맞는 판단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버튜버가 생방으로 성공한 사람이 많지. 유튜브 자체로 성공한 사람이 몇이나 되나요???

영상만 볼 거 같으면 왜 얘를 보죠? 유튜브는 날고 기고 그냥 제트기 타서 돌아다니는 괴물들 천지인데 거기서 아오쿠모 린?

머리가 너무 똑똑해서 너무 멍청한 선택을 한다는 생각만 듭니다.

자기가 어떤 캐릭터를 들고 방송해야 하는지 혹은 방송이 무서워서 도망치고 있는지 구분도 못하는 상황에서.

정체성이 뭔지 모르겠어요.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어요.

스텔라이브에 뭐 하러 오셨어요? 그것부터가 중요할 것 같아요.

가끔 보면 얘가 메이드인지 엘리트 코스프레 하면서 취미 방송하러 온 건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후자라면 가정 형편은 어렵지만, 재능 있는 분들에게 양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할 말은 별 건 없고 자신의 일정이 잡혔고 바쁘다고 해도 공백기는 안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멤버가 10명이나 되고 내수 파이 체제에서 타인의 공백기는 즉, 나의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내 공백기에 다른 멤버가 내 파이를 빼앗아간다. 정말 미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나요?

서로를 미워하지 않기 위해 서로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서 빼앗기면 승복이라도 하지만은, 내 공백기에 빼앗긴다 하면 안 억울해 할 사람이 있을까요.

어쨌든 모두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