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팬텀 밤공으로 보고 왔는데..

난 이제껏 운이 없었는지 좋았는지 볼때마다 주연 3명이 계속 똑같았거든.

윤팬텀, 김크리, 홍라울

그래서 어제 첨 최크리, 정라울을 보게 됐는데

최크리 참 잘하더라. 김크리가 못한다는건 아니지만 한 배우만 계속 보다보니 원래 크리스틴이 그런줄 알았다가

최크리 보고 나서 입이 떡 벌어짐 ㄷㄷㄷㄷ

반면 라울은...... -_-;;;;

그래 뭐 정라울은 섹시하니까 갠차나.....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약간 사고가 있었음.

발레소녀들을 모아놓고 겁을 주는데 마담 지리가 다가와서

너무 많은 얘기를 하면 안된다, 그분은 다 보고 계시다, 면서 경고를 하잖아~

그 장면이 통째로 날라갔음 ㅠㅠㅠㅠㅠㅠ 무슨 일인지 마담 지리가 안나오셨어~

아저씨 혼자 뻘쭘하게 목에 밧줄 걸다가 미적미적 들어가시고 잠시 동안 정적, 암전, 고요, 정막

후아~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함께 본 언니는 초연때 몇번 보고 이번이 첨인데.. 원래 이 작품이 이렇게 슬픈거였냐며 의아~

팬텀이 크리스틴을 저렇게 사랑한거였냐? 옛날엔 걍 집착일뿐이었는데.. 해석이 많이 달라졌나보다~ 라고 결론내렸지만

나 역시 초연을 보고 이번에 여러번 본 입장에선 걍 윤팬텀의 연기력이 깊어졌던거라고 생각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