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점심값도 아낄 겸 엄마께서 구호 물자로 보내주신 과일로 점심을 떼웠음.
그런데.... 백도 껍질을 손으로 까는데 왜 석준 앨빈이 생각나지?
아무 맥락도 없는데;  미쳤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석준 앨빈님께 홀라당 낚인 이후 계피는 뮤지컬 이야기쇼를 1회부터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나란 잉여... 이런 잉여.... 아니죠. 원래 제 통장의 주인 되시는 분이 남기신 영상을 비롯한 모든 자료를 찾아서 습득하는 것이
농노의 삼대 의무 중 하나 아닌가요. 제가 잘못된 상식을 말하고 있나요.....ㅠ
석준 님 보는 재미도 재미지만 게스트로 나오시는 뮤배님들을 영접하는 기쁨에 모니터 속에
들어갈 기세로 보고 있슴당. 


2. 어제 스옵마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일상생활이 힘드네여 ㅠㅠ
석준 앨빈도 석준 앨빈이지만 어제 공연에서는 류톰이 참으로 가여웠던 터라......

인디펜던스 데이에선 항상 앨빈 표정만 뜯어먹을 듯 봤는데
어젠 오지 마! 라고 한 토마스를 봤음요. 
계속 생각만 하던 말을 막상 입 밖으로 내뱉고 나자 자신도 어쩔 줄 몰라하고, 이미 말해버린 거 어떡하냐는 듯 
타...타... 타이밍이 안 좋아, 더듬거리며 변명하는 걸 보니. 참 마냥 미워할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음.

또 앨빈 아버지 송덕문도 류톰은 정말 열심히 고심해서 쓴 듯(;) 읽어주면서 짓는 의기양양한 표정이
잘 썼지? 잘 썼지? 잘 썼지? 잘 썼다고 해줘! 칭찬해 줘! 고맙다고 해줘! 를 외치는 듯 하여
앨빈이 이게 다야. 라고 할 때 나도 모르게 저 정도면 괜찮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넘어가주면 안 돼?
싶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토마스에게는 어마어마한 수상 경력보다 앨빈의 인정이 훨씬 중요한 건데 ㅠ

하긴 앨빈 입장에선 그동안 토마스에 대한 기대를 하나하나 꺾으면서 참아오다
이 송덕문이 마지막으로 토마스에게 의지하고 기대한 것이었는데......
미안, 내가 알아서 할 게. 라며 토마스 어깨를 툭 치며 나가는 순간의 석준 앨빈 표정이 그 마지막 기대를 접으며
동시에 삶에 대한 애착도 깨끗하게 접은 얼굴이라 앨빈은 이래서 죽을 수 밖에 없었구나, 가 느껴졌음.


3. 어쨌거나 난 모든 걸 희생하는 캐릭터와 잘났고 못된 남자가 죄책감으로 인해 철저하게 무너지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참으로 좋음. 캐릭터에게 이입해서 막 괴로워하면서 그 괴로움을 즐기는 게...............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s기질인지 m기질인지ㅋㅋㅋ
어제 스옵마에선 석준 앨빈이 다리에서 뛰어내린 이유를 말해달라는 토마스의 질문에 내가 그런 짓을 왜 하냐? 라고 하니
그 말에 구원이라도 받은 듯 지치고 괴롭고 눈물로 얼룩진 얼굴에 한 가닥 희망이 스치며 그렇지.... 라고 하던 류톰의 표정이
제 s기질에 직격타를 날려줬음요 ㅋㅋ
아니거든. 이라고 말해서 그 희망이 싹 사라지는 얼굴을 보고 싶어어어어어어엌ㅋㅋㅋㅋㅋ



4. 여기서부턴 진짜 ㅃ글.
혹시 영드 셜록 보신 분 계심요?
모님께서 요즘 덕질 중이라고 해서 궁금 돋아 찾아 봤다가 
야! 제작진! 나랑 좀 싸우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끝내고 1년 기다리라고?ㅜㅠㅠㅠㅠㅜㅠㅜㅠㅜ
이러고 있음다 ㅋㅋㅋㅋㅋㅋㅋㅋ


5. 일반인 시절 모아둔 돈은 다 쓰고 용돈을 쥐어짜는 것도 한계가 와서
과외 하나 더 잡았음다...................
빌리들아... 누나가 열심히 돈 벌어서 너희 보러 갈 게 ㅠㅠㅠ 


6. 럭키 세븐까지 할 얘기가 없네여 ㅋㅋㅋㅋㅋㅋ
다들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