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와서 만난
한국유학한 일본인이랑 어쩌다 연락이 돼서
한국말 반 일본말 반으로 오랜시간
통화도하고 대화도 했고

바이크살때도 나대신 하나부터열까지
본인이 알아봐주고 연락도 대신 해주고
그래서 난 그냥 배송온거에 돈만내면
모든 처리가 끝나게 도움 받았다

그래서 진짜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오늘 저녁에 만났는데
집 키를 잃어버렸다고
부동산 앞까지 같이가서
16000엔을 빌려줬다.
근대 20분 정도 걸린대서
편의점 앞에서 아이스커피마시면서
노가리까다가

화장실간다면서 지 폰이랑 담배를 두고 가더라

내가 멍청하게 당한거지

폰 뒷 뚜껑 열어보니까
유심이 없더라고

그때 알았지

아 당했구나. 하고


근대 생각할수록 웃기다

시세가 5만엔인 바이크를
직접 찾고 흥정해서 37000엔으로 만들고
직접 판매자한태 연락까지 다 해가면서
그 짓을 해놓고

꼴랑 16000엔?


뭐 좋은 경험 했다고 치고 넘어가야지
덕분에 여자친구한테 사랑의 쿠사리좀 받음

그리고 베가문제인지
배터리 배 불룩 나와서 안켜지드라

그래서 사기꾼이 놓고간 lg마그나

공초돌려거 베가대신 동영상머신으로 쓰는 중


돈 사기당한 것 보다
친해지고 싶었는데 통수 맞은게 더 마음이 아프다

내일은 바이크타고 이리저리 좀 돌아다녀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