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페라의 유령을 봤기에 뮤지컬을 보면 재미가 반감될 것이라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본다고 해도 대세를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고집을 부렸던 것이 잘못이다...............

박은태배우가 나온다길래 갈라콘서트 예매를 했다.
조금 지나니, 어떤 흉이 패키지 안내를 해줬다.
결국 패키지 예매를 했다.......

영화를 볼 때와 마찬가지로 샹들리에가 올라가는 순간부터 마음이 벅차올랐다.
심장을 뛰게 만드는 강렬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좋아하는 것 같다.
장기공연의 끝자락이 다가와서 그런지 노련함이 묻어났고, 크게 거슬리는 것이 없었다.
머리속에 남는 한가지 사실.....최현주배우는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마력을 가졌다는 것.
\'당신을 이제 알게한 나의 고집을 한탄한다....\'

공연 후 옆자리에 앉은 분이 공연관람하기 참 좋았다고 말했다.
앞좌석의 커플 두팀이 각각 반대방향으로 머리를 붙여 자신의 시야가 확 트였다고.....
난 말하고 싶었다. 한 커플의 붙은 머리가 내 시야를 막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