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길지 않았던 것 같은데 두 시간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시간만 훌쩍 지난 게 아니라 보는 동안 콧물도 몇 번 훌쩍거리고......





넵, 하얀앵두를 보고 왔습니다.

너무 집중하고 봤더니 또 다른 의미로 멍하네요.
일부러 집중을 해야지, 한 게 아니라 절로 집중이 되더라구요.

다들 웃는 곳에서조차 저는 마냥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만 들었고,
(말해도 되나요???



이소영이 술마시고 권오평한테 개.......처럼 행동하며
쓰다듬어 줘, 예쁘다고 착하다고 말해 줘
하는데 안쓰럽고 그랬어요ㅠ_ㅠ)


다들 숙연(?)해지는 부분에서는 더욱 울컥 했구요 ㅠ_ㅠ

지금 생각해보니 옆에 있던 분들께 좀 죄송하네요.
조용히 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많이 훌쩍거린 것 같아서요.....;;;

나오는 길에 플북 사서 집으로 오는 동안 지하철 안에서 대본을 읽는데
장면장면마다 조금 전 봤던 공연이 떠올라서
전 또 혼자 지하철 안에서 울고 웃으며 저만의 세계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배가 고프네요?? <-----;;;;;;;;;
분명 컴터를 켜고 제목을 쓸 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배가........

사실, 이글을 쓰는 건 감상이나 후기가 목적이 아니라
좋은 공연 알려주신 횽들께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커다란 게 확 닿는게 아니라, 뭔가 조금씩 차오르는 기분이에요.
저는 앞으로도 열심히 횽들 말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횽들, 정말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