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이니 인맥이니 다 어느정도 맞는 말이고 또 어느정도 틀린말이고

가장 중요한건 그냥 그 사람이 풍기는 느낌임

그런거 있잖아 같이 일해도 별 탈 없겠다.

이게 가장 중요한데 이걸 잠깐보고 모르니 본교 기간제 출신이 훨씬 유리한거임

탈 생길 서울대 출신보다 탈 없을 지잡 출신을 당연히 더 선호함

물론 탈 없을 서울대 출신이 등장하면 서울대를 뽑겠지

난 지방에 인구 한 20만쯤되는 시골학교에서 근무하는데

학벌 엄청 다양함

아예 타지 지방 사립대 4년제, 근처 지방 사립 사범대 출신들, 해당 지역 거점 국립대 사범대 출신들

그리고 서울대 나온 선생님, 고대 나온 선생님 진짜 다양함. 비율만 따지면 가장 많은 비율은 해장 지역 거점 국립대 사범대 출신들이긴한데 절대 다수 수준은 아니고 전체에 15~20%나 되려나?

당연히 채용 된 다음엔 학벌에 따른 이득, 손해는 없음. 생각해보면 당연한게 서울대 출신 대우해준다고 나한테 뭐 떨어지는 것도 아니잖아

인맥은 우리 학교도 연구부장님이 이사장님 아들인데, 이사장님 직계 아들정도빼면 있을 인맥이란 것도 별로 없음.

정교사로 채용해야 할 거창한 인맥이 뭐 있으면 얼마나 있겠어?

오히려 인맥은 기간제 채용 때 심함

이건 지방학교 특일 수도 있는데, 먼 곳에서 지원한 사람들은 정작 면접 날 안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음

그래서 알음 알음으로 근처 계약 만료 예정인 기간제 쌤 면접 부르지

난 그냥 지거국 출신이고 기간제 여기서 1년하고 운좋게 티오 나서 써서 붙었음

근대 아예 타지라 재임용 준비중인거고

암튼 사립 준비한다면 그냥 사립 1지망으로 쓰는건 내 생각에 도박임

내가 사립학교에서 근무하는데 내 근무학교가 이번에 채용한다? 근대 내가 여기서 무난히 근무했다?

그러면 내 학벌이 어떻고, 인맥이 저쩌구를 떠나서 일단 사립 1지망으로 지르는게 남. 의외로 쉽게 붙을 수도 있음

단, 못 붙을시 학교 떠야 함.

아 그리고 근무환경이 사립이 더 빡세고, 수직적이고 이런 이야기들도 있는데

나 공립에서도 기간제로 근무해봤는데 많이는 아니고 사립이 확실히 조금은 더 빡센 분위기이긴 함. 조금

근대, 사립은 또 기간제 채용 규모가 커서, 우리학교 기준으로함께 기간제로 들어왔던 사람들끼리 회사 입사 동기처럼 돈독한게 좀 있음

그 중에는 직장 동료 이상으로 친한 관계도 많이 생겨서 생활하기에 긍정적인 부분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