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홀거 루네를 대떡시킨 오늘 경기 소감은?

A. 기쁘다. 하지만 솔직히 오늘 루네가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던 것 같다. 시작부터 힘들었을 것이다. 첫 12포인트를 모두 잃었다. 코트에 나오기 전까지 하루종일 대기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시간이 지날때마다 출전에 대한 스트레스와 긴장이 쌓여간다.

나는 오늘 중요 순간에 올바르게 잘 해낸 것 같다. 안정적이었고 1,2,3세트 모두에 걸쳐 브레이크 포인트를 몇번 마주했지만, 3세트로 끝낼 수 있어서 기쁘다. 만약 브레이크를 내주었다면 달랐을 것이다.

Q. 과몰입한 관중과 “소통“하던데 ㅋㅋ

A. “존중“을 갖추고 오신 팬과 관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그리고 선수들에 대한, 오늘 같은 경우 나에 대한 “무례함“을 택한 사람들은, Have a GOOOOOOD Night! 하길 바란다 ㅋㅋ
GOOOOOOOD NIGHT GOOOOOD NIGHT.

Q. 루네를 응원했을 뿐 당신을 부잉한게 아니었을 것이다.

A. 아니다. 맞다. 루네를 응원하는 구호였겠지만 동시에 야유에 대한 변명도 된다. 20년 넘게 투어를 뛰었다. 나는 모든 숨겨진 것들을 안다. 그래도 괜찮다 ㅋㅋ 나는 오늘밤 표값을 치르고 온, 존중하는 법을 아는, 선수들과 그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테니스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집중할 뿐이다.

나는 훨씬 더 적대적인 환경에서 뛰어봤다.
당신들은 날 건드리지 못한다.

Q. 모두가 감사하는 것은 너의 노력이다. 무릎수술로부터 복귀한 뒤 매일매일 나아지는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아보이는데 기분이 어떤가?

A. 코트 위에서 느낌이 매우 좋다. 날마다 관리하고 있다. 쉬는 날에는 언제나 다듬어야한다. 내일은 연습을 할 것이다. 팀과 대화를 나누고 이번 경기를 분석한 후,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Q. 다음 상대는 드미노다.

A. 느낌이 좋다. 올해 드미노와는 다른 코트에서 몇번 만났다. 잔디에서는 처음이다. 드미노는 투어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다.  많이 뛰어야할 것 같다. 나는 서른일곱살치곤 아직 뛰는걸 좋아한다 ㅋㅋ경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