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정말 좋았어ㅠㅠㅠㅠ
다른 날도 다 감상 포인트가 달랐지만 오늘은 좀 특별했던게
석준앨빈이 제일 말랑말랑 귀염귀염 해 보였던 날이기도 하고
매일 내 속을 건드렸던 토마스.. 오늘은 그 강도가 제일 세다ㅠㅠ
그래서 레스토랑씬이 어느 날 보다 슬펐던거 같음ㅠㅠ
누가 가서 톰 좀 안아주세요ㅠㅠㅠㅠ

1.창용앨빈은 좀 무서워지고 있는데 반해 석준 앨빈이 날이 갈수록 말랑말랑 해진다?
록톰을 본지 너무 오래돼서 록톰은 모르겠지만 다른 세분은 참 많이도 바꼈구나 싶어.

2.레스토랑씬에서 톰에게 그 모든 게 다 니 탓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어.
오늘은 처음부터 유난히 괴로워하는 듯 보여서 그런가 정말 토닥토닥 해주고 싶더라구.
앨빈이 토닥토닥 해주긴 하지만 앨빈은 결국 떠나버린 거니까ㅠㅠ

3.다른 횽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앨빈 아버지 장례식 장면에서
서로 상처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더욱 그랬던거 같아.
톰이 앨빈 아버지 송덕문을 건성으로 썼다고 생각하지 않거든.
앨빈이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어도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지만,
근데 톰의 가족은 톰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다른 집에서 놀아도 관심도 없잖아.
톰이 인정받고 성공하고자 하는건 자기 존재에 대한 확인 같은 게 아닐가 싶기도 해.
작가로서의 자긍심도 최초로 톰을 알아 준 앨빈으로 인해 갖게 된 게 큰거 같고.
톰이 송덕문을 읽어주기 전에 앨빈이 좋아해주길 바라는 것 같았어.
톰에겐 최선이었는데 앨빈에겐 아니었고 서로 자꾸 심한 말만 하게 된거고.
그 작은 틈새, 그게 누군가의 일방적인 잘못이 아니라 더 아픈게 아닐까 싶네.

4.나에게 스옵마는 \'위로\'인 것 같아.
앨빈이 톰을 위로 하고 톰이 글로 앨빈의 삶을 위로 하고 뭐 그런...

5.속에 있는 걸 다 풀어내는 게 참 어렵다. 앨빈도 대단하지만 톰 너도 대단해!
스옵마를 말로 다 풀지 못하는 건 재주가 없어서이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해서.
이게 다가 아냐. 근데 쓰지는 못하겠어.

6.오늘 참 많이 운 톰. 아련했던 앨빈. 수고하셨어요!
근데 톰은 영 결혼을 못 할거 같으니 류님은 어서 결혼하시길~
어제 갤에서 미남배우 얘기를 자꾸 들어서 그런가 오늘 왜이리 잘생겨 보이심?
톰은 미남작가였어ㅋㅋ

7.배고프다. 드디어 석준앨빈 싸인도 득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