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가 아니라 메세지에 집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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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가 아니라 메세지에 집중해보자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07.12 14:41:23

조회 215 추천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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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Can't control myself 속 떨어지는 장미병

그리고 부서지는 사랑

태연의 음악속 클리셰는 이 장미 꽃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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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깨진 사랑(장미)은 곧 그녀를 할퀴는

상처가 되어버리며 장미는 그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이면적으로 보여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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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X속 그녀의 자아를 보여주는 유리구슬은 나비로 형상화되는 그녀와 얼핏보면 그녀와 같은 모습을하고 있지만 나방으로 보이는 X

같은 사랑을 하고 있지만, 나비는 꽃을

나방은 불빛을 쫒는다.

서로 가는 방향과 추구하는 삶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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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몸에 새겨진 장미와 꽃들

X는 그녀가 꽃들 사이에

아름답게 날갯짓하는 나비이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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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to.x뮤비속에서 X는 수없는 장미꽃을

진열해놓고 그녀와의 공간에 전시해둔다.

그녀는 어여쁜 나비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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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리는 그녀와 X의 공간

그녀는 X를 불태워 죽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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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죽이지 못했다.

죽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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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복수해야하니깐.

이제 그녀는 그와 처음 만났던 단발머리의 소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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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속에 갇힌 물고기를보며 무엇인가를 깨닫는 그녀

잃어버린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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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발견하고 그에게 철저하게 복수하기 위해서,

인간성 마저도 포기한 타락한 천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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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꽃을 건네며 고백하고 데이지라고 불리던 ‘그’는

X를 위한 좋은 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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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천국으로 가기위해 기꺼이 내가 만든

내 음식들을 먹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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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처음 X와 만났던 그때처럼

붉은색 옷을 입고 마지막 남은 장미한병을 식탁에

두고 떠나가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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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en이 can't control myself, To.X

의 연장선이라는점은 클리셰 곳곳에 나와있음.

빨간(색)옷,장미,나비

특히 장미는 태연의 X와의 서사속에서

틈틈히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데

단순 장미꽃이 아니라 어여쁘게 피어나길 바라면서

병에가두고 물읗 주는 장미가든‘병’이

등장하는걸로 보아 X와의 서사를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X의 집착으로 보임

마지막에 첨부한 컨셉포토 사진은 그녀의

마지막 복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컨셉포토임

그가 좋아하는 빨간색과 장미처럼 화려한옷

그리고 귀에 걸린 기괴한 나비형상의 귀걸이와

장기를 연상케하는 피묻은 나비 네일까지

호러스러움으로 완성하고 싶었던것은

기괴한 모습들로 일그러지는

그녀 자신을 보며 여기가 천국이라고 믿는 그녀의

복수심이지 않을까 싶음

실패냐 성공이냐를

단정짓고 수치화된 맥락에서 평가할수없는

메세지를 읽어본다면 아주 재밌는 소스가 되었다고 생각함

아마 heaven이 정규4집의 선행싱글이 될수 없었던 이유이자

프리싱글로 던지는 메세지는 이런의미가 아닐까 추측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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