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혹평이 있길래 쓸까말까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한... 5분정도??)
그래도 공연은 씨왓이니 내가 본 오이네 얘기도 좀 써볼까 해...

일단 오늘 내 자리는 2층이었고.. 2층에는 딱 한 줄만 관객들이 있었고... 어프레이드 직전에 갑자기 사람들을 헤치며 나가버린 남자사람을 제외하고는
딱히 관크랄 게 없었음...
오히려 내가 관크덩어리 직전까지 갔다가 살아 돌아오는 경험을 공연 내내 했지비...

1. 워낙 오이네 혹평이 많아서 딱히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지 공연 자체는 나름 괜츈했음.
그냥 쫑넷이 막바지에 대사 한번 씹은 거 말고 실수 없었고 노래도 그렇저렇 좋았고...
둘 다 가요식 창법?? 하여간 노래하는 게 비슷하다보니 화음도 나름 잘 맞아...
단지 훈촤의 저음불가는 포기함....
계약서에서 노래 안 들리는거, 자기 음역대가 아니라 \'못\'부르는 거라 생각하니 그냥 맘이 편해지네...

2. 자체 관크 얘긴데... 나 진짜 킵유어까지 내내 입 틀어막고 공연 봤어..
이건 뭐... 그냥 웃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훈촤는 대놓고 나 연극해요~ 투로 대사하잖어. 그냥 막 웃음이 나와.
근데 이게 또 중간쯤 가면 적응이 되네?? 아.. 이제 괜찮겠군, 하고 있는 중..
훈촤가 생각중이죠 하면서 다소곳이 앉아 네이슨 흉내내는데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
훈촤를 네이슨 시켜야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체적으로는 쫑넷의 새로운 발견이기는 했는데 솔직히 훈촤를 더 많이 봤음. 웃.겨.서.

3. 오늘 훈촤의 리촤드는 허세 작렬 리촤드...
초반에는 혼자 센 척 다 하더니 슈페리어서 양 팔 끌어안고 덜덜 떠는 모습 발견....
쫑넷이 넌 정말 괜찮니- 하니까 바로 허세 떨면서 가방 집어던지는데 재밌었어.
그 덜덜 떠는 모습이 라잎+까지 주욱- 이어지거든. 캐릭터는 잘 잡은 거 같어 ㅋ

4. 위에서 바라보는 배심원석은 신세계~~
왼쪽 배심원석 가장 안쪽의 여자분... 혼자서 웃고 울고 열심히 관람하심..
가운데 여자분..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으로 훈촤만 핥으심..
오른쪽 배심원석 가운데 두 분... 팔짱 끼고 뭐하나 했더니 졸고 계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

5. 오늘의 피아노 재영군 찬양~~~~
오늘 피아노 강약조절 환상이었음.
안 그래도 배우 둘이 성량이 작아서 피아노 감상하기에 최고의 조건을 제공해줌 ㅡ.ㅡ;;;
그리고  슈페리어였나.. 하여간 어디서 훈촤가 혼자 막 달렸거든...
재영군 그거 커버하느라 욕봤다..

제일 놀랬던 건 어프레이드였는데 피아노 꽝꽝 때리다가 훈촤 노래할 때 되면 피아노 소리 확 줄여줌..
노래 잠깐이라도 쉬는 타임이면 다시 꽝꽝 때리다가 또 확 줄임..
이건 직접 들었어야 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어프레이드서 피아노로 감동 먹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 오이네는 퇴근길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
공연 끝나고 아는 동생 만났는데 퇴근길 기다린대서 한시간 넘게 같이 있어주다가 결국 11시에 오이네 얼굴도 못보고 집으로 왔네...

7. 럭키세븐이 올 거면 추석 선물로 로또나 당첨되게 해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