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좆쥐폰 진짜 카메라 왜이러냐 아무튼 서피스 프로6 + 코발트블루 타입커버/펜 사용 후기임

나처럼 노트북 + 패드 / 갬성 하나보고 구매하는 서피스 프로 사이에서 고민하는 갤러들을 위해 몇 자 적어본다

여기서 적을 거 말고 궁금한 거 있으면 댓 달아주면 나중에 확인하고 알려줄게

딱히 틀 정해놓고 적는 게 아니라 글이 좀 개판이라도 양해좀.

읽기 귀찮으면 굵은 글씨만 읽어라

1) 얼마?

나는 십호구라 정가주고 샀다 그냥 검색하면 나오는 그 가격 그대로임.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다 + 나는 시간 여유가 좀 있다 -> 직구

다만 나는 당장 받고 싶었고 초기불량 교환도 국내가 낫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국내에서 샀다.

2) 양품?

솔직히 마소 QC 병신이라길래 초기불량오면 뭐 리퍼를 받든 환불하고 재구매를 하든 너무 귀찮을 거 같았는데

받고 보니 양품이더라. 체크한 것들은 다음과 같음

액정 불량화소 / 배터리 사이클 / SSD / 블루투스 연결 / 스피커 / 윈도우 업데이트 / 타입커버 이상 여부 / 펜 이상 여부

등등 확인할 수 있는 선에서는 전부 했고 딱히 문제될 건 없어보여서 제품등록했어

근데 나중에 발견한건데 충전기 연결하면 충전기에서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나더라

접지 문제같아서 이거를 리퍼받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어. 근데 충전은 집에서밖에 안하고 소리도 크게 안나서 일단 내비두고 있어

아무튼 본인은 양품을 받았다.

3) 장/단점

(요약)

장점 : 갬성, 킥스탠드, SD카드 슬롯, 기대 이상의 타입커버와 펜, 배터리 사용 시간, 가벼움, 디스플레이, 윈탭이라는 점, 팬리스, 윈도우 헬로, 전원키 위치

단점 : ㅄ같은 포트구성, 타 탭에 비해 무거움, 윈탭이라는 점, 팬리스에서 오는 성능 하락, DLC 판매하듯이 파는 악세사리, 가격

(상세)

일단 마소 감성이 이쁘다.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렉트로마트 가서 실물 만져보고 뽐뿌와서 다음날에 결제했음.

킥스탠드는 약할 줄 알았는데 꽤나 견고하고 각도 조절이 편해서 만족스럽다.

SD카드 슬롯은 스펙상 1TB까지 지원한다고 하던데 그냥 값 적절한 256GB 꽂는 게 낫다. (4~5만원 선)

타입커버 키감이 꽤 괜찮다. 되게 얇은데 백라이트까지 지원함. 텐키가 없는건 작으니 당연히 그러려니 하지.

펜은 작년 중순 펌웨어 업데이트 전까지는 그냥 값비싼 븅신이었다는데 지금 써보니 상당히 괜찮네.

자대고 일자로 천천히 그어봤는데 지터링도 없는 수준에 레이턴시도 적음.

그리고 배터리타임이 꽤 길다. 지금까지 무거운 작업 한 적 없고 할 생각도 없지만

넷플릭스 밝기 60% 성능 향상 모드로 40분 감상시 9~10퍼센트 정도 사용함. 배터리 리포트 보면 예상 사용시간은 8~9시간이더라.

13시간은 절전에 밝기 좀 낮추고 저장된 영상 계속 돌리면 가능할 듯?

본체는 700g 중반대에 타입커버까지 하면 1키로 조금 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본체만 들었을 때 와 시발 소리나게 가볍더라.

그리고 서피스의 꽃, 3:2 디스플레이에 픽셀센스! 267ppi!

자질구레한 설명은 됐고 디스플레이 좋더라. 영상 볼 때 레터박스가 조금 큰 건 맞지만 난 나쁘지 않았어. 문서 볼 때도 편하고.

서피스를 사는 이유는 윈탭이니까 사는거잖아. 이동 편의성 + 생산성을 가질 수 있으니까.

탭에서 돌릴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어. 이게 최고의 메리트라고 생각해.

I5까지는 팬리스 모델이야. 팬이 없으니 소음따위 존재하질 않는다. 좀 굴리면 따뜻해질 뿐이야. 도서관 같은 데선 굉장한 장점이지.

윈도우 헬로도 엄청 편하다. 조명이 밝든 어둡든 알아서 내 얼굴 잘 찾아서 알아서 잘 풀어줌.

많은 노트북 사용자들은 전원 키의 위치에 대해 불평을 하는데, 그 위치가 무엇이냐 백스페이스 바로 근처다.

과제를 하거나 일을 하다가 백스페이스를 누르려는데 전원 버튼을 눌러 날려먹는다 이말이지. 근데 이녀석은 키보드에 전원키가 없다! 만세!

기본적으로 틀은 태블릿이기 때문에 본체에 전원키가 있다! 심지어 한번 누른다고 꺼지는 게 아니라 화면만 꺼진다. 이것도 소소한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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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2019년인데 포트 구성이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C타입이 없다는 게 말이 안됨.

HDMI도 아닌 miniDP에 A타입 하나 서피스 커넥트 하나. 심지어 충전 단자가 서피스 커넥트라고 시발!

이 녀석에 유선으로 자료를 옮기기 위해서는 ㅁ to A 선이 있어야 한단 말이다. 무슨 2010년 초반인 줄 알았네.

내가 그 케이블을 다 버리고 이제와서 후회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니 화나더라ㅋㅋㅋㅋ

그리고 위에서도 적었지만 다른 태블릿들에 비해서 무거운 건 맞음. 하지만 노트북으로 생각하면 가볍긴 함.

무게가 좀 있다보니 이걸 들고 누워서 화면을 본다거나 하긴 좀 빡세더라.

윈탭이라는 것도 장점이자 단점이지. 일단 태블릿 모드가 사람이 쓰라고 만든건지 모를만큼 불편해.

윈도우 앱들이 태블릿 친화적이 아니라 사용할만한 앱이 한정적이란 것도 문제지. 하지만 장점 항목에도 있는 만큼 생각보다 나쁘진 않아.

팬리스 모델이니까 무거운 거 돌릴 생각좀 하지마라. 게임도 좀 하지마. 빨리 뒤지는 지름길이니까. 정 하고 싶으면 I7 모델을 사라. 팬 달려 있으니까.

타입커버랑 펜이 모두 별매다. 이새끼들도 애플이랑 똑같은 놈들이다.

게임 본편 내놓고 DLC 팔아쳐먹는게 꼭 어디 게임사를 닮았구나. 하지만 이것들을 사지 않으면 장점을 다 까먹는다. 십새끼들.

가격은 또 지랄맞게 비싸요. 이것도 사치품 영역에 들어서는 것 같다.

가끔 마소 미국홈에서 100달러씩 깎아서 판다든가 블프를 노린다든가 이베이 직구를 하든가 해서 싸게 구할 수 있다면 그게 베스트.

하지만 우리 얄짤없는 마소님은 보증 기간이 지나면 가차없이 유상리퍼밖에 답이 없기 때문에 직구도 생각을 잘 해보고 해야해.

다행인 점은 서피스는 직구해도 한국에 출시된 제품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리퍼를 받을 수 있어.

나사빠진 중고품을 받더라도 리퍼는 가능하게 보증기간이 넉넉하게 남아있는 걸 보도록 하렴.

근데 섶프6에선 아직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발매된 지 얼마 안되다보니 어떤 매물도 보증기간을 넘긴 게 없을거야.

4. 펜 논란

예전 서피스 펜은 사면 호갱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성능도 처참했다고 하드라.

근데 사실 지금 사도 호갱은 맞는 것 같아. 펜이 비싸. 굳이 신품 살 필요 없고 국내 중고로 사도 괜찮다.

지금은 가격 생각 없이 사면 성능 자체는 나쁘지 않아.

친구 아이패드로 잠깐 끄적거린 거랑 비교해보면 레이턴시는 거의 동급에 지터링 문제도 별로 없어 보이더라. 적어도 내 펜에서는.

작년 중순 즈음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했다더니 진짜 괜찮아졌다. 그전 펜을 안써봐서 모르지만 지금 쓰는 덴 지장 없어.

결론만 말하면, 가격은 비싸지만 성능은 꽤 괜찮은 펜이 되었단 거지.

진짜 서두없이 적어서 이 제품에 대한 다양한 면이 잘 전달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중간에 아 이런 것도 있었지 하면서 추가한 게 많아서 글이 좀 지저분하네.

조금 더 써보고 깔끔하게 정리해서 후기 올려야겠다.

궁금한 점 댓글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