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쓰릴미를 많이 본 건 아니지만,
단 한번도 눈물을 흘린 적이 없고, 그건 오늘도 마찬가지.

2
오늘 네이슨은 모든 것을 체념한 모습의 네이슨.
애원리부터 라플까지.
지은 죄에 두려워하고, 그를 따라가기 위해 놓아버린.
진짜 "그"외에는 모든 것을 놓아버린 네이슨.

\'넌 늘 이런식이야.. 이젠 내가 또 어떻게 해야할까..\'

이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나를 용서하오 ㅠ
그리고 오늘 네이슨은 너무 어려워서 집으로 오는 한시간 반동안 넷슨 생각만 했을 정도.
그래서 나온 결론이니... 씨왓으로 봐주오.

3
지호리촤는 볼때마다 더 나쁜 사람이 되어가고 있음.
그래도 수형넷슨이랑 할 때 보다는 착해졌지만,
어느 순간부터 본인의 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범넷을 집어 던졌음.
쾌락과 욕망에 충실한, 그러나 넷슨은 전혀 사랑하지 않는.
그에게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의 재미와 희열.
넷슨은 그것들을 채우기 위한 도구일뿐.
어린아이 시체를 버리는 것처럼, 더 큰 쾌락을 위해 넷슨도 버릴 수 있는 리촤.

4
피아노가 가끔 삑살을 내주긴 했지만,
재영씨도 정말 잘해줘서 고마웠으요.
초반 프렐류드는 재영씨의 그 음이 좋더이다.
근데 중간에 틀린건 아니고 달라진거 같은 느낌이었는데; 나만 그런가.

5
퇴근길도 기다리지 않고 집으로 오면서,
범넷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지금 이순간. 가슴 한쪽이 아파서 견딜 수 없네요.
심장에 커다란 납덩이를 매달아 놓은 듯.
차라리 이 감정이 눈물로 나와서 다 털어버리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