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참 ㅋㅋㅋ 어쩜 어딜가나 토씨 하나 안틀리고 똑같은 말들을 줄줄 읊어댈 수가 있지
이론 지침서라도 나눠주는 곳 있나보오? 어몽연이 찌라시라도 뿌렸냐?




물론 뮤지컬 시장이 웨스트엔드나 브로드웨이에 비하면 규모면에서 한참 미약하지.
고정적인 팬층 수요도 적고 그래서 지금까지는 그 수요와 적정수준을 유지하며
(사실 그리 이상적이라고는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 지금처럼 기형적이지는 않았다는 거)
차츰차츰 성장해왔고 10년전에 비하면 정말 비약적으로 발전해왔지
그 수준도 꽤 많이 높아졌고.

배우들의 처우나 제대로 된 조합 하나 없는 것, 기타 등등 문제점이야 많지만
지금 여기서 니들이 생각해주는 척 논할 맥락은 아니라고 봄 ㅎㅎ 그러니 일단 패스하고


일년에 한번 공연보는 사람이 대부분인 게 현실인데다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처럼 들락거리는 관광객도 없겠다
그네들처럼 대규모로 시장 굴릴 건 아니라도 그렇게
차근차근 규모면에서도, 대중성 면에서도 성장을 해오고 있었어
그 과정에서 체계적인 시스템도 잡아가고
작품들의 내실도 높이고 새로운 관객층도 끌어오는 것인데

그런데....그런데..........예상치못한 문제가 생겼다 (두둥...)


장사해먹기에 유망하다 해서 달려가면
이미 포화상태 되기 일쑤고 뭘로 장사를 해먹을까 둘러보다보니
다른 데는 무쟈게 복닥거리고 오만 회사 난립하는 가운데
이쪽 바닥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뭔가 한가해보이는 거지.

더 빡빡하게 공연 올려가며 돈 더 바짝 끌 수 있는 묘수가 있는데 저 등신들은
한 공연 올리는 것도 오지게 굼뜨고 뭐하는가 싶었겠지.
뮤지컬 연습이야 노래 가사 외우고 좀 연습하면 2주면 올라가는거 아닌가여?
식의 마인드인데 갑갑했겄지...

그래서 작품 거하게 사와서 티켓값도 남들 붙이는 만큼
붙이고 올렸더니 관객이 안든다?
그랬더니 출연배우 몇푼 되지도 않는 돈 날려먹고 짤라버리는 깡패 양아치에
대단한 블루 오션이라도 되는 줄 알고 돈 꿔다 작품 판권 쓸어오고
도대체 이 작품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
기본적인 존중도 없고 무작정 사다가 올리고 보는 3류 장사치에


설상가상 그딴 놈들이 단체로 (너희들처럼) 짜기라도 했는지
무더기로 밀고 들어오는데

한 해에 소화될만한 공연 갯수는 크게 늘지 않았는데 개나 소나 판권사와서
무작정 올리고 보고 포화상태 되버리고, 또다시 극장 텅텅 비고,

소화도 안될 작품들 미친듯이 올라오고 그러다보니 기존 배우층에서
소화하려니 모자란 게 당연한 것인데 왜 그걸 기존 바닥이 잘못됐다고 우겨?

시장이 기형화 된 게  애초에 단물 크게 빨 것 없는 곳을
발 디딘 놈도 없으니 무슨 금광이라도 나올 줄 알고
쑥대밭으로 파헤쳐놓고 뭘잘했다고 큰소리야?

양심도 없다. 정말 뻔뻔하네.



그렇게 실컷 시장 망쳐놓고 극장 비니 채우려면 무슨 수를 써야하나,
사실 그랬으면 제정신인 놈은 발을 빼고 제 본래 업으로 돌아가셨어야지
유명인들 끌어오면 채울 수 있겠구나, 로 결론이 나는 해괴망측 시츄에이션

유명인, 유명인, 물론 이전에도 유명인 캐스팅 있었다.
유명인 캐스팅 자체가 나쁜게 아니야.

다만 작품에 대한 최소한의 존경, 존중도 없이
그저 상품=장사로만 취급하고 그 기준에만 충실한 캐스팅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책임하게 끌어오는 게 문제라는 것이지.

그러다보니 함량미달의 아이돌이 떼거지로 들어와서
작품 수준들을 뚝뚝 떨어뜨리니 아이돌 캐스팅,유명인 캐스팅이 문제라고 하는 것이지
인지도 높은 사람을 데려와서 인지도 밀리는 뮤배들 밥그릇이 위태하잖아,
이런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
(참고로 내가 좋아하는 배우는 즈보다도 훨배 잘버십니다 ㅡㅡ;;;;;)


왜 작품에 대한 존중, 따위의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에 목숨을 거냐고 할 지도 모르겠는데
그게 근본적인 문제거든. 물론 음악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민망한 짜깁기사운드에
자신들의 진정성이나 메시지라곤 쥐콩만큼도 첨가안하고 회사에서 써주시는대로
달달 외워 불러대고 이미지를 소비시키는 쇼비즈의 논리처럼,
우야됐든 많이 팔면 대성공인 분야에 속한 사람들로선 이해못하는 건 일면 이해하지만

문화라는 걸, 예술이라는 걸, 작품이라는 걸 단순히 물티슈처럼 \'소비한다\'고 말하지만
작품을 통해 \'소통\'하고 \'관점\'을 가지고 그게 궁극적인 목적인 사람들도 충분히 많다.
고상하고 유식한 척이 아니라 너희한테 니 오빠가 소중하듯 우리한테 이 작품이 소중한 셈이라고.

너희도 명곡이 있는데 노래 지지리도 못하는 애가 망쳐놓으면 곡 망쳤다고 댓글 수백개씩 달잖아?
평생을 바쳐 그 작품 하나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가득한데 작품에 성의는 커녕 똥물을 끼얹어놓고
장사만 잘되면 끝이다, 니네 결국 상품일 뿐이잖아? 라고 말한다면 분노하는 건 당연한 거 아냐?

공연이고 예술이고 그저 소비하고 끝내버리는 상품에 불과하다,라는 생각뿐인 제작자들이
공들여 가꾸고 있는 텃밭 망쳐놓는 것도 황당한데
예전에는 그나마 캐스팅된 유명인도 양심상 성의를 다해야 마땅하다는 인식이라도 있었지
이제는 당사자마저도 그런 자세가 없으니 뭐가 이쁘다고 쌍수들고 환영해주냐?


리먼브라더스고 떵떵거리던 회사들이 왜 넘어갔는 줄 아니?
이제 돈놀이도 한계가 있으니까 파생상품이라며 저들도 알수없을만치
시장을 대대 꼬아놓고 기형적으로 만들며 규모만 엄청 키웠다가
거품 꺼지니까 한방에 폭삭 몰락해버린거야.

이쪽도 마찬가지야. 다만 그쪽은 내부자들이 자초한 것이지만
이건 근본도 없는 놈들이 다 망쳐놓고 거품 꺼지면 튈 것이 보이니까
울화통이 터진다 뿐이지.



남경주 배우를 개인적으로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 과정에 오랫동안 몸담고 지켜본 사람으로서 비판의 목소리 낸 게 뭐가 그리 아니꼬와?

장인이 오래도록 담그는 장에다 뚜껑 열고 미원이랑 사카린 집어넣는 꼴에 한마디 했더니
\'달기만 하고맛있는데 왜그러삼\' 바락바락 대드는 꼴이구만.


진짜 두 번 다시 말 섞기도 싫었는데 아주 끝난 이후까지 개진상이라 한마디 썼다.


물론 단물 다 빠져서 너네 오빠도 두번다시 돌아볼일 없게 되면 다시 볼일 없겠지 모.
사요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