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뮤지컬 좋아한지 얼마 안된 뮤덕이지만 이건 아니라고 해서 내 생각 적어볼게
논리적으로 반박할 사람이 없냐는 말에 한번 써보네...

아이돌들이 최근 뮤지컬에 출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잖아.
하지만 준비도 없이 무턱대고 뛰어드는 연예인들도 문제지만 산업 구조가 그런걸 어떡하긔?
→우선 집고 넘어갈게 여기서 횽도 \'무턱대고 뛰어드는 연예인\'들도 문제라는 것을 인정했어

사실 홍보효과나 관객 동원에 있어 연예인 출연과 안하는 것과 차이가 너무 크잖아.
뮤지컬도 예술이기에 앞서 장사인데 이윤은 남겨야지.
난 연예인들을 비판하기에 앞서 뮤지컬계의 자성과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건 나도 인정. 홍보효과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뮤지컬도 이윤이 필요하다는
것도 맞다고 생각해. 뮤지컬은 예술이고 산업이기 때문에 뭐가 더 우위이다 따지는 것은 닭이 먼저 달걀이 먼저 아닐까 싶어. 둘다 뮤지컬이 유지되기 위해선 필수적인 요소지. 근데 요즘은 상업성에 너무 치우친 거
같아. \'준비도 없이 무턱대고 뛰어드는 연예인\'들로 인해 극 자체가 민폐를 끼치는 일이 일어나니까...
그리고 못할 걸 뻔히 알면서 연예인캐스팅에만 혈안되어있는 기획사들도 확실히 문제지.
이런 면에선 뮤지컬계의 자성의 노력이 필요하고... 이건 뮤배들도 뮤덕들도 공통된 생각일거야

아이돌 가수한테만 비난의 화살을 돌려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
그리고 뮤덕들이 많아봤자 문화예술이나 연예문화를 소비하는 전체를 보면 소수잖아.
여기 뮤갤에서 보면 이렇게 뮤지컬 아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런 분들이 돈이 안되나보지?
왜 기획자들은 아이돌 캐스팅해서 조금이라도 관객 모아보고자 발 동동인지 모르겠네.
→아이돌 가수한테 비난하는 것도 맞지만 여기 갤 보면 기획사들도 엄청 욕먹어. 엠스럽다라느니 이엠개라느니 이런 말이 넘쳐나는 걸 보면 아이돌만 비난한다고는 못할텐데... 그리고 뮤배로는 돈이 안되기 때문에
연예인 캐스팅을 한다고 써놓은 건 좀 기분나쁘다. 그게 뮤배든 아이돌이든 사람한테 돈이 안된다고 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정말 진지한 토론을 원해서 들어왔다면 이런 말은 자제해줬으면 좋겠어. 또, 마지막줄은
확실히 비꼬는 어조로 들리네. 

남경주씨가 아이돌뮤지컬출연 비난한 기사 봤는데,
남경주씨가 뮤지컬계에서 알아주는 대단한 분이 맞다면, 같은 배우들과 함께 뮤지컬 기획자 등 윗선에 항의를 했으면 좋겠네? 그렇게 언론에다 대고 아이돌 캐스팅하는 세태를 비판하는 것보다 훨씬 확실한 효과가 나올걸?
단체 파업을 하던지 릴레이 1인 시위같은 행동력을 보여준다면 언론의 관심, 대중의 관심, 실력없는 아이돌 캐스팅 관행이 사라질텐데 왜 앞에서는 못하고 언론에선 잘 말하는지 ㅋ
윗선에다 좀 대고 크게 말하시지. 그렇다고 해서, 남경주씨를 힘없는 뮤지컬 배우 드립하면 좀 우습고.
그 정도면 힘 있잖아? 몸사리는 건가?
계속 말나오는 사안이니까 기사로만 떠들지말고 그렇게 시급하다고 생각하면 남경주씨와 뮤덕들이 윗선에 얘기를 하면 되잖아. 아니면 아이돌배우들이 채울수있는 관객수만큼 채우시던지요ㅋ
그러면 그렇게 별로라는 아이돌이 뮤지컬하는일은 없을거같네.

→- 요즘 전문 뮤지컬 배우가 아닌 뮤지션들, 특히 아이돌 가수들의 잦은 뮤지컬 출연을 두고 전문성도 없이 흥행성과 대중성에 연연해 질적 하향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데 전문 뮤지컬 배우로서, 그리고 대선배로서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과연 그들이 가수를 꿈꿨을 때처럼 죽도록 준비를 해서 이 분야에 도전하는 건지 좀 의심스러워요. ‘내가 이번에 6개월 쉬니까 시립교향악단에 들어가서 연주 한번 해볼까?’ 이런 생각 잘 안하잖아요. 그런데 왜 유독 뮤지컬 분야만 그러는 건지. 그건 뮤지컬 배우들 뿐 아니라 제작자, 이 쪽에 몸담고 있는 모든 사람들한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연예계 쪽 사람들한테 얼마나 쉽게 보였길래 나도 저건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느냔 말이죠. 그들을 비판할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먼저 그렇게 생각하게 만든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러면서 그는 노래나 춤만 추면되는 현재의 뮤지컬 공연계를 비판했다. 탭부터 시작해서 발레, 노래, 연기 등의 모든 것을 완벽히 소화해야 공연이 가능한 고전 뮤지컬 작품들을 많이 한다면 함부로 뮤지컬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가 높이 평가하는 연예스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시카고에 함께 출연 중인 가수 옥주현을 가리키며 제 작년 공연 때 보다 실력이 더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그동안 (옥주현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에요.”

횽이 말한 남경주씨 인터뷰 그대로 퍼왔어. 남경주씨가 아이돌을 찝어서 비난한게 아니라 인터뷰를 하던 중
기자가 아이돌의 뮤지컬 출연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해 물어봤고 남경주씨는 본인 생각을 말한 거야.
그리고 남경주씨는 뒤에서 뮤지컬 공연계도 비판하셨어. 이만하면 항의한 것으로 보아도 되지 않을까?
뮤덕들이 아이돌 캐스팅에 대해 비판하고 공연을 안볼수는 있어도 윗선에 항의하는 건 좀 말이 안돼;;
그건 시청자가 드라마에 어떤 배우를 캐스팅하라고 요구하는 거와 같잖아. 그건 어떻게 보면 월권이고
뮤덕이 손댈 수 없는 영역이야. 비판할 순 있어도 거기에 직접 관여할 순 없지.

솔직히 이번에 시아준수 샤차르트를 보라구.
뮤배들만으로도 티켓 매진시키고 뮤지컬 활성화 된다면 제작사 쪽에서도 굳이 연예인들 갖다 쓸필요 없을꺼아님?
그만큼 나머지 뮤배들이 돈이안되고 못해주니까 아이돌 나와주시는 건데ㅋㅋㅋㅋ
자기네들 돈 못벌어다주는건 생각못하고 말이지.

이번에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현재 아이돌 동방신기 세 멤버가 부당한 계약에 관해 법적인 대응으로 노동자인 자신들도 이렇게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는 있는데, 늘 뮤지컬 배우들이, 뮤지컬계에서 실력없는 연예인 데려다가 하는것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언론과 대중에게 드러나는 실질적인 대응이 있기나했냐며. 내가 뮤지컬계에 몸담은 사람이 아니라 모르지만 힘없는 아이돌도 하는 일을 왜 뮤지컬 배우는 못하지? 
→아까도 말했지만 돈을 못벌어준다는 둥 이런 말은 듣기 거북해. 뮤지컬 배우는 티비출연하는 것이 아니고 공연만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잘 모를수밖에 없어. 그러다보니 정말 능력이 뛰어나도 티켓파워는 연예인한테
밀릴 수 밖에 없는 거고... 티켓파워의 문제는 능력의 문제라기보다는 공연과 티비, 즉 매체의 차이에서 오는 어쩔수 없는 환경적 요소 때문이라고 봐. 동방신기랑 뮤지컬 배우랑은 경우가 좀 다르다고 생각해.
단순하게 생각해서 아이돌에게 일을 주는 사람, 고용인은 다양한 방송사와 티비프로그램이야.
소속사와 관계가 틀어진다고 하더라도 고용인은 소속사가 아니기 때문에 계속 일할 수도 있어.
정말 최악의 상황이 와서 방송에서도 외면당한다면 본인이 소속사를 차리고 음반제작을 하면 팬들과
소통할 수 있어. 하지만 뮤지컬 배우의 고용인은 공연 기획사야. 그런데 공연 기획사에게 항의를 하여 찍히면 더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오는거지. 이런 면에서 보면 아이돌보다도 뮤배가 더 약한 입장이고
항의하기 힘든 위치가 되. 게다가 뮤지컬은 여럿이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혼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기획사측에서 캐스팅해주지 않으면 배우는 뮤지컬을 할 수가 없는거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을
뮤배탓으로 돌리고 뮤배가 항의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는 건 횽이 잘못 생각한 것이라고 봐. 아이돌이라고
하면 우선은 반대하고 보고 싫어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공연해서 잘하면 칭찬해주는 게 뮤덕이야.
그 예로는 처음에는 까이다가 이제는 인정해주는 김지우씨가 있지. 금발은 다 연예인 캐스팅이긴 하지만
어쨌든 김지우씨 성량도 늘고 가장 잘한다고 칭찬해주잖아.
아이돌이 비판받는 것은 맨 위에 횽이 말한대로 \'준비도 없이 무턱대고\' 뛰어들어서야. 그리고 준비가 없었으니 연습이라도 열심히 해야되는데 기존 스케줄 때문에 연습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고...
















반박하려고 글을 쓰긴 했는데 넘 오래 걸렸다ㅠㅠㅠㅠㅠㅠㅠㅠ
밑에 글 쓴 횽이 이걸 보긴하려나??
이번 일 계기로 나도 아이돌 사태에 대해 생각 정리하면서 한번 써본 건데 횽들은 어때?
나랑 다른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