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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ㅃㅃㅃㅃ 재범씨 새 인터뷰

그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8.23 10:47:07
조회 1100 추천 0 댓글 15



웹진에서 본 얘기 말고 처음 듣는 얘기도 좀 있고 해서 퍼왔음.
재밌게 냠냠 읽어치움 ㅠ.ㅠ.ㅠ.ㅠ

원래 \'그\'가 하고 싶었다니........ 재범씨가 하는 리촤도 궁금하네.
필석배우도 그렇고.... 리촤가 꼭 키가 커야 하는 건 아니잖!!!!!! ㅠ.ㅠ.ㅠ.ㅠ.ㅠ.ㅠ


원문링크 : http://www.artsnews.co.kr/news/97850





[인터뷰] \'쓰릴미\' 김재범 "거짓과 진실 사이, 그 모든 것은 사랑이다"   
   
 


[아츠뉴스 뷰티스타 박진영 기자] 무수히 많이 존재하는 말. 하지만 \'그\'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딱 하나. 사랑. "나는 그를 많이 사랑했습니다."


8월 비가 내리는 대학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보기 위해 사람들로 북적되던 대학로가 8시, 공연 시작과 함께 조금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한적해진 대학로, 그 속에서 배우 김재범을 만났다. 깊이 파인 보조개와 살짝 말려올라간 입꼬리가 인상적인 그는 어김없이 자신의 몸과 같다고 말했던 검은 색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다.


어둑한 형무소에 34년 동안 수감되어 있던 50대의 \'나\'는 어느 날은 냉정했고 어느 날은 애달팠다. 또 어느 날은 서러웠다. 그런데 앞에 앉은 \'나\'가 아닌 배우 김재범은 30대 초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옆집 청년 같은 느낌 그대로였다.


\'쓰릴 미\'의 \'나\'와 \'스팸어랏\'의 \'로빈 경\' 사이에 서 있는 김재범은 조금 느릿하게 "요즘은 \'스팸어랏\' 개별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연습을 끝낸 얼굴에는 여유로움이 감돌았다. 말이 없을 것 같은 조용한 인상은 \'나\'가 되었다가, 또 \'나\'가 아니곤 했다.


현재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인 \'쓰릴 미\'는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발생한 끔찍한 유괴살인사건을 다룬 치밀한 심리극으로 \'나\'와 \'그\'가 등장하는 남성 2인극이다. 너무 많은 것을 가져 허무함에 빠진 \'그\'는 흥분을 위해 살인을 계획하고, \'나\'는 사랑하는 그와 함께 있고 싶어 범행에 동참했다. 극은 수감된 \'나\'가 7번째 가석방 심의를 받으며 \'그\'와 있었던 일과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5월에 시작한 \'쓰릴 미\' 공연은 벌써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흘러왔고, 김재범은 9월 19일 \'쓰릴 미\'와 \'나\'에게 안녕을 고하게 된다. 이 시간동안 김재범의 마음은 어땠을까. 처음도 지금도 언제나 떨리고 긴장된다고 말한 그는 "그래도 지금은 처음보다는 여유롭고 익숙하다"고 말했다.

익숙해졌다는 말은 조금 더 \'나\'와 가까워졌다는 말이 아닐까. 그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어느 순간 보면 변화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하루하루 조금씩 말이다. 확인하고 싶어 녹음한 걸 듣다보면 \'아, 이렇게 변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나는 그를 많이 사랑했다." 김재범이 말하는 \'나\'는 이 한 문장으로 표현이 가능한 사람이었다. 조금 더 디테일한 설명이 듣고 싶었지만 김재범은 처음도 끝도, \'그를 많이 사랑하는\' 나라는 것을 강조했다.

오히려 김재범은 "\'나\'가 \'그\'와 함께 있고 싶어하고, 그래서 \'그\'를 따라 범죄를 저지른 이유가 무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사랑. 답은 하나였다. 그는 "이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도 사랑 때문이다. 집착일 수도 있겠지만 그 이전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집착. 분명 사랑이었지만 그것은 집착으로 변했다. \'나\'는 \'그\'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그곳이 어디라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그\'와 범행을 계획하고 함께 살인을 저질렀다. 이것이 계획된 일이라도,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나\'의 바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와 함께하는 것이었으니까.

이런 \'나\'를 연기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했다. 그는 "처음에는 친구인 최재웅이 한다기에 가서 봤다. 동성애라는 것도, 살인을 한다는 것도 모르고 그저 남자 두명이서 한다는 것만 알고 봤다"며 "그리고 두 번째 봤을 때는 내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율이 왔다고나 할까. 처음 봤을 때도 매력적이었지만 두 번째는 더욱 그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느 부분이 마음을 끌어당겼을까. 김재범은 "사실 가사가 정말 유치하다. \'내 동생을 죽이면 더 큰 방 쓰겠지\'라고 한다. 진짜 큰 방을 쓰니까 이런 말을 한 것은 아닐 테지만 이렇게 사소한 표현들이 좋았다. 그런 부분들에 매력을 느꼈다"라고 노래까지 살짝 불러가며 설명했다.

하지만 김재범은 처음에는 \'나\'가 아닌 \'그\'에게 더 끌렸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리고 지금도 \'그\'라는 캐릭터에 욕심을 냈다. 이유를 묻자 그는 "누가 봐도 멋있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그\'다. 그래서 하고 싶었다. 내가 전작들에서 소심하고 가난한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라고 하며 조용히 웃었다.

김재범이 연기하는 \'그\'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하지만 작품을 고를 때 \'내가 할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본다고 말한 그는 "\'쓰릴 미\' 또한 \'하고 싶고,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것이 아니란다. "\'나\'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 그 당위성이 있어야 한다. 그냥 봐도 수긍이 갈 정도로 매력적인 사람이어야 하는데, 내가 하면 \'왜?\'라는 의문점이 생길테다. 그리고 일단 \'그\'는 체격 면에서 185cm, 적어도 183cm의 키를 가진 남자로 이미 기준이 서 버렸기 때문에……."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 위로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렇다면 \'쓰릴 미\'를 연습하고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일까. 먼저 김재범은 "4페어가 되다 보니 연습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동성애라는 것에 거부감은 있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지금이야 익숙해졌지만 키스신이 힘들었다. 강현이가 수염이 있는 얼굴로 연습임에도 키스를 하니까. 연습을 하는 도중에 그만하라고 끊을 수 없기 때문에 그냥 하기는 하지만……."이라고 다소 만감이 교차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 까끌까끌한 턱수염 느낌이 아직도 생생히 느껴지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곧 "매 연습 때 마다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떨 때는 볼에다 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미안해진다. 감정몰입해서 하는 것이기도 하고 어차피 해야 하는 건데 말이다."라며 조강현에게 미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후 김재범은 조강현에 대해 "집중력과 몰입도가 뛰어난 배우"라고 칭찬의 말을 더했다.

조강현의 몰입도는 김재범이 들려준 에피소드에서 잘 드러난다. 김재범은 "한번은 드라이리허설 때 도둑질한 잡동사니가 들어있는 가방과 살인도구가 들어있는 가방이 바뀐 적이 있었다. 가방을 전해 받았을 때 뭔가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드라이리허설 때는 끊을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이어서 진행했다. 그리고 강현이가 가방을 열고 꺼낸 물건이 쇠파이프였다. 정말 모든 사람들이 다 웃었는데 강현이만 웃지 않았다. 나에게 필요한거 있냐고 묻는데, 곧바로 \'네가 필요하다\'고 말하기가 힘들 정도더라. 정말 강현이는 몰입이 강한 배우인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 김재범은 "워낙 \'쓰릴 미\'가 무거운 공연이기 때문에 서로 웃음이 터지거나 한 적은 없었다."라고 말하고는 "만약 드라이리허설과 같은 실수가 본 공연 때 일어난다면, 웃진 않을 것 같고 왜 이런 실수를 했나, 라는 생각에 화가 났을 것 같다"라고 배우로서 어느 하나의 \'실수\'도 쉬이 넘길 수 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섬세한 손끝 연기, 마음을 움직이는 애절한 눈물 연기, 디테일한 느낌을 담아내던 \'나\'의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왔다.

조강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니 슬슬 크로스 페어를 하고 있는 최지호에 대한 생각은 어떠할지 궁금했다. "우선 지호는 키가 너무 크다는 것이 단점이다"라고 단호하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목소리로 말한 김재범은 "연기를 하는 \'나\'는 같지만 사람에 따라 대하는 방식이 달라지듯 \'나\' 또한 그렇게 변한다. 특히 지호의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좀 부드러워진다. \'나\'를 내몰아치는데 사랑한다고 달려들면 더욱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라고 배우에 따라 달라지는 자신의 연기 스타일을 설명했다.

김재범이 말한 것처럼 \'쓰릴 미\'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하면 틀에 박히지 않는 \'나\'와 \'그\'이지 않을까. 8명의 배우가 제 각각의 해석과 느낌으로 캐릭터를 표현하고 감정을 전한다. 특히 김재범과 조강현 페어는 디테일한 감정선과 표현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이들도 매 순간이 같은 것은 아니다. 어느 날은 \'그\'를 너무 사랑하는 \'나\'의 애절함으로, 또 어느 날은 아이 같은 \'그\'를 달래는 \'나\'의 부드러움으로, 그러다 또 다른 날은 날이 선 \'나\'를 만나기도 한다. 표면적으로는 \'그\'에게 끌려가는 듯 하지만 어느 순간 \'나\'의 감정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 소름이 돋는다.

진실과 거짓 속 \'나\'는 그렇게 여러 가지 감정을 드러낸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재범 또한 쉽게 답을 내리지 못했다. "\'그\'가 죽은 뒤에 처음으로 받는 가석방 심의가 바로 이 7번째 심의라고 설정했다"는 김재범은 "\'나\'는 심의관들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더 불쌍한 척 보이려 한다. \'그\'가 살아 있을 때는 함께 있었기 때문에 수용소를 나갈 필요가 없고, 그래서 6번의 가석방 심의에서 심의관들에게 건성건성 진실을 말하지 않았을 테다. 그런데 \'그\'가 죽고 나니 \'이젠 이곳에 있을 필요가 없지\'라는 생각에 심의관이 \'그\'는 가까이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고 말하자 바로 긍정의 답을 한다. 하지만 \'그\'가 죽고 나서 처음으로 진실을 이야기 하고, 또 그렇게 자유를 얻게 되었을 때, \'나\'는 \'내게 무엇이 남았나?\'라는 허무감에도 빠지게 될 것이다"라고 느릿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그렇게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나\'를 설명하던 김재범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복받쳐 오르는 \'나\'의 감정에 잠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어 그는 "어떻게 느꼈든, 그 순간에 느낀 감정이 정답이다"라며 "내가 진실로 느꼈다면 그게 진실이 되는 것이고, 내가 거짓이라 느꼈다면 거짓이다. 그 순간에 느낀 감정에 충실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공연 중 마지막 \'thrill me\' 때 짓던 쓸쓸한 미소에 대한 해석은 오로지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싶다는 그의 작은 배려였다.

하루하루 다른 \'나\'. 마치 살아 숨 쉬고 있는 듯 공연 기간 동안 언제나 함께 \'그\'를 그리워했을 \'나\'에 대한 실제 김재범의 이해도는 얼마만큼 일까. 사랑해서, 사랑하기 때문에 범죄에 동참했던 \'나\'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김재범은 "무대에서의 나는 100% 이해해야한다"고 말한 뒤 "실제의 나 또한 이해는 할 수 있다. 저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한다."고 당연한 어투로 대답했다. 하지만 이내 "여기서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긍정의 이해는 아니다. 저럴 수 있긴 하지만 저래야 하는 건 아니니까"라며 부연설명을 더했다.

이쯤 되니 처음 말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걱정 따위는 사라지고 없었다. 낯을 가린다는 성격이 조금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준 김재범을 보며 언젠가 조강현이 "말이 많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하지만 김재범은 단호히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현이랑은 말을 많이 하지만 말이 많은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공길전\' 때 인터뷰를 좀 많이 했는데 배역 때문인지는 몰라도 진짜 말이 없었다. 물어보면 단답형으로만 답해서 애를 먹은 분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배려\' 차원에서 말을 많이 하는 거지, 절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그냥 구석에 조용히 있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배려\'라 칭한 것은 웃음이 났지만, 실로 \'매너남\'이라고 칭하고 싶을 정도로 고마워지는 순간이었다.

김재범이 좋아하는 배우는 \'멋있는\' 정우성과 \'웃기지만 슬픈\' 주성치다. 물론 뮤지컬·연극 배우들은 누구 하나 뺄 것 없이 존경스럽기 때문에 한명을 거론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주성치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목소리 톤이 높아졌던 김재범은 \'소림축구\'를 보면서 울었던 기억과 최근 본 뮤지컬 \'트라이앵글\'에 대해 "재밌고 웃기더라."라는 간략한 소감도 밝혔다. 그리고 "\'트라이앵글\'에는 \'트라이앵글\'이 나오지 않는다. 대신 \'스팸어랏\'에는 \'트라이앵글\'이 나온다."는 특유의 농담으로 현재 연습 중인 \'스팸어랏\'을 살짝 홍보하기도 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초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스팸어랏 : 아더왕의 성배원정대\'는 의지만 강한 아더 왕이 엉뚱하고 이상한 랜슬롯 경, 로빈 경, 란셀롯 경, 베데베르 경, 갈라후드 경 등 5명의 원탁의 기사와 신의 계시로 성배를 찾아 나선다는 내용의 코믹뮤지컬이다. 정성화, 박영규, 정상훈, 신영숙, 구원영, 김대종, 김남호 등 쟁쟁한 배우들이 총 출동하는 기대작이기도 하다. 이 극에서 김재범은 겁 많은 \'로빈 경\' 역을 맡았다.

\'쓰릴 미\' 속의 \'나\'를 생각했을 때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배역인 \'로빈 경\'을 통한 코믹 연기 도전은 역시 \'부담\'으로 다가왔다. 김재범은 "부담이 많이 된다."라는 솔직한 마음을 전한 후 "선배님들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아이디어도 많아서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까 싶어 놀랄 때가 많다"라고 차분히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스팸어랏\'을 꼭 홍보할 수 있는 한마디를 요청했을 때 그는 "꼭 와서 봤으면 좋겠다. 보고 나에게 \'스팸어랏은 무엇이다\'라고 말해 달라. 퇴근길에 나에게 10포인트, A4용지 3장 분량으로 제출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로빈 경\'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순간이었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해서 벌써 햇수로만 7년. 상에 대한 욕심이 있을 법도 한데 그는 슬쩍 웃으며 "아직은 내 것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항상 TV로 봤다. 시상식에서 \'지붕 위의 바이올린\' 팀과 공연을 한 적은 있지만 그게 다였다. 알아가는 친구들이 많다보니 상을 받는 모습도 종종 보긴 하는데 그 때마다 드는 생각은 \'옷 좀 차려입었네\' 정도? 물론 \'마이 스케어리 걸\' 등 내가 했던 작품이 상을 받으면 기쁘고 좋다. 하지만 개인적인 상은 생각지 않는다. 상은 아직 나와는 거리가 있는 단어인 것 같다" 진심이 묻어나는 말투와 눈빛. 김재범이라는 배우의 장점 중 하나로 기억된다.

그렇기 때문에 팬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김재범이라는 배우를 응원하는 것이 아닐까. "항상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는 팬 분들이 있기 때문에, 힘이 난다. 나는 항상 받기만 하니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김재범은 \'쓰릴 미\' 관객들에게도 "다양한 \'나\'와 \'그\'를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상대 배우에 대한, 같이 공연을 하는 동료 배우들에 대한 칭찬이 인색하지 않은 남자. 모두와 다 친한 가운데, 페어끼리만 더욱 친해지고 공연을 하면 다른 배우들과는 만날 기회가 없어져서 더 친해지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동료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뿜어내는 남자. 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실천하지 못하고 아직은 부족한 사람\'이라는 말로 설명하고는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준비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또 준비하겠다\'라 말하는 겸손한 배우. 그리고 이야기 나누는 동안 몇 번이나 배를 잡고 구르게 할 정도로 엉뚱하고 재밌는 매력의 소유자 김재범.


"아마 9월 19일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나면 팬들은 재범 네이슨을 무척이나 많이 그리워할 것 같다"는 말에 "많이 그리워해준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다"라고 수줍게 화답하던 그의 모습은 좋아하는 것에는 마음을 숨기지 않던 \'나\'처럼 선명히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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