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에는 앵그리댄스를 2막에는 일렉트릭시티를 선사하시니
온 엘지에 은혜가 충만하여 관객들이 기립하니 그분이 보시기에 좋았다더라.........

어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일째 같은 패턴의 글 올리는 것도 민망하지만 이 ㅃ글도 오늘까지니까 좀 봐줘ㅎㅎ
과외비 입금되는 대로 고스란히 엘지로 송금했더니 이제 이주간 강제 금공 ㅠㅠㅠㅠ
빌리 없이 2주나 어떻게 버티지 ㅠ_ㅠ

그치만 그딴 거 다 필요없고 세용빌리는 미라클이고 임파서블이고 어메이징이고 판타스틱이야ㅠㅠㅠ




세용빌리는 정말 어른스러운 빌리. 학생회장st 모범생. 
지명빌리는 지명오빠지만 세용빌리는 세용선배라고 해야할 거 같아 ㅎㅎ
지명빌리와 데비는 책상 위에 줄 그어놓고 넘어오면 내 꺼! 할 것 같은 동갑내기 느낌인데 세용빌리는 확실히 선배 느낌이 나서
세용빌리와 함께 있는 데비는 평소 빌리 선배(....;)를 흠모하면서도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틱틱거리는 여학생으로 보였어 ㅋㅋ 
 
세용빌리는 엄마가 안 계셔서 더 빨리 철이 들고 단숨에 어른이 된 것 같아. 
어른들의 힘든 사정을 다 이해하고 있어서 심하게 반항하지도 않고 떼를 쓰지도 않아. 
그래서 앵그리댄스가 정말 슬퍼 ㅠ_ㅠ 난 앵그리댄스 보면서 슬퍼서 울 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 ㅠ_ㅠ

첫공 보면서 정줄 놓고 오열한 이후론 찔끔찔끔 눈물 나는 수준에 그쳤는데
오늘은 주르르르르르르륵 ㅠㅠㅠㅠㅠㅠ
세용빌리 앵그리댄스는 시대의 비극이라던 바비횽 말이 바로 이해되더라 ㅠ_ㅠ
이 착한 애한테 대체 왜 그래 ㅠㅠㅠ 얘가 뭘 잘못했다고 ㅠㅠㅠㅠㅠㅠㅠ
 

난 다른 세 명의 빌리들은 발레를 배우고, 여러가지 사건을 거쳐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탄광촌을 떠나는 과정에서 성장을 한다고 봤거든.
레터 리프라이즈로 엄마의 기억과 이별하고 동시에 이것으로 빌리의 유년기가 끝나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세용빌리는 이미 정신적으론 어른이고, 그래서 어딘가 공백으로 남은 유년기를 발레로 되찾는 느낌을 받았어.
춤을 출 때면 비로소 제 나이 또래다운 웃음을 띄더라 ㅜ_ㅠ
그게 어찌나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납치하고 싶은지(...읭?)


세용빌리 발레는 아트고 예술임 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힘, 스피드, 유연함, 우아함, 품격 전부 다 갖춘 종합선물세트 같아. 아.... 몰라몰라 그냥 예술 ㅠㅠㅠㅠ 
한쪽 발로 축을 잡고 연속으로 회전을 하는 부분에서 정말 가속도가 붙어서 휙휙 돌아가는 게..............
흔들림이나 불안감 같은 게 전혀 없고 그냥 완벽해 ㅠㅠㅠㅠㅠㅠ
............오늘 일렉트릭시티 끝나고 기절할 뻔 ㅠ  


근데 걱정되는 게 세용이가 변성기가 온 탓에 레터와 레터 리프라이즈를 부르기 힘든 거 같아.
오늘은 레터를 부르다가 편지를 낭독하는 걸로 바꿨는데 난 세용빌리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운다고 정신 없었음 ㅠ_ㅠ
변성기 때는 목을 많이 쓰면 안 된다고 하던데ㅠ_ㅠ 많이 걱정되네 ㅠ_ㅠ



공연 끝나고 집에 가려고 약국횽과 엘리베이터 기다리다가 범준 마이클 봤음요. 히히.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예쁨 ㅠㅠㅠㅠㅠㅠㅠㅠ 덜덜 떨면서 공연 잘 봤어요, 하니
별 이상한 누나(...아줌마?)가 다 있네? 하는 눈빛으로 보면서 끄덕해주던 범준이 ㅠㅠㅠㅠㅠㅠㅠㅠ
아우 ㅠㅠㅠㅠ 시크하고 예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고 엘지 로비에서 스몰보이 춤 + 노래도 봤음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ㅠㅠㅠㅠㅠ
내 차로 꼬셔서 유괴만 하고 싶었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