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 추천글 올라온지는 꽤 된 것 같은데
끝나기 전에 한번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결국 막공을 보게 되었네
사티에서 하느라 좌석이 자동배정이었는데 너무 일찍 예매를 했는지
1열이더라고... 그러고보니 1열은 처음가는거였음
너무 코앞이라 좀 그렇다 했는데
(성격이 음울해서인지 뭔가 나를 가리고 앞을 막아주고 하는게 좋음 ㅋㅋ)
정작 보다보니까 눈앞에 가리는것도 없고 해서 훨씬 집중이 잘되었던 것 같애
사실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순전히 좋다더라 하는 평만 믿고 간건데
역시 기대를 배신하지 않더라
따뜻한 연극이었어.. 원래 뭐 보면서 운 적이 거의 없는데 찔끔 짰네
웃기기는 또 얼마나 웃기는지 남들 다 웃고 웃음소리 잦아드는 타이밍에
혼자 웃음이 안멈춰서 어깨 들썩이며 칾다운하느라 힘들었음 ㅋㅋㅋㅋ
끝나고 나와보니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었는데
체감으로는 100분짜리 공연과 별반 다르지 않았음

환상동화도 갤 영업에 낚여 막공 보고 왔었는데
막공을 봤을 때의 아쉬움은 아무리 좋아도
누구한테 보라고 추천해주거나 한 번 더 볼 수가 없다는 점이네

내년이나 다음에 또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