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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구곡담계곡 후기
수요일날 다녀온 설악산 소공원-공룡-대청-구곡담-백담사 코스입니다.전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23:30 막차타고 속초 도착해서 편의점에서 몬스터+삼각김밥 먹고 택시 탔습니다.25000원정도 나오더군요(버스비보다 비쌈ㅋㅋ 소공원 가시는 분들 있으면 동승하시길 추천)첫 공룡능선이라 엄청 기대했습니다.화장실에서 정비 후 02:44 소공원에서 출발03:50 비선대 지나 금강굴에 도착합니다. 금강굴 가는 경사가 엄청 가파릅니다. 캄캄해서 하나도 볼 게 없습니다.마등령 초행이신 분들은 절대 새벽에 혼자가지 마세요. 어두워서 시야가 좁으니까 알바 엄청 했습니다ㅠㅠ암튼 엄청난 경사를 넘어 06:06 마등령 삼거리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동이 트네요공룡능선 첫 번째 봉우리인 나한봉 올라서 앞으로 넘어갈 공룡능선과 대청, 중청을 찍어봅니다. 큰새봉이 보이네요06:48 나한봉에서 일출을 봅니다.두 번째 봉우리인 큰새봉 넘으면서 본 풍경입니다.07:35 공룡능선 명물 킹콩바위에 도착합니다. 킹콩바위 옆으로 살짝 보이는 세존봉과 울산바위가 멋집니다.킹콩바위 넘어 세 번째 봉우리 1275봉을 넘어서 본 풍경입니다.09:31 마지막 봉우리 신선봉에서 공룡능선을 조망합니다.10:13 희운각 도착해서 밥 먹고 10:50 소청으로 출발합니다.죽음의 희운각-소청 1.3km를 통과해 11:45 소청 도착합니다.참고로 희운각 고도가 1095, 소청 고도가 1580정도 됩니다. 1.3km가 진짜 가파른 오르막이라는 겁니다.사진은 소청 조망터에서 바라본 용아장성입니다. 곧 갈 봉정암 사리탑도 보입니다.소청에서 중청 넘어 12:23 대청봉 도착합니다. 평일이라 사람은 많이 없었습니다.대청에서 바라본 천불동과 공룡능선입니다. 15분정도 쉬다가 하산코스인 백담사코스가 매우 길기 때문에 빠르게 봉정암으로 가봅니다.대청에서 소청으로 다시 돌아와 소청대피소를 지나 가파른 하산길을 넘어오면 13:47 봉정암에 도달합니다.사진은 봉정암 적멸보궁입니다.버스타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합니다.봉정암 미역국 공양 시간입니다.봉정암에 오면 꼭 들르셔야 할 사리탑 조망터입니다. 이건 공룡능선 방향입니다.이건 용아장성 방향입니다.봉정암에서 해탈고개를 지나 가파르게 내려오면 구곡담계곡이 시작됩니다.참고로 봉정암에서 200m 내려오면 있는 이정표 뒷길로 가면 사자바위가 있으니 거기도 들르시길 바랍니다.(현재는 푯말이 없어져 있더군요)쌍룡폭포입니다.멋진 기암절벽과 구곡담계곡쭉 거의 평지길 데크길을 걸어오면 16:09 수렴동대피소에 도착합니다.영시암 단풍입니다. 수렴동대피소 밑은 아직 단풍이 많이 남아있습니다.17:37 너무도 긴 하산길 끝에 백담사에 도착합니다. 솔직히 구곡담계곡이 끝나면 수렴동쯤부터는 지루한 평지길의 연속입니다.버스 타러 갑니다. 참고로 버스 타는 곳은 백담탐방지원센터가 아닌! 백담사입니다. 백담탐방지원센터에서 5분정도 더 오셔야 합니다.버스비는 성인 2500원이네요.버스에서 내리면 백담매표소 주차장입니다. 백담시외버스터미널로 가시려면 1.2km 더 걸으셔야 합니다ㅋㅋㅋㅋㅋ 가면 가게에서 버스 매표를 하는데 거기서 현장발권을 해서 시외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백담사는 참 하산길로는 별로 같습니다..램블러 기록입니다. 엄청 기네요.. 제가 해본 산행 중 지리산 성백종주 다음으로 힘들었습니다. 성백 1일차보다는 더 힘들었네요.
작성자 : 애송이등산가고정닉
추사(은성농원) 방문 후기
농업종사자들은 알겠지만 올해들어 기후가 난장판이다. 사과가 아직도 덜익거나 병해가 드는 경우가 많아 올해 예산 황토사과 축제는 취소되었다고 한다. ???: "그렇다면 저 추사!" 예산 황토 사과 축제는 취소되었으나 은성농원(추사)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 예산 사과와인 축제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사실 이 축제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지만 알중이로써 이건 못참았지ㅋㅋ 추사도 이제 캐스크 피니쉬의 길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가보다. 그 첫 시작 배치1 제품으로 프렌치 오크 숙성 후 토니포트 & 루비포트 캐스크에서 피니쉬한 제품을 이 축제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마침 예산에 일정이 딱 있었기에 곧바로 찾아가게됨. 농원에 방문해보니 시작부터 캐스크를 쌓아둔 모습.올로로쏘와 모스카텔, 아바파도(얘도 찾아보니 주정 강화 와인의 일종이라함) 캐스크도 준비중인가보다. 우선 주 목적이었던 추사50부터 구매 후 여유롭게 둘러보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콤팩트한 축제. 생각보다 재미있는 공연과 일정이 계속 빵빵하게 진행되었다. 사람이 은근히 많았는데 특히 미군과 관계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거의 70% 이상이 미군이라 생각될 정도). 왜 미군이라 확신했냐면 카투사 갔다온 사람이라면 잘 알법한 특유의 분위기 + 이 많은 외국인들이 버스까지 5대씩 대절해서 단체로 여기에 온다는 것은 미군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Good Neighbors Project(미군의 대민 친화 정책의 일종)의 일환인건지 잠깐의 시간동안 미군들끼리 적당한 상품을 걸고 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재밌어 보였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니 보이는 추사의 현재 기본 라인업들. 왼쪽부터 1. 추사 백 40: 전통소주 뽑을 때 흔히 사용하는 감압식 증류로 뽑은 사과와인 증류 스피릿. 니트로 마셔도 그리 큰 거부감이 없고 달달한 사과의 향이 생각보다 잘 느껴졌다. 피니쉬의 약간의 알콜취는 어쩔 수 없겠더라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2. 추사 백 25: 감압식 증류로 뽑아서 물 더탄 것. 이건 굳이 안마셔봤음. 3. 추사 백 25 오크: 감압식 증류+오크 숙성 약간 이것도 안마셔봤네 이건 마셔볼걸 아쉽다. 4. 추사 40 두가지 사이즈: 연속식 증류+프렌치 오크 숙성한, 추사의 캐스크 숙성 제품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수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은 그 제품. 5. 추사 사과 와인: 가장 기본 중의 기본 추사의 시작. 12도의 달달한 스위트 와인이고 잔당감이 꽤나 있는 편이었다. 누구나 무난하게 맛있게 마실만한 맛. 6. 추사 블루베리 와인: 농원에서 자체 생산한 블루베리 약간+지역 블루베리 농가에서 블루베리를 매입하여 생산. 블루베리의 느낌도 당연히 있지만 뭔가 달달한 복분자주가 계속해서 연상되는 느낌이었다. 7. 추사 로제 와인: 속살까지 붉은 레드 러브(Red Love)라는 품종의 사과로 만들어진 사과와인. 기본 사과와인보다 좀 덜달고 더 깔끔한 느낌이었다. 명예의 전당 느낌의 무언가. 아이들도 많이들 데리고 와서 파이만들기 클래스도 진행하더라. 아무튼 생각보다 별의별 컨텐츠가 정말 많았음. 카발란 숙성고마냥 건물 안에서 아래쪽의 숙성고를 볼 수 있게 해놨다. 규모가 엄청 크진 않지만 정말 들어가보고 싶었음.. 근데 갑자기 스태프옷 입은 분이 오시더니 ???: "와이너리 투어 진행하실 분들은 계단 아래로 오세요!" 하셔서 얼떨결에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하게됨ㅋㅋ 곧이어 내려가서 알게되었다 투어 진행을 맡으신 젊은 분도 추사 설립자와 가족관계이신 분이라는걸.. 내려가 추사의 전 제품이 줄지어 전시된 곳에서 추사의 설립배경을 설명해 주셨는데 대충 요약하면 캐나다에서 아이스 와인에 대한 영감을 받은 설립자(정제민 와인메이커) 분이 이 과수원을 40년째 운영해오던 사과 명인의 따님과 결혼하며 아이스 와인 스타일의 사과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게 계속해서 가족경영으로 유지되면서 내려오면서 지금의 추사까지 발전했다는 이야기. 처음 브랜디를 만들 때 사과와인을 연속식 증류기로 증류했었는데 이 경우 곧바로 마시면 부담스러운 부즈가 곧잘 튀어나와 이를 보완해야했고 프렌치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하여 부즈를 절제하고 내놓게된 것이 추사40의 시작이 되겠다. 그러나 추사40의 경우 캐스크 숙성을 하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나오는 원액의 양도 한계가 있다보니 화이트 스피릿 상태에서도 바로 음용성이 좋게 나오는 방법을 찾게 되었고, 그 방법으로 흔히 소주를 뽑을 때 사용하는 감압식 증류기를 사용하여 화이트 스피릿 상태에서도 음용성이 좋은 '추사 백 시리즈'를 새로이 내게 되었다. 기억나는대로 쓴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추사의 특별 시리즈들. 얘는 많이 봤었는데 쉽덕버전은 언제 냈었는지 ㄷㄷ 배치1 내기 전에 이것저것 소량으로 많이 내셨나봄. 각종 와인 발효조들도 보고 가장 궁금했던 증류시설도 둘러봄. 이게 소주를 뽑는 감압식 증류기고 얘가 연속식 증류기가 되시겠다. 그뒤로 숙성고를 둘러보는걸 마지막 코스로 진행함. 역시 숙성고는 냄새가 아주 좋다ㅋㅋ 각종 유명인들의 사인이 들어간 캐스크들. 이번 추사 배치1에 사용된 토니포트 캐스크 피니쉬 분량. 아랫쪽의 캐스크를 보면 23.02.05 통입에 24.02.15에 꺼냈다는듯함. 대략 1년정도 캐스크 피니쉬를 입혔다고 유추해볼 수 있을듯하고 최근인 10월 8일에 세컨필이 들어간듯하다. "현재 추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숙성된 캐스크는 몇년 숙성인가요" 물어보니 가장 오래된건 약 10년 정도 되었고 대부분 빠르게 숙성되어 나가야 하다보니 그리 오래된게 많지는 않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보니 많은 캐스크를 오랫동안 쌓아둘 여유는 없는듯 했다. 추사의 앞으로의 계획도 좀 엿볼 수 있었던게 20도짜리 블루베리 주정강화 와인을 벌써 만들고 오크통에 숙성하고 있더라. 캐스크 피니쉬각이 벌써 보이고 기대됐다. 이걸로 알찬 무료 와이너리 투어는 끝이났고 나와서 마저 둘러봄. 추사40을 기주로 만든 5,000원짜리 하이볼. 이렇게 퍼주면 남는게 있나..? 올해 확실히 사과가 늦게 익는다. 밑에 타이백(반사시트)까지 펼쳐놨는데도 아직도 제대로 붉어지지 않은 모습.. 직원분 말씀으로는 1~2주 정도 더 있으면 제대로 익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시더라. 달리긴 무쟈게 많이 달림. 미군들이 진행한 사과껍질 제일 길게깎기 대회ㅋㅋ 뭔가 쉬우면서도 그럴듯한 대회인듯. 1등한 사람은 사과 하나에서 82cm의 껍질을 끊기지 않고 뽑아냈다고함. 상품으로 사과즙과 사과와인 받으심ㅋㅋ 둘러보다가 사람들이 우루루 줄서서 바틀에 사인받는걸 보고 바로 같이 줄서서 정제민 와인메이커님의 사인도 받음. 여담으로 근데 바틀에 사인받으면 안따는게 예의인건가? 어떤 분은 바틀을 이미 땄다고 사인을 병에다 안받고 케이스에다 받으시더라. 난 마실 술만 사기 때문에 어쨌든 당연하지만 따서 마셔볼 예정임. 짧지만 정말 알차게 즐긴 추사 사과와인 축제. 추사의 앞으로의 길도 응원한다.
작성자 : 송쟌고정닉
2024 Los Angeles Dodgers 결산 1. 총평
2024 Los Angeles Dodgers
정규 시즌 성적
98W 64L (.605)NL WEST 1st, NL 1st, ML
1st
팀 타격 성적
OBP .335(전체 2위), SLG .446(전체 1위), OPS
.781(전체 1위), wrc+ 118(전체
1위), fwar 33.8(전체 2위), bwar 39.6(전체 1위)
팀 투수 성적
ERA 3.92(전체 13위), FIP 4.18(전체 21위),
ERA+ 99(전체 18위), fwar 14.6(전체 15위), bwar 6.9(전체
26위)
포스트 시즌 성적
전체 1시드
디비전 시리즈
VS SDP, 3W 2L
챔피언쉽 시리즈
VS NYM, 4W 2L
월드시리즈
VS NYY, 4W 1L
최종 결과
mso-border-bottom-alt:solid windowtext .75pt;padding:0cm 0cm 1.0pt 0cm">
우승
총평
참으로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작년 영원한 갤주님의 162사태이후 광탈해버린
다저스는 오프시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재작년 겨울은 Fa시장에서
이상할 정도로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던 다저스였고 사실 누구나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10년이 넘는
오랜 기다림은 결실을 맺었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달러라는
사상 초유의 계약을 맺으며 광란의 겨울의 시작을 알렸다. 오타니는 자신의 광기를 무시하지 말라는듯 본인의
연봉의 약 97%를 지불유예함으로써 다저스에게 추가 보강의 여력을 남겨주었고 그 결과 트레이드로 영입한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5년 136.5M에 그리고 또 다른 최대어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12년 325M에 투수 역대 최장, 최고계약으로 영입하는데 성공한다. 새로운 악의 제국의 탄생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3시즌 문제가 되었던 좌투수상대 약점과 빈약한
외야 공격력을 보충하기 위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까지 단년계약으로 영입하며 화룡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정규시즌은 매우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우선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전부터 유망주 에밋 쉬헨이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시즌아웃되었다. 솔리드한 선발로 자리
잡을 것이라 예상되었던 바비 밀러 역시 어깨부상으로 공백이 생겼으며 복귀 후엔 구속과 구위, 제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강제적인 안식년을 갖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치명적이었던 것은 야심차게 영입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마저 어깨부상으로 세 달 가까이 결장했다는 것이었다. 이런 투수진의 공백으로 다저스는 부상복귀
예정자들을 당겨서 쓰거나 루키들을 콜업할 수밖에 없었는데 야속하게도 그 복귀자인 커쇼마저 발부상으로 재이탈했으며 팜 투수 유망주 랭킹1위인 리버 라이언마저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토미존수술을 받게 되었다. 두번째
토미존 수술에서 복귀한 워커 뷸러는 전성기의 구위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야마모토가 포스트 시즌 전에
돌아와 등판하면서 감을 찾는 것은 긍정적이었으나 이맘때쯤 로테이션을 지탱해주던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개빈 스톤이 시즌 아웃되면서 완벽한 엇박이 되어버렸다.
야수진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시즌 항상 상수의 활약을 보여주던 무키 베츠가 손에 사구를
맞는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결장했고 먼시 역시 고질적인 옆구리 부상으로 상당기간을 결장했다. 또 프리먼
마저 아들의 투병이슈로 이탈하며 한때 다저스 갤러리에서는 그 당시 라인업을 보며 이건 푸른 엑윽이다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감독 데이브 로버츠는 조급하게 시즌운영을 하지않았다. 특히 선발진의 연이은 이탈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불펜들의 이닝과 등판을 관리했고 이것이 스노우볼이 굴러가 포스트시즌에서의 불펜진의 선전으로 이어졌다. 프런트는
잔인할 정도로 dfa투수를 관리했다. 그리고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프리드먼사장은 카디널스-화이트삭스와의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강속구불펜 마이클 코펙을 그리고 전천후
유틸리티 자원 토미 현수 에드먼을 영입하는데 성공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마감시한 직전 양키스와의
경합끝에 선발최대어였던 잭 플래허티까지 영입하며 알찬 데드라인보강에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전인미답의 50-50 클럽 가입에 성공한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거의 전경기를 버텨준 야수들과 불펜진이 있었다. 이들을 중심으로 부상자들은 하나 둘씩 돌아오기 시작했고 결국 가장 중요한 9월에서
디비전 우승과 포스트 시즌을 위한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0년간 정규시즌 최강자였던 다저스였고 이런 부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리그 전체 승률 1등을 기록함으로써 전체 1시드를 차지한 다저스였지만 가을야구에서의
평가는 그렇지 않았다. 당장 플래허티-야마모토-뷸러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진출팀 중 최약체라는 평가였고 이것 때문에 대부분의 팀 타격 지표에서 1위를 했음에도 다저스의 가을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1회초 3실점을 할때까지만 해도 이 예측은 사실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여기서
또다시 영웅이 등장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을 쳤고 난타전으로 이어진 경기는 결국
다저스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1차전
승리팀이 모든 시리즈를 승리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1승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승리였다. 이어진 선발진의 붕괴로 1승2패로
시리즈를 리드당할때만 하더라고 이번에야 말로 다저스의 가을은 끝이라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오타니 쇼헤이는
일주일 더 야구를 하려 이적했냐는 조롱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다저스의 가을야구의 영웅들이
등장한다. 다저스는 원정에서의 디비전 시리즈 4차전을 불펜게임으로
완봉승을 거둠으로써 홈으로 돌아가 일리미네이션 게임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운명의 5차전 선발은 1차전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로 낙점되었다. 지면 탈락인 이
경기에서 야마모토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던 경기는 키케 에르난데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 두방으로 다저스가 극적으로 승리해 챔피언쉽 시리즈로 향하게 되었다.
이어진 챔피언쉽
시리즈는 비교적 수월했으나 경기 운영에서 많은 논란을 불려일으켰다. 3명의 선발투수만이 존재했던 다저스는 7판4선으로 진행되는 시리즈 중에 불펜게임을 낄 수밖에 없었고 야마모토가 4일휴식등판이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투수운영은 더욱 빡빡해져갔다. 여기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패가 치명적인 상황에서도 지는 경기에 철저히 필승조를 투입하지 않음으로써 철저하게
불펜을 관리했다. 다만 이런 투수 운용은 역전승의 가능을 닫아버리는 것이 아리냐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다저스는 전체 승률 1위라는 체급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함으로써 결국 4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월드시리즈. 운명의 장난이라는 듯 상대는 역대 월드시리즈 최다 매치업이자 아메리칸 리그의 대표 뉴욕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올해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팀이었고 동부와 서부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를 대표하는 두 팀의 만남으로 월드 시리즈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오타니와
저지의 라이벌리, 영입선수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 등 엮인 것이 많은 두 팀이었다.
그리고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1차전은 정규이닝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향하게 되었다. 그리고 1점차로 뒤진 10회말
다저스는 차곡차곡 주자를 쌓았고 2사 주라 23루에서 무키
베츠가 타석에 들어섰다. 양키스 덕아웃은 좌완 코르테스와 베츠와의 승부를 피했고 프리먼과의 매치업을
선택했다. 프리먼은 9월 막판에 주루로 인한 발목부상으로
챔피언쉽시리즈까지 극악의 부진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코치진, 그리고
선수본인은 끝까지 인내했고 월드시리즈에 이르러서는 거의 완벽히 회복할 수 있었다. 이런 인내의 끝은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이어졌고 여기서 올해 다저스의 운명이 결정되었다. 이어지는 2,3차전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6.1이닝 1실점 워커 뷸러의 5이닝 무실점으로
3:0으로 시리즈를 리드한 다저스는 100%의 월드시리즈 승리 확률을 잡게 되었고 이어지는 5차전에서 기본을 잊은 양키스의 자멸과 함께 클린치 경기에서 역대 최초로 5점차를
극복하고 승리함으로써 4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정상을 탈환하게 되었다.
다저스의 팬으로서
지난 4년을 돌이켜 본다면 기쁨보단 슬펐던 기억이 앞선다. 32년만의
우승은 단축시즌 우승으로 폄하되었으며 무엇보다 극강의 정규시즌 성적에도 불구하고 가을야구에서 어처구니없이 탈락하며 이런 비아냥은 다저스 팬들을
너무나도 가슴 아프게 했다. 하지만 이런 고난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았다. 지금의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앞으로 다저스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오타니는 또 어떤 기록을 써내려 가게 될지 또다시 기대되는 1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이번 시즌은 최초로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정규 경기인 서울시리즈가 열려 국내 야구팬들에게 추억을 남겨준
해이기도 했다.
-야수편에서 계속- 2024 Los Angeles Dodgers 결산 2. 야수 [시리즈] 2024 다저스 결산 · 2024 Los Angeles Dodgers 결산 1. 총평 · 2024 Los Angeles Dodgers 결산 2. 야수 · 2024 Los Angeles Dodgers 결산 3. 투수 · 2024 Los Angeles Dodgers 결산 4. 오프시즌 개괄
팀 타격 성적
OBP .335(전체 2위), SLG .446(전체 1위), OPS
.781(전체 1위), wrc+ 118(전체
1위), fwar 33.8(전체 2위), bwar 39.6(전체 1위)
객관적인 지표에서 드러나듯 다저스의 야수진의 리그전체1위의 야수진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오타니-베츠-프리먼으로 이어지는 MVP트리오는 고점으로도 꾸준함으로도 이길 수
있는 트리오가 없는 수준이며 테오스카, 먼시, 스미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에드먼은 선발투수에 따라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을 오가며 다양한
공격옵션을 수행해 주었으며 키케, 럭스, 로하스, 파헤스, 테일러도 팀의 뎁스를 한층 강화해주었다. 이런 야수진의 압도적인 뎁스는 다저스가 리그 전체 1위 승률을 기록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으며 포스트시즌에서의 저평가에서도 몇몇 전문가(ex-이현우)들에게 주목받아 다저스의 선전을 보여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2024 다저스의 야수진은 출루율, OPS, wrc+, war등 스탯뿐
아니라 타구속도, 가중출루율, 하드힛비율도 최상위권이었으며
좌우타석의 조화와 포지션의 유기성 등 모든 면에서 빅리그 최고의 타선이었다.
(앞으로의 선수 평가는 학점처럼 줌.
4.3점 만점, +0-, A+~F)
야수소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주요기록: 159G, 731PA, 636AB, 50홈런-50도루(역대 최초&유일, 54홈런 59도루), fwar 9.1, bwar 9.2, wrc+ 181, ops+ 190, 총루타 411, .310/.390/.646/1.036, 130타점, 134득점
수상 및 수상예상: NL MVP, NL 지명타자 실버슬러거, 올스타, MLB All First Team
성적: A+(4.3/4.3)
시즌 초 야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떡밥은 ‘타자에 온전하게 집중하는 오타니는 어떤 모습일까?’였다. 또 그가 순수한 지명타자로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MVP를 수상할 수
있을까도 주요한 화두였다. 오타니는 이 물음에 대해 완벽한 해답을 제시해 주었다. 단순히 그가 역대 최초로 50-50클럽에 가입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것을 제외하고서도 오타니는 이번 시즌 생산력과 꾸준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음으로써 다저스의 정규시즌 운영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wrc+는 커리어 하이를 갱신했고 war역시 투타겸업을 지난 3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수와 타석수 역시 리그
최고 수준이었으며 이렇게 양과 질을 모두 챙김으로써 야구 역사상 다시는 안나올 순수야수로서의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포스트시즌에선 정규시즌에 비해 살짝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것도 월드시리즈 한정이었며 그마저도 도루과정에서
나온 어깨부상을 안고 뛰었다는 점에서 참작된다. 무엇보다도 표면적인 성적에서 보이지 않는 주요한 승부처에서
나온 오타니의 홈런과 안타덕분에 시리즈의 행방이 바뀌기도 했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최고의 영입이었으며 오타니와의 계약은 베이브루스가 양키스로 트레이드되어 양키스의 팀 역사가 바뀌었던 것처럼 다저스 브랜드를 바꿀 계약이 될
것이 확실하다. 그가 남은 9년간 어떤 역사를 써 내려갈지
더 기대될 따름이다.
무키 베츠(우익수,2루수,유격수)
주요기록: 116G, 516PA, 450AB, fwar 4.4, bwar
4.8, wrc+ 141, ops+ 145, .289/.372/.491/.863, 19홈런 16도루, 포스트시즌 wrc+ 152(팀내 1위)
수상 및 수상 예상: 올스타, NL
유틸리티 실버슬러거, 베이브루스상
성적: A0(4.0/4.3)
올해야 말로 MVP수상을 노릴 만하다고 평가받는 시즌이었으나 부상과 본인의 부진으로 정규시즌에선 기대 밑의 성적을 받았다. 지난 2년간 포스트 시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다저스가 받는 조롱에
더해 본인 역시도 조롱을 받았고 선수평가에서도 저평가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다. 디비전 시리즈 1,2차전까지만 해도 포스트시즌 22타수 연속 무안타의 불명예를 안게
되며 다저스의 조기 탈락과 더불어 본인 역시도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이를 의식하고 특타를 거듭하여 3차전의 홈런을 시작으로 반전을 이끌어냈고 결국 포스트시즌전체를
놓고 볼 때 다저스의 타자들 중 최고의 생산성을 보여주며 우승공신이 되었다. 챔피언쉽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는
기민한 우익수수비로 주자의 추가 진루를 막는 등 본인이 왜 최고의 야수옵션 자원인지 또한 증명했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센터 내야수를 선호하여 스프링캠프에 외야수 글러브로 들고 오지 않았지만 개빈 럭스의 유격수 불가 판정과 함께 예상치 못하게 2루수가 아닌 유격수를 맡게 되었다는 점, 여러 번 리드오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지만 부상 복귀 후 묵묵히 2번타자로 내려갔다는 점, 이와
더불어 내야수조차 아닌 우익수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그가 보여준 팀퍼스트 정신은 매우 높게 평가할만하다. 그의
명성에 비해 살짝 아쉬운 정규시즌 성적이었으나(어디까지나 무키 베츠 한정으로) 그가 보여준 팀을 위한 희생정신, 그리고 포스트시즌을 극복해낸 정신력은
다저스가 이번시즌을 우승하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음이 분명하다.
프레디 프리먼(1루수)
주요 기록: 147G, 638PA, 542AB, fwar 4.0, bwar
4.7, wrc+ 137, OPS+ 143, .282/.378/.476/.854, 22홈런, 월드시리즈
최초 끝내기 만루홈런, 월드시리즈 cWPA 28.97%(팀내 1위), 월드시리즈 최초 6경기
연속 홈런
수상 및 수상 예상: 올스타, 월드시리즈 MVP
성적: A0(4.0/4.3)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프리먼의 계약은 가히 랜디 존슨이나 맥스 슈어져처럼 역대급 혜자 Fa로 남게 될 것이 분명하다. 34세 시즌을 맞이한 정규시즌 성적은
원만한 에이징 커브를 타며 MVP컨텐더였던 지난 2년에 비해
다소 하락했지만 그 조차도 매우 훌륭한 성적이었다. 무엇보다 그가 정규 시즌 겪었던 아들의 갑작스러운
투병과 정규시즌 막판의 허슬플레이로 인한 발목부상, 그리고 월드시리즈 직전에 겪었던 갈비뼈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가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특유의 올드스쿨 마인드와 리더쉽은 팀 전체의 분위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프리먼이 이적한 이후 다저스의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확연히 변했으며 이제 팀은 하나로 똘똘 뭉쳐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 역시 챔피원십시리즈까지 발목부상으로 인한 부침을 겪었으나 월드시리즈에서 역사에 남을 홈런과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최고의 한 해를 최고의 방식으로 마무리하였다. 그가 남은 3년을 어떻게 보내게 될지 계약이 끝난 후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 명예의 전당 예정자에게 충분한 대우를 해줘야 할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코너외야수)
주요 기록: 154G, 652PA, 589AB, fwar 3.5, bwar
4.3, wrc+ 134, OPS+ 137, .272/.339/.501/.840, 33홈런 99타점
수상 및 수상예상: 올스타, NL 외야수
실버슬러거
성적: A0(4.0/4.3)
단연코 역대급
스탑갭 영입이 아니었을까, 테오스카의 단년 영입은 초대형 Fa계약만이
중요한 영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선수 본인에게도 최고의 동기부여가 되고 팀 입장에선 부족한 한조각을
채워주는 최고의 계약이었다. 디서플랜보다는 컨택과 일발 장타에 의존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보이는 체감보다는
살짝 낮아 보이는 성적이나 외야수로서 리그 최상위의 성적을 찍은 것은 분명하다. 또 그가 중요한 승부처에서
보여준 클러치 능력은 정규시즌에서나 포스트 시즌에서나 다저스의 승리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그가 잔류하게
될지 이적하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확실한 것은 그는 먹을 자격이 있고 어디로 향하는 다저스 팬들은 그의 이번시즌을 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윌 스미스(포주)
주요성적: 128G, 544PA, 476AB, fwar 2.7, bwar
3.5, wrc+ 111, ops+ 116, .248/.327/.433/.760, 20홈런, CS
Above Avg 10(100%)
성적: B+(3.3/4.3)
시즌 초 포수 역대 최장계약인 10y 140m 계약을 체결할 때 까지만
해도 모든 다저스 팬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올해 스미스는 이런 기대와 다르게 지난 시즌에 이어 성적이
하락하며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의 후반기 부진은 뇌진탕 부상으로 인한 영향이
있었다고 참작되지만 이번 시즌은 빼도 박도 못할 후반기 부진으로 스미스가 정말로 풀타임 포수로 뛸 수 있냐는 의심을 낳게 했다. 이러한 체력이슈는 포스트 시즌에서의 극악의 부진으로 확실해 보이지만 포수라는 포지션상 다른 팀 주전 포수들도
겪은 부진이기에 어느 정도는 참작된다. 그러나 다저스의 버스터 포지가 되길 바라는 팬들의 입장에서 스미스의
지난 2년의 부침은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수비 역시도
작년엔 최상의 블로킹을 최악의 도루저지를 기록했다면 올해는 최악의 블로킹과 최상의 도루저지를 보여줌으로써 아직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프레이밍 역시 아직 개선되지 않았다. 다만 게임콜링능력은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프리드먼이 준 몇 안 되는 장기계약자인 만큼 그가 남은 계약 기간동안 증명해야 할 것은
아직 많아 보인다.
맥스 먼시(3루수)
주요 성적: 73G, 293PA, 237AB, fwar 2.4, bwar
3.0, wrc+ 135, OPS+, 141, .232/.358/.494/.852, 15홈런
성적: B+(3.3/4.3)
다저스 입장에선
시장에 나가지 않고 계속 단기계약을 맺어주는 국밥 같은 선수. 다만 이제 나이가 나이인 만큼 해마다
잔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번시즌은 73경기 출장에 그침으로써 아쉬운 부분을 남겼다. 다만 이 적은 출장수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락했던 비율스탯을 상당히 회복함으로써 war관점에서 볼 땐 올해도 자기 몫은 충분히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챔피언쉽시리즈에서는
연속타석출루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월드시리즈에서는 5경기 무안타의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가장 눈에 띈 부분은 3루수비의 발전으로 재앙 수준이었던
지난 2년에 비해 이제는 리그 평균 수준의 수비는 보여 줄 수 있게 되었다. 다저스가 아니면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먼시는 내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다.
토미 ‘현수’ 에드먼
주요 기록: 37G 153PA, 139AB, fwar 0.9, bwar
0.9, wrc+ 98, OPS+ 101, .237/.294/.417/.711, 챔피언쉽 시리즈 cWPA 10.71%(팀내 1위),
챔피언쉽 시리즈 11타점, 챔피원쉽 시리즈 .407/.393/.630/1.022
수상 및 수상 예상: NL 챔피언쉽 시리즈 MVP, 베이브 루스상(베츠와 경쟁)
성적: A-(3.7/4.3)
최고의 트레이드 영입. 올해 오프시즌 보강 중 최고의 영입이었으며
평균적인 타격생산력과 센터라인에서의 +수비능력은 라인업에 유동성을 불어넣었다. 그의 진가는 포스트 시즌에서 드러났으며 잠잠했던 디비전 시리즈를 뒤로하고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최초로 리드상황을
빼앗는 적시타와 추가 홈런을 기록함으로써 본인의 손으로 직접 다저스의 월드 시리즈행을 확정지었다. 시리즈
내내 견고한 유격수와 중견수 수비를 보여준 것은 덤이다. 월드시리즈에서도 활약을 이어 나가면서 본인의
향후 커리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인식을 각인시켰다. 에드먼은 내년까지 다저스에 남아 있는다.
이하 야수들은 가볍게 성적하고 한줄평만 함ㅇㅇ
https://www.fangraphs.com/teams/dodgers
https://www.baseball-reference.com/teams/LAD/2024.shtml
시즌 성적 궁금하면 여기서 보시길.
미겔 로하스: B-(2.7/4.3), 분명 지난해에 비해 반등한 시즌이었고
무주공산의 유격수자리를 잘 메꿔 주었으나 결정적인 순간의 치명적인 실책이 다저스의 일년 농사를 망칠 뻔했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 5m의 클럽옵션이 남아있고 백업자원으로 사용하기엔 좋은 옵션이나 그가 다음 시즌 주전 유격수로 뛸 일은 없어
보인다.
개빈 럭스: D-(0.7-4.3), 마음같아선 F를
주고 싶지만 그래도 경기를 뛰었다는 그 사실에 낙제점이 아닌최하점을 준다. 프리드먼의 유일한 과오라
보아도 무방하고 그가 지난 2년간 팀의 플랜에 도움은커녕 항상 걸림돌이 되었다. 그 때문에 유격수 자리는 항상 이 팀의 문제였고 도대체 왜 그를 위해 베츠가 포지션을 옮겨 가면서 가지 배려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이런 배려에도 불루하고 그는 2루수로서
생산력도 수비도 어느 하나 제대로 입증하지 못하였으며 어떠한 툴도 없다는 것 역시 증명되었다. 그를
내야수로 사용하는 것은 다저스에 있어서 아무런 이점도 없다는 것이 확실하고 다저스는 오프시즌에 그를 트레이드해야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적어도 이 새끼를 기용하기위해 베츠를 우익수로쓰는 트롤링은 더 이상 보고싶지 않다.
앤디 파헤스: C+(2.7/4.3), 루키 시즌이었고 데뷔 직후에는
꽤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내 빅리그 적응에 부침을 겪었다. 좋은 툴을 보여주었으나 아직 그 툴들이
온전한 메카닉으로 발전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서 재수강이 가능한 가장 높은 점수를 준다. 아웃맨의 루키시즌 성적과 비교해 본다면 향후 낙관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베츠가 내야수로 전향한다면 코너외야 자리에서도 분명 기회가 올것이고 아웃맨과 다르게 아직 나이가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한 발전가능성이 있다.
크리스 테일러: F(0/4.3), 테일러와 4y 60m 계약을 체결할 때까지 만해도 이는 시장가 보다 낮은 계약으로 팀 친화적인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였다. 하지만 테일러는 훌륭한 워크에씩에도 불구하고 남은 그의 계약은 다저스의 재앙이 되어가고 있다. 내년까지 보장된 그의 연봉은 무려 13m이고 그가 대체선수수준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절망적이다. 좋은 기억이 많은 선수이고 계약당시에도 저정도 계약을
맺는 것이 정배였던 가운데 그의 이런 추락은 전혀 예상치 못하던 것이었다. 그가 다저스에서의 커리어를
어떻게 마무리하게 될지 궁금하고, 다저스의 팬으로서 그의 반등을 기원한다.
키케 에르난데스: B0(3.0/4.3), 시즌 중에는 정말 dfa가 마려운 순간들이 있었으나 그의 진가는 포스트 시즌에서 발휘되었다. 내외야
전천후로 기용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라는 확실한 이점이 있으나 주전으로 쓰기엔 아쉬운 게 사실이다. 다만
성적은 아쉬울지라도 그가 팀에 불어넣는 활력은 숫자로 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오스틴 반스: C+(2.7/4.3), 작년에 프리먼의 타율과 본인의 OPS가 경쟁하던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그리 인상적인 활약도 아니었다. 나이가
들며 수비능력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커쇼의 애착인형에서 야마모토의 era토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 유일한 존재가치이나 그 야마모토가 스미스와 합을 맞춘 양키스원정이나 포스트시즌에서 고점을 갱신해버리며 정말 존재가치가 있는지 의심된다. 3.5m의 클럽옵션이 남아있으나 행사될지는 의문이다.
제임스 아웃맨: D-(0.7/4.3), 인상적인 루키시즌을 보냈던
유망주는 1년만에 다니 aaa리거로 추락해 버렸다. 컨택 측면에서 지난시즌에 비해 발전은커녕 퇴보해버렸으며 수비와 주루라는 확실한 툴이 있지만 출루를 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다. 적지 않은 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남아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 그가
커리어의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케빈 키어마이어: B-(2.7/4.3), 갑자기 반지원정대에 합류한
새우신, 바람대로 반지를 끼고 은퇴하게 되었다. 출전기회는
적었지만 명성대로 인상적인 중견수수비를 보여주었고 말그대로 뜬금포를 치기도 했다. 은퇴선언을 했으므로
재수강 불가 학점 중 최고 학점.
이외에도 헌터 페두시아가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헤이워드, 케반 비지오, 닉 아메드, 아메드 로사리오, 테일러 트람멜 등등이 로스터에 속했다가 dfa되었다. 그리고…미겔
바르가스가 트레이드 재료로 연성되어 다저스의 우승에 기여했다.
-투수편에서 계속- 2024 Los Angeles Dodgers 결산 3. 투수 [시리즈] 2024 다저스 결산 · 2024 Los Angeles Dodgers 결산 1. 총평 · 2024 Los Angeles Dodgers 결산 2. 야수 · 2024 Los Angeles Dodgers 결산 3. 투수 · 2024 Los Angeles Dodgers 결산 4. 오프시즌 개괄팀 투수 성적ERA 3.92(전체 13위), FIP 4.18(전체 21위),
ERA+ 99(전체 18위), fwar 14.6(전체 15위), bwar 6.9(전체
26위)사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이 투수진으로 어떻게 리그 전체 1위 승률을 기록했는지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실제로 다저스의 투수진은 결코 좋은 투수진이 아니었고 그 원인은 100% 선발 투수진에 있었다. 이번시즌 다저스는 아무도 다저스 소속으로
규정이닝을 달성하지 못했으며 그 투수들 중에서도 아무도 2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유일한 희망은 필승조의 뎁스가 두껍고 무겁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로테이션을 지탱하던 선두주자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본인의 커리어 하이 이닝을 경신하고 장렬히 산화하였고 작년의 부침을 극복하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개빈 스톤 역시 부상으로 시즌아웃되었다(스톤은 어깨수술을 받게 되면서
25시즌역시 결장하게 되었다.). 이에 다저스는 야마모토-플래허티-뷸러로 이어지는 선발로테이션으로 포스트 시즌을 임하게 되었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조기 탈락을 예상하는 평가 역시 이 빈약한 로테이션에 기인했으나 나는 다저스의 로테이션이 지나치게 과소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야마모토와 플래허티는 기복이 있었지만 정규시즌에서 좋은 피칭 퀄리티를 보여준 투수들이었다. 뷸러의 풍푸한 포스트 시즌 경험은 반전을 만들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포스트 시즌이 끝난 지금 시점에서 다저스의 로테이션은 분명히 좋은 로테이션이었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이 예상치 못한 선발진의 행복한 사고가 우승에
상당한 부분을 기여했다. 불펜은 말할 것도 없이 포스트 시즌 진출 팀 중 최상위였으며 고점이 높은 마무리는
없었지만 사실상 불펜 10명중 7~8명이 필승조급 불펜이었다. 이런 필승조 불펜과 추격조 불펜의 조화가 포스트시즌에서 로버츠의 불펜 운영의 핵심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시즌 다저스의 투수진은 기대
밑의 정규 시즌 성적을 거두었으나 로버츠와 프런트 아래에서 기민한 운영을 가지면서 포스트 시즌에서 최고의 효율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선수평가야마모토 요시노부(SP)주요성적: 18G, 90이닝,
ERA 3.00, FIP 2.61, WHIP 1.11, ERA+ 129, bwar 1.7, fwar 2.8, 포스트시즌 4G, 18.2이닝, ERA 3.86, 2승성적: A-(3.7/4.3) 나의우상야마모토. 19년부터 그의 팬질을 시작하며 21년부터 꼭 다저스에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를 영입하는데 성공할 때 까지만해도 오타니가 다저스에 온 것만큼이나
큰 기쁨을 주었다. 하지만 큰 기대만큼 실망도 컸을까 서울시리즈에서의 데뷔전에서 1이닝 5실점의 대참사로 최악의 첫인상을 남겼던 그는 다시 기대대로
순항하던 도중 어깨부상으로 세달 가까이 결장했으며 다저스의 시즌운영에 어려움을 주었다. 포스트시즌 직전에
가까스로 복귀할 수 있었으나 여기서도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불안감을 남겼다. 신인왕을 넘어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에 이어 역대 두번째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동시석권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선도 있었으나 그의 정규 시즌은 남은 11년의 계약기간에 대한 걱정을 낳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가 등판했던
동안의 피칭퀄리티나 아직 빅리그 1년차의 25세 우완투수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마냥 먹구름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남아 있는 계약기간동안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것은
온전히 그의 몫이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달랐다. 시즌 중 병디만 만나면 작아지는 그였고 실제로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3이닝 5실점을
기록할 때 까지만해도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았지만 일리메이션 경기에서 이를 극복, 5이닝 무실점을 한
것을 시작으로 챔피언
작성자 : 2nd_on_the_planet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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