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교사를 까려는 의도 절대 아님.

사립 중에서 쓰레기 같은 곳도 있더라는 간접경험 이야기하고 싶어서 그런거임.

어짜피 월급도 같은데 공립 사립 나눠서 싸울일이 뭐 있음?

내 친구는 n수하다가 아니다 싶어 고등학교 기간제 시작함.

어쩌다보니 사립 고등학교에서 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됐는데 옆에서 보니까 너무 레전드 학교라 기억나는 썰들만 풀어봄.

괜히 특정지어질까봐 구체적인건 필터링함.

0. 학교 소개

학교 인장부터 레전드임. 우선 교조가 그... 단월드가 좋아하는 그 새임ㅋㅋㅋㅋㅋㅋ

심지어 학교 심볼 설명보면 이상한 ABC 에너지, 오대양 육대주 이러고 있음.

밖에서 봐도 정상적인 학교로는 안보임.

1. 주말 플러깅 강제 참여

재단에서 주말마다 자원봉사 활동으로 주변 플러깅을함.

오래 일하고 싶은 기간제 + 정교사 사실상 강제 참여.

아 물론 윗대가리는 참여 안함.

2. 환빠

재단이 환단고기에 미쳤는지 모든 과목에서 발해와 고구려 역사를 넣은 공개 수업을 요구함.

3. 물건팔이

친구가 주말에 재단이 운영하는 평생 교육원 현장체험학습을 지원하러갔음.

어르신들 대상으로 딸기 수확 체험가는 걸로 알고 갔고, 실제로 그랬음.

어르신들 딸기 수확 체험이 끝나자 쥐뿔만한 딸기주고, 어디 강당같은데서 1시간 정도 홍삼 같은 물건 강매당함.

같이 갔던 선생님들 전부 낯 뜨거워져서 어르신들 얼굴도 못쳐다봤다함.

4. 재계약

친구 조건이 젊음 + 남자 + 구하기 어려운 과목이다보니 교무부장이랑 교감이 재계약 계속 꼬심.

결국 끝까지 미적지근하자 작년 지원 자료 뒤져서 서류 고쳐서 강제로 지원시킴.

5. XX음파학회

교사 정량평가표에 봉사활동이 들어가있는데 그게 뭐냐면 XX음파학회 세미나 참여임.

저게 뭐 실제 과학 학회면 모르겠는데 걍 유사 과학임.

당연히 이거 안하면 성과급, 진급, 재계약 전부 불이익임.

6. 교과부장

신규 기간제 교사가 교과 부장함. 그리고 당연하게도 아무도 안도와줌.

7. 교실 환경

교실에 설립자 사진이랑 학교 급훈 붙이는 장소가 정해져 있음.

현 교장이 설립자라 돌아다니면서 확인함.

이거말고 몇가지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반응 있으면 재밌는 썰 더 들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