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겁나 나한테 앵기던 애정결핍 있는년인데

요근래 지 혼자 삐져가지고 꽁해있더니
이제는 대놓고 나를 공격하네 ㅋㅋ

저번에는 수업시간 좀 남아서 애들 노래부르게 했더니 그걸로 수업 대충한다고 부장님한테 신고하고

화장 지도 하라고 해서, 조회시간에 너희 나이는 화장 안한모습이 제일 이쁘다고 했는데 그거가지고 외모 품평했다고 신고하고

저번에는 체육시간 피구하다가 얼굴이 공쳐맞고 안경 부셔져놓고, 나한테는 이유도 말안하고 그냥 외출해야한다고 외출증 끊어달라고 교무실와서 찡찡거리길래,
내가 화내지말고 천천히 얘기해보라 했는데도 "그냥 달라고요 왜 궁금하신데요 그냥 해달라면 해달라고요 아 말하기 싫다고요" 이딴식으로 말하는거 귀싸대기 날리려다가 그냥 목소리도 듣기 싫고 꼴도보기 싫어서 외출증 끊어줬거든(이게 제일 잘못인듯 여기서 조졌어야 하는데...)

오늘도 청소하는데 애들 다 검사맡고 가는데, 얘 혼자 검사도 안맡고 다했으니 갈게요 이래서 쓱 보니까 더러운거임.
그래서 야 저거까지만 닦고가 하면서 길 막았는데 "아 싫다고요 갈거에요" 이지랄하면서 그냥 나 툭 치고 가는거임. 진짜 사자후에 뺨따구 뜯어버릴려다가 겨우 억누르고 한숨쉬고 그냥 암말안했거든.

그거 보면서 옆에 애들도 막 쌤 저건 너무 선넘는거 아니에요? 이게 맞아요? 화 좀 내세요 막 이러는데 하 ㅈㄴ자괴감들더라.

그래서 이럴때 어떡해야함?

1. 그냥 반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지금처럼 흐린눈하면서 지낸다.

2. 앞으로 얘는 청소도 시키지 말고 진짜 투명인간 취급한다.

3. 그냥 ㅈㄴ 혼낸다.

하 근데 이년이 가정에서도 버림받고 요즘 친구 사이에서도 버림받고 나 말고 다른 착한 선생님들 찾아가서 요즘 1시간씩 울면서 지 고민 얘기하고 그래서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자살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다....

그냥 이런년은 가만히 냅둬서 졸업시키는게 맞냐? 뭐 고치려고 하면 안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