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어려웠던 시험으로 손꼽히는 2020, 2022 두번 다 합격해서 재임용으로 연고지 올라왔는데

그때마다 "이건 과락넘기면 합격이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음. 실제로도 그랬고.

2022 시험은 내가 칼칼칼채한거보다 7점이 더나오더라 ㅅㅂ ㅋㅋㅋ 과락 ㅈㄴ 많아서 진짜 걍 대충 비벼써도 다 점수 준거같음.

어쨋거나 학문의 난이도 자체는 윤리가 굉장히 높은편이라고 생각함. 나는 경제학도 복수전공해서 일사도 들고있거든? 근데 대학에서 경제학 공부하는게 더 쉬웠음.

내가 그래도 이 학문을 좋아해서 꾸준하게 원전 읽으면서 공부하는데, 윤리형이상학정초를 제대로 읽는데 반년이 넘게걸리더라 ㅅㅂ...

그것도 칸트정도면 굉장히 친절하게 여러번 설명해주는 편이라는거임.

게다가 동양으로 넘어가면 한 철학자가 이말했다 저말했다는 기본이고, 논리의 정합성이 안맞는것도 많음. 그걸 다 과정으로 알아야 한다는것도 참 그래.

뭐 암튼 그래도 나는 내 전공 사랑하고, 너무 즐겁고 재미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