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밤이 깊은 시간, 연뮤갤 깊숙한 곳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형체들이 모였습니다.
그 중 한 명이 희미한 조명이 비치는 연단 아래로 나왔습니다.
그 이름은 하란하랑, 그는 모여있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조용히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우린 후쌤의 씽크빅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모여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나지막한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아는 대로 써요, 아는 대로"

"갤에 나온 것만 수천 개야~ 몇 개 골라적어 버려~"

하란하랑은 그 얘길 듣고 조용히 웃으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뉴비 시절부터~ 알고 있었죠!!!
진짜 천재같은~ 그런 갤러 그랬었죠...

아는 걸 써, 아는 대로~

씽크빅 좋은데 수줍어했지? 다른 사람 아냐? 아니, 수줍어한 거야.
갤이 정전될 때는 출석 늘 불렀는데 연뮤갤이 지루해진~ 후~

.......................
이건 사실일 뿐야, 순간일 뿐!!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걸까 모든 게 지루해진 작은 순간
그 짧은 순간 난 뭐한 걸까~
이제와 다시 찾아낸다 해도 그 무슨 소용일까!!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어떻게 할지
내가 할 건 뭐가 있는지 난 모르겠어

그게 아니야, 하던 걸 해!!!!

자책하던 하란하랑은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자신이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눈치챘습니다.
오늘 우리가 모인 것은 후쌤을 찬양하기 위한 것,
하란하랑은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ㅇㅂ했고 출석도 했지~
갤은 활기넘쳤고 모두 즐거워했죠
후쌤 홀로 남겨두고~
재미있는 갤질 지루한 갤질
이 모든 건 한순간 바뀔 수 있어 먼지처럼 작은 사건으로
후쌤의 뮤덕질 언제 변했지?
계속 공연을 멀리하게 된 그 순간 놓쳐버린 이야기
알 수가 없어 막혀있어 난 찾아야만 해 후쌤
더이상 뮤덕 아니게 된 이유 난 찾아야만 해~
그 짧은 순간 놓친 후쌤은 어디에 있나 어디에~

후쌤을 찬양하기 위해 연단에 올라선 하란하랑은
결국 말을 끝맺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모여있는 사람들은 다들 웅성댔습니다.
그러다 조용히 한 사람이 연단으로 올라왔습니다.
그건 바로 후쌤이었습니다.
후쌤은 하란하랑의 어깨를 두드리며 자신은 그냥 잠시 쉬고 있을 뿐이라고,
앞으로도 갤에 계속 남아 출석을 부르며 ㅆㅋㅂ을 단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하란하랑은 후쌤의 손을 잡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후쌤...... 늦어서 미안해요."

전에 약속했던 거 이제서야 가져온 나를 용서해요.
그리고....... 찬양문을 쓰려고 했는데 뭔가 이상해져버린 것도 용서해요.
쓰다 보니 이렇게 됐........ oTL
이건 다 가사 때문이야!!!!!!!! 원래는 환상동화로 시작했다가 수습이 안 되서 접고 스토리로 했는데...
하지 말았어야 하나 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