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같이 돈내고 그런 시상식 갔다온 유료관객의 1인입니다.
근데 난 오늘 너무 재밌었...어요...ㅠㅠㅠㅠ
뭐 시상식은 여기저기 실수투성이였지만 축하공연도 재밌었고
지난 작품들 되새기면서 수상한 배우들 스텝들 박수쳐주고 축하해주는 것도 좋았음.

복습을 안해서 모르겠는데 조작가님 조배우님 소감땜에 쌈난겨?현장 분위기는 별로 그런거 없었...
조작가님이 말씀하신 건 일반관객들을 끌어모으는힘/그니깐...자본과 미디어를 주요 타겟으로 말씀하신거 같았어.
그리고 서편제는 제작 기획 단계부터 투자를 받고 무대에 올리기까지 창작초연+국악이라는 소재때문에
나같은 관객은 알수 없는 수많은 어려운점이 있었을거라 생각해.

그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극을 세웠지만 결국 참담한 선택을 하신 대표님을 보면서
작가님이 그정도의 문제제기는 충분히 할수 있었을테고.
말그대로 누구의 책임인지 꼬집어 물을 수 없지만 뮤지컬을 공연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함께 새겨봐야할 문제니까.
또 이런 기회가 아니면 목소리를 낼수있는 통로도 없응게...
관객석도 다들 숙연히 듣고 격려의 의미로 박수치는...뭐 그런분위기였던거 같은데.나만의 생각인가;;;
*괜히 한마디 더하자면 ㄱㅇ과는 달리 서편제 보고온 내주변사람들은 전부 감동과 찬양일색이었음.

조배우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냥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얘기한다고 느꼈어.
출연료 공개때문에 그바닥서 겪었을일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나로선 알수 없으니 함부로 논할수도 없는것이고.
관객에게도 취향이 있듯이 배우에게도 취향이라는게 있는거니께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아닌듯.

하마터면 약간 뻘쭘할수도 있었지만
다시 조작가님이 조배우을 염두에두고 한 말이 아니다...
조승우처럼 능력과 흥행성을 가진 사람이 스텝중에도 나오길 바라고 본인도 더욱 열심히 하시겠다...
뭐 그렇게 정리되었음.

아무튼 오늘 빌리들의 마지막 공연을 봐서 햄태웠어.ㅠㅠ
비록 그지발싸개똑딱이로 영상 찍다가 배터리가 나갔지만어허럭허럭허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는데 이게 진짜 레얼 참트루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어찌나 맘이 짠한지.

차언니의 서편제 축공은 참다참다 마지막에 나도 같이 눈물이...와아.... 절절.ㅠㅠ
서편제 미루다 미루다 안본게 후회됐어.ㅜㅜㅜㅜㅜㅜㅜ
암네리스 수트 완전 신났고 내자리는 2층이었는데 음향도 꽤 짱짱하드라구.
SA는...솔직히 기대에는 못미쳤지만...그래도 활기차고 좋았어SA니까.

홍지킬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짜장이었고
효과음없는 얼라이브는 슬펐지만 싴님의 열창 은혜로왔고요.

빵조금아저씨의 들리나여는 현장에서 들어도 걍..
목청은 세종뚜껑날릴기세인데 그 노래는 별로..천눈을 안봐서 그른가.
유명한 배우긴 하지만...뜬금없이 바구니녀 대동하고 꽃 나눠주는 컨셉이 좀 이상하기도했고.

광연축공에 설마설마했는데 그 오글씬이 등장...해서 흠칫했지만
리사의 돌고래초음파는 다시들어도 신기했음.

아 글구 피맛골 축공이 없어서 아쉬웠다능.

만짱님 사회보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뭐 후기도 더더더 풀고 싶지만....부니기도 뒤숭숭하고..낼 출근하려면 식고자야하기에...
돈내고 갔다온 뵹신관객은 그냥 사진만 두장 올릴께여
오늘 너모 이뻤던 은언냐와 아가들이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