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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0 몬테 류옥조전이 후기+ 커튼콜

Li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6.11 13:19:24
조회 910 추천 0 댓글 18


류-옥-조-전-이

 

원래 전혀 볼 수 있는 날이 아니었는데, 류몬테에 대한 팬심이 강렬해서-.-, 글구 너무 앞자리 표가 막판에 풀린 걸 잡은지라 관람횟수에 +1 추가. 평소엔 늘 A블럭 앞쪽이었는데, 이번엔 C블럭 앞쪽이어서 평소랑은 시야가 좀 다르더라. 근데 역시 몬테동선은 A블럭이 월등히 많긴 한 듯.

 

류는...목 상태가 썩 좋은 거 같진 않았지만 워낙 류몬테 넘버는 류 맞춤이신데다 인제 다 넘버들을 쥐락펴락하게 된 지라 난 전 넘버 다 좋았음. 어제 지옥송은 애드립 많이 없이 스탠다드 그대로 부르셨으나, 그래도 ㅎㄷㄷㄷ했음. 게다가 난 인제 복수송의 그 깨알같은 연기랑 마지막 손키스에도 홀릭-한 상태인데다 왕이 되겠어, 와 과거의 내 모습은 원래 좋아했....C열의 장점 중 하나는, 코앞에서 보이는 과거의 내 모습 초반부에 류 눈에서 반짝이는 눈물..ㅠ.ㅠ 아아 암튼 류몬테는 써도써도 그냥 님이 진리시고 님이 몬테크리스토 백작 그 자체이십니다. 밖에 안 되는 거 같으니 닥찬은 여기까지. 근데 류님, 약혼식 장면에서 방글아씨 너무 차별하시는 거 아니냐며 ㅎㅎ 아님 성희롱 당하시는 심정이신가요- 방글아씨랑 부딪힐 때마다 그 표정연기 너무 웃김.

 

글구보니 휘몬데고가 꽤 간만이었는데...(라지만 23일에 봤구나. 내가 그 후 세 번의 몬테를 모두 민철몬데고로 봤을 뿐), 연기가 더 디테일해진 듯? C열에서 보니 에드몬드가 끌려가면서 메르세데스를 부탁하네, 했을 때의 표정이 확 달라지는게 보여서 재밌더라고. 악인송에서 그 여신상 앞에 가서 하는 모션도  예전엔 민철몬데고랑 비슷했는데 인젠 달라진 거 같고, 나이들고 나서는 전반적으로 좀 더 비열하고 찌질;해진 느낌이랄까- 민철몬데고는 쿨한 악역이란 느낌인데 휘몬데고는 표정 때문인지 좀 더 비열해보이더라. 그리고 신기한게, 지난번 차메르때도 한번 느낀 거지만 민철몬데고와 메르세데스들 사이에 있는 건 싸늘함과 무관심이야. 근데 묘하게 휘몬데고가 되면 이게 싸늘함이 아니라 증오, 가 되더라고. 지난번 차메르때도 어라, 지금은 몰라도 예전엔 엄청 싸우고 싸운 모드인데? 싶었는데 어제 옥메르에서도 옥메르는 휘몬데고한테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증오하는구나, 가 느껴져서 좀 놀랍더라. 알벨이 뛰어나가고 나서의 "저거 누구 자식이야?"도, 민철몬데고는 휙 던지는 말이었다면 휘몬데고는 메르한테 상처주기 위한 의도가 분명 있는게 보이는 대사였고.

 

옥은....내가 4월 30일에 처음 보고 좀 기함한 후 5월 28일 6월 1일 보면서는 그래도 좀 나아졌다- 모드였는데 어젠 다시 4월 30일로 돌아간 듯. 연기를 안 하는건 아닌데, 운다고 연기가 다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아직 모르나봐; 늘 차메르보단 옥메르가 더 울지만, 어젠 특히 왤케 우니-_-;; 무대 등장한 시간의 2/3은 울고 있었던 듯. 심지어 하루하루 죽어가에서는 류가 노래부르는 동안 옥이 훌쩍훌쩍 우는 소리가 전 극장에 울려퍼졌...-_-;; 어제 울어서 괜찮았던 건 그 무도회 재회씬 정도? 거기선 눈물자국 보이는 얼굴이 좋더라. 게다가 류님마저도 어젠 거기서 우셔서 둘이 같이 나오는 장면 중에선 무도회 씬이 제일 좋았던 듯. 

 

물론 여러번 봐도 약혼식 씬의 옥은 참 예쁘고 좋아. 이게 참...여자들 취향인진 몰라도 섹시하긴 차언니가 훨 섹시한 거 같은데, 이상하게 옥메르가 되면 에드몬드하고의 연인사이의 친근감...(이라고 쓰고 마지막까지 간 애인 사이의 허물없는 느낌, 이라고 읽고 싶...아니 뭐 그러니 알벨이 생겼겠지만-_-;;)이 굉장히 강하게 느껴진단 말이지. 다른 커플들도 한다고 하더라만, 추가된 거 같은 그 쉿, 다음의 키스는 염장이다, 싶을 정도로 너무 다정하더라. 근데, 그 다정한 씬 직후의 알비데어에서 류님은 완전 절절하던 며칠전 류차때와는 달리 대결 콘서트 모드셔서 웃겼...이상하게 상대가 옥이 되면 류몬테도 콘서트 모드가 좀 강해진단 말이지-_-;;

 

근데 옥멜은 아줌마 된 이후는...살이 빠져서 그런 거니 그 초록드레스는 왤케 내려입어서 보는 사람도 아슬아슬할 정도였던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앞에서 보니 참 예쁘긴 했는데(이게 익숙해져서 그런걸까 처음엔 아줌마 옥멜에 으으 안 이뻐 했는데 자꾸 보니 아줌마 되어도 이쁘긴 해-) 1막 2막 솔로가 다......다시 그냥 혼자 콘서트. 차로 들을 땐 그렇게 슬프고 절절하던 노래가 그냥 아 목청 좋다-하고(이건 내 표현이 아니라 옥의 지난번 공연 본 지인의 지인 표현이었는데 너무 적절;;) 머릿속으론 다른 생각 하게 됨. 주로 차메르를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따우의...

 

게다가 대사가 없을 때도 너무 끊임없이 중얼대고 성호 긋고 해서 좀..아니 뭐 이게 아줌마 특성을 보여주는 거라면 할 말 없긴 하지만..-_-;; 마지막 결투씬에서도 몬테랑 몬데고가 부딪히니까 꺄아아아악 하고 무대가 떠나가라 비명- 그니까 참, 본인 성격이 얼마나 반영된 건지는 몰라도 옥이 잡은 메르세데스 캐러 자체가 전반적으로 여자들이 좀 싫어라 하는 타입의 여자인 건 맞는 듯.  

 

동석이는, 난 지난번 그 뛰어나가면서 엄마한테 하는 "시뤄!!"가 뭔가 했더니 몬데고 아빠가 준 금화를 엄마가 이리 내-해서 그게 싫단 얘기였구나- 2막 시작하면서는 어어찌나 사람을 낚아대는지 정신이 없었...어젠 무슨 볼펜? 긴 사탕? 이런 걸 들구 나와서 그걸 뺨에 갖다대면서 뿌우-하는 표정을 해 보이는데 진챠..그거 줄까말까 마니아석이랑 3열 상대로 하아안참 낚시질은 어떻고. 근데 다시 봐도 밸리댄스에 홀려가는 장면은 풍선 흔드니 따라가는 어린애 혹은 반짝거리는 거 있으니 끌려가는 까마귀-_-;; 레벨이지 저 누님 섹시하돠-는 전혀 없는 듯. 근데 이미 거기서부터 더워 보이더니 무도회 장면에선 얼굴이 다 땀으로 젖었는데 길 잘 못찾는 덩치큰 강아지 모드로 너무 뛰어다녀서 와아안전 땀투성이. 역시나 엄마-하고 달려드는 동석이를 보자마자 옥멜이 입모양으로 이 땀 좀 봐라-하고 대사하고 닦아주는게 보였....그런 거 보면 옥멜도 참 엄마답긴 하..-_-;;

 

결투전 대사랑 결투씬은 난 본 중 제일 좋았던 듯. 발렌타인이랑 부른 아름다운 거짓말-도 어제 참 좋았고. 분장 고치느라 얼굴이 좀 더 창백해져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뭐랄까, 타란텔라에서 천지 모르던 어린애가 그 복수들 겪으면서 그래도 좀 어른이 된 거 같은 느낌, 어딘가 서늘하고 까칠해진 느낌이 있더라고. 결투 끝나고 나서 발렌타인의 부축을 받으면서 몬테가 퇴장하는 거 보고 있는 샷도 좋더라. 마지막 몬테-몬데고 칼싸움에서는 다시 어린애로 돌아간 거 같은 느낌이긴 했지만...그게 옥멜이 너무 다시 싸고 돌아서;;

 

커튼콜에서는, 휘몬데고에 상당수 기립한 분들이 옥에서 차마 다시 앉진 못하고 있었고, 그리고 류에 또 다 우르르르 기립. 근데 멀쩡히 잘 찍히던 커튼콜이 딱 마지막 류옥의 키스씬 남기고 장렬하게 배터리 아웃. 아무래도 이 카메라가 나랑 마찬가지로 류팬인 듭; 류차는 참겠는데 류옥의 키스씬을 일케 많이 찍다니 참을 수 없다고 반항하는 듯-

 

싸인회는 번호표는 어제 아마 7시 15분 정도에 동났을 거고, 6시 50분엔 티켓찾는 줄을 섰어야 그걸 받을 수 있었...(일케 정확하게 아는 건 내가 아슬아슬 거의 마지막 -* 번호표를 겟했기 때문-). 근데 뭐, 덕분에 혼잡은 덜하긴 하지만 역시 그 예매창구의 배우들 앉히는 건 넘 웃기고. 셔터 올라갔을 때 류님은, 그 님들 대부분이 누구때매 줄 선 건데 새삼 놀라워하시고 그러시나효-.-  암튼 내내 생글생글 모드시라 좋더라.

 

글구 난 어제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전철에서 동서긔 맞은 편에 한참 앉아서 오는 계를 탔고, 집에 돌아와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결국 막공 낮공 엄몬테...가 아니라 차메르를 질렀을 뿐이고-_-;; 그리하여 나의 몬테 막공은 또 종일반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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