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준배우가 대단하다고 느낀 건 안정적인 연기와 포용력이라고나 할까?
내가 그동안 류창이나 록창을 망한 적은 있어도 석준씨가 들어간 류석이나 록석은 한 번도 망한 적이 없음.
그만큼 상대배우를 끌어안고 조화를 이루는데 탁월한 배우인 것 같아.
석준 앨빈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식의 사랑도 크게 작용하는 것 같고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잘 이끌어내더라고.
어린 시절이 겉보기엔 창용앨빈보다 더 멍청하고 등신같이 구는데 토마스보다 훨씬 성숙하고 배려심이 깊은 앨빈이야.

류톰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석준앨빈의 존재감은 너무 차가울 수도 있는 스옵마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완급조절해주는 것 같고
록톰처럼 또 연약한 캐릭터는 더 감싸안아서 모성애에서 비롯된 따스한 분위기를 띄는 것 같아.
특히 석준씨가 부르는 디스이즈잇을 들을 때마다 난 정말 마음이 짠해지더라.
오늘도 톰 옆에 나란히 앉아서 아름답지 않냐고 물어보던 석준씨의 아련하고 후련한 모습이 감동적이였어ㅠㅠㅠㅠ
난 왤케 석준씨의 디스이즈잇이 좋은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석준씨꺼 보면 눈물이 왈칵하고 올라와.

창용앨빈은 정말 해석적인 면에서 석준앨빈보다 좀 더 매력적이지만 위험요소가 꽤 많거든.
창용앨빈이랑 토마스 역할의 배우들이 맞춰지지않는 날에는 핀트가 나갈 때도 있었어.
이런 날에는 각자 잘하거나 창용이 혼자 반짝반짝 거리면서 잘하는 날이 되기도 하는데
석준씨는 안정적이면서 포용력있는 공연을 펼치는 것 같아.

아, 그리고 12일날 내게 똥을 먹인 신성록 토마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다ㅋㅋㅋㅋ 한 번 더 날 실망시키는 날에는 토마스고 뭐고 안티될 조임이였는데
오늘은 그날보다 꽤 몰입하는 것 같더라고. 12일 날에는 연기가 붕~ 뜨는 게 나까지 집중이 안되고...
공연을 보고나서는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는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괜찮았어!!!

그리고 깨달은 건데 나는 왜 록토마스가 좋은가...

등신같아서 좋아하는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록토마스 등신같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년연기할때 멍때리는 눈빛이랑 어수룩한 분위기?? 그것도 좋긴한데
흙놀이할 때 존나 등신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눈치도 존나 없어ㅋㅋㅋ 앨빈이 지 좋아하는 거 전혀 눈치 못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얜 진짜 앨빈=베프ㅇㅇㅇㅇ 요거 이상으로 생각하지 못한 놈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류톰은 좀 똘똘해서 대충 눈치를 깐다? 짐작하고 있긴 한데 모른 척? 받아줄 수 없으니까 이대로 지냈던 것처럼....
그렇게 죽은 앨빈이 가엽고 미안해서 그렁그렁 이런 분위기인데
록톰은 존나 마지막까지 모르는 것 같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새낀 앨빈이 자기를 왜 끌어안았는지 궁금한데 정말 답을 못찾는 토마스임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대답을 찾고있을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앨빈이 다리 위에서 끌어안을 때
갑작스런 스퀸쉽에서 놀란 표정이 아니라 "ㅇㅁㅇ??" 뭐징?? 하고 어리둥절한 표정임ㅋㅋㅋㅋㅋㅋㅋ

야 이새꺄ㅋㅋㅋㅋ 류톰은 안 그랬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류톰은 씁쓸해했다고ㅋㅋㅋㅋㅋㅋ 다독였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록톰은 ㅇㅁㅇ??? 이러고 몸을 움찔하고 팔을 어디다 둬야할지 몰라서 어쩔 줄 몰라함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난 그런 어리숙함이 좋은 것 같기도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근데 진짜 4일날 록톰은 언제 돌아오는 걸까...;ㅁ; 그땐 정말 좋았는데 그날이 돌아올 생각을 안하네ㅠㅠㅠㅠ
레전드는 4일... 최악은 12일... 오늘은 무난히 좋았던 것 같음ㅇㅇㅇㅇㅇㅇㅇㅇㅇ
4일 그땐 기립도 존나 많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크고 사랑스러운 록톰 돌아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