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후기 안쓸려다가... 오늘 공연 진짜 너~~~ 무 좋아서.....
기립한 1人 으로서 짧게 후기 남깁니당.. ( 수형네이슨 중심이에효~)

1. 처음 심의관 씬부터 평상시 때보다 훨씬 담담했던 수형네이슨
근데 먼가 더 아련하고 슬펐다.
난 why 에서 \'모든걸 함께했어요, 모든걸\' 이 대사를 정말 좋아하는데
오늘 여기서부터 갑자기 눈물 주르륵 흐르기 시작...
내가 쓰릴미 보면서 눈물을 잘 흘리긴 하지만
항상 way too far 아니면 공원씬에서 터지는데
오늘은 저 대사부터 갑자기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음.

2. 나에게 수형넷슨은 항상 일관성이 보여. (물론 지호리촤도 그렇고)
그래서 리차드를 너무 사랑하고, 함께 있고 싶어하는 네이슨의 마음이 느껴진다
the plan 에서 동생을 죽이자, 어린애를 죽이자 라고 하는 리차드를 보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이런 (사람을 죽이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니,
하지만 그런 모습의 리차드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모습과 살인을 저지르고 싶지 않아 하는 모습 사이에서
갈등하는 수형넷슨을 느낄 수 있었어
그래서 the plan 에서 리촤와 눈을  마주치지 않는 모습이 더 아련하게 느껴졌어.
\'탁월한 선택이야...\' 할때의 그 씁쓸함이란...

3. 밑에 어떤 횽은 오늘 안경 실수처럼 보였다고 했는데 난 고의로 보였어.
내가 이걸 느낀 부분은 슈페리어에서 \'우리는 뛰어난 인간\' 할때
수형넷슨은 계속 두려워하고 리차드는 뻔뻔하게 괜찮다고 얘기하잖아.
두려워하는 수형넷슨의 눈에서 \'진짜로 뛰어난 인간이 누구인지 보여주지\' 난 이런걸 읽었다고나할까?

4. 오늘 웃긴부분 하나 수형넷슨의 \'씨빠!!\' 난 이거 나올때마다
솔직히 사자후미가 떠올라서 속으로 풉 하고 웃는데
오늘 수형옵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을 흔들면서 아 이건 모션으로 보여줘야 되는데
굉장히 독특하게 \'씨빠!\' 이래서 진짜 완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오늘 지호리촤는 여전히 ㄳㄲ
지호 리촤는 나날이 발전해가는 ㄳㄲ
정말 한마디로 표현되는 지호리촤의 캐릭터
난 지호배우님 연기 너무 좋아 ㅠ_ㅠ 오늘 공원씬에서
\'재수없는 변태새끼\' 할때 수형넷슨 얼굴을 손으로 턱 잡을려고 준비하고 오시는데
진짜 완전 ㅎㄷㄷ 했음요...

6. 오늘은 진짜 눈물 펑펑펑펑펑
쓰릴미 씬에서 운건 처음이었어 정말...
수형넷슨이 계약서 들이밀때의 표정... 정말 눈 하나 깜짝안했어
그 표정을 봤다면 진짜 아무리 ㄳㄲ 리차드 였어도 굽힐 수 밖에 없었을듯.
애절하지만 단호했던 쓰릴미에서의 수형넷슨

그리고 지호리촤 조끼를 아주 힘껏 던지시더군 오늘 ㅋㅋㅋㅋㅋ
그동안 지호리촤 조끼 때문에 웃겻던적이 두번이나 있어서
걱정했는데 이젠 적응이 되셨는지
탈탈 털고 딱 입으시더라ㅋㅋㅋㅋㅋㅋㅋ
아 난 지호리촤 조끼만 보면 생각나요~♪ 그날 밤~
콰지모도 돋았던 그날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아오 원래 후기를 잘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오늘 공연 진짜 보면서 느낀거+ 새로 알게된 네이슨/ 리차드 의 감정들 진짜 많았는데
왜이렇게 쓸려고 하니 뒤죽박죽 되서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지.....
오늘 공연은 진짜..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쓰릴미 보면서 이렇게 많이 운적은 처음이었어
나 오늘 배우님 만난다고 오랜만ㅇ ㅔ 마스카라도 했눈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8월 14일 공연은 좋았긴 했지만 관크가 너무 심했고,
자리도 그닥 좋지 않아서, (내 기준으로)
집중을 할 수가 없었어.
20일 공연은 내가 여행가느라 못봤고... 오늘 공연은 2주만에 젤 앞, 정중앙에서 보는거라
사실 공연 보기 전부터 두근두근 거리긴 했어...
근데 이렇게 좋을줄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레드망고?? 에서 초대권 뿌린거 때문에 초대손님들 엄청 많았는데...
심지어 관크도 없어!!!!!!!!!!!! 와 진짜 오늘 최고였어ㅠㅠㅠㅠ
근데 관크 있었어도 배우님들 에너지에 들리지도 않았을거야
나 오늘 기립박수 했따...
근데 너무 많이 울어서  창피해서 커튼콜때 배우님들 표정은 잘 못봤숴.... 에잇 아쉬워
오늘 배우분들 퇴근길에도 굉장히 기분 좋아보였음요^_^

9. 나 저저번주에 배우님한테 이상형 드립쳤는데
이제 배우님이 날 \'이상형\' 으로 기억하셔.................................
이름을 이상형으로 바꿔야 하나...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