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8월 4일 오이페어로 자체 첫공. 어제가 두 번째 또 오이페어.

1. 쓰다보니 4일날 봤던거랑 비교가 좀 많이 될 듯?;

2. 일단 어제 가장 크게 느낀 점.
훈촤 로딩이 됐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일 공연보면서 쓰릴미 처음 보는거라 기대도 많이 했고, 오쫑에 대한 기대를 낮게 잡고 간거에 비해서는 너무 감동하고 그랬거든.
근데 유일하게 그 때 식겁했던게 훈촤.
내 동생을 죽이자 부분에서 내 뒤에 앉은 관객이 혼잣말로 아오 저 초딩. 초딩. 초딩. 이랬는데,
저 관객 시끄럽네 보다 나도 그렇게 느껴서. (그게 관크가 된다는걸 연뮤갤에서 배웠음;;)
4일의 훈촤는 정말 매력도 없고, 그냥 느끼하고. 노래도 좀 심했고. 그랬었어.
그래서 쫑넷때문에 오이페어 다섯 회 더 예매하면서도 과연 훈촤 로딩이 될까. 안 되면 난 ㅈ된건가 햇었지.
근데 어제 보니 백퍼는 아니어도 로딩이 되긴 했더라 ㅠㅠ 나 좀 감동했긔 ㅠㅠ
(4일 훈촤의 쇼크가 심히 컸음; 오죽하면 같이 간 동행 - 쓰릴미 웅무 본 적 있음- 한테 끝나고 리차드는 원래 그냥 개새끼야? 이랬으니까.)

3. Roadster의 경우 4일에 어땠냐면. 자체 첫공이라는걸 감안해도 정말 심하게 설득력이 없었거든.
그 장면은 꼬맹이가 리차드 설득에 순순히 넘어갈 수 있게 마력;;;;;;을 뿜어줘야 할 것 같았는데,
난 보면서 그냥 \'꼬맹아 도망가!! 저 놈은 미친놈이야!!! 저 놈 눈알을 봐!!!!!!\' 이 느낌?;;;;
끝나고 나오면서 OST를 사고, 수없이 돌려들으면서 욕 했어. 아... 이걸 그 따위로 불렀단말이지 훈촤...........(담배)
어제는 그런 느낌이 없더라. 표정도, 노래도, 납득할 만했어 나름.

4. 어제 리촤 웃긴거. 쓰릴미끝나고 옷 입을 때 목 뒤 등쪽으로 넘어간 넥타이가 서스펜더에 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끼 입고 나니 조끼 밑으로 그 빨간 넥타이가 훈촤 엉덩이 부분에서 살랑살랑대는거야 ㅠㅠㅠㅠ;;;
겉옷 걸쳤는데도 움직일때마다 5cm 정도 삐져나온 넥타이가 훈촤 엉덩이에서 계속 살랑살랑살랑 ㅠㅠ;;;;;;
너무 웃겼는데 참았더니 눈물나더라.
 
5. 쫑넷은 눈도 좀 부어있었고; 발음도 세 번쯤 씹히고, 노래도 몇 번인가는 불안정했지만 그래도 좋았어.
아니 난 일단 쫑넷을 정말 좋아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해도 사랑스럽긔 <-
다른 갤러들도 얘기했듯이 여고생 네이슨. 살인전까지였지만, 언뜻언뜻 눈으로 핑크빛 하트를 쏴대고 있는데 와....
저 나이대 남자애들이 저런 표정이 어떻게 가능하지. 그냥 사랑해 홀랑 빠졌네. 아오 애기 우쭈쭈쭈. 이런 느낌.
(물론 그 표정은 오종혁 본인의 매력 포인트이기도 함; 걘 10년 전에도 그런 표정으로 누나팬들을 후렸응께)

6. 난 바들바들 떠는 쫑넷이 정말 좋아. 아니 뭐 그냥 그렇다고( ..)

7. 다른 님들 후기보면서 피아노랑 배우들 노래치는거랑 안 맞는다는 얘기를 듣고,
과연 어떤걸까. 했는데 어젠 나도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 가끔 순간순간 박자가 튀더라고.
그치만 어젠 연주자분도 삑사리가 몇 번 있으셨고 Orz

8. 초반 쫑넷의 개자식! 이건 웃음을 노린걸까;;; 나 좀 짐심으로 고민했어. 실제로 관객 몇은 웃었고.
아니 뭐 서른 다 된 애 입에서 나오는 개자식이 열여섯 여고생 입에서 나오는 개자식같네?;;;;

9. 난 4일 공연보고 원래 관객들 그런 반응인줄 알았었어. 쫑넷 욕하면 빵 터지고, 내 동생을 죽이자에서 빵 터지고.
근데 그 땐 관크라기보단 정말 웃겼다고 생각해. 욕은 욕 안 같고, 그날 내 동생을 죽이자의 훈촤는 정말 아오....
뭐 저딴 초딩새끼가 다 있어. 니가 어딜봐서 superior하냐. 이랬어.
여러 번 봤으면 맥락도 이미 알고 그랬으니까 덜 웃었겠지만 처음 보는 입장에서는 정말;;;;;;
어제 관크가 없었던건 관객들보다는 배우들 자체의 설득력이 늘어서라고 생각함. 일단 난 그렇게 생각해;

9. 근데 끝날때 서비스 키스씬에서 앞열에 앉은 분들이 잘했다!!! #%$짱!!!! 크게 외쳐서 좀 놀랬음;

10. 배심원석이었는데 맞은편 배심원석에 일본팬 아주머니들 표정이 보이잖어.
훈촤가 가까워질때마다 헤벌쭉 벌어지는 입매가 보이더라고. 근데 생각해보니 쫑넷이 가까워질떄 나도 그랬을거 아녀?;;;;
조심해야겠어... 나 다음차도 배심원석인데........;

11. 오이페어는 퇴근 언제합니까 Orz 나도 기다려보고 싶은데 끝나자마자 출발하고 집에 가니 열 두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