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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려 남기는 (쓸데없이 엄청 긴) 솜 후기..

천_사(124.199) 2011.11.26 02:59:30
조회 356 추천 0 댓글 9



내 머릿속 솜 이야기만 수천개야~~~
간단하게 쓸 후기는 아니었지만 장면별로 쓰다보니 무지 길어졌네...;;;
그냥 내일이 토요일이기도 하니까 오늘은 여기 누워야지.
근데 인디펜던스 데이까지 쓰다가 한번 날려먹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순서도 헷갈려서 플북 펴놓고 넘버 들으면서 쓰고 있었는데....
아 다시 꿋꿋하게 적어보자...................


딱 일주일만에 다시만난 열창!!!!!
하루빨리 석고도 만나러 가고 싶었지만 이번 달 내로는 스케줄이 안맞아서
급하게 다시 열창을 잡아서 2층으로 향했지~
덕분에 조명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왔으니 후기를 달려보도록 하자.

 

오늘은 저번에 비해 더 차분하게 볼 줄 알았는데
내 예상은 카톰의 등장부터 빗나갔어...등장부터 슬플껀 뭐람...
지난번에 비해 오늘은 카톰에게도 시선을 많이 집중해봤는데
아는걸써에서 톰은 \'놓쳐버린 순간\'에 집중을 하고 있는 걸로 보였어.
그래서 송덕문이 잘 안쓰여지는 것 같달까?


그래서 그걸 도와주기 위해 천사 앨빈님이 나타나셨어요.
오늘의 앨빈은 등장부터 정말 천사같았어!!!!는 작은 문학적 조크랄까(feat.카톰)
마냥 순수한 천사 그런 느낌이 아니라 악동천사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창앨 등장은 늘 아련하고 뭔가 슬프다...


앨빈이 사람들이 기억을 저장하는 방법이 다양하다고 했잖아.
톰은 기억을 앨빈을 통해 저장한다고 느껴졌어. 도구? 매개체?
그래서 더더욱 톰이 글을 완성시키기 위핸 앨빈이 필요하다고 생각됐고..
앨빈은 그 기억들을 꺼내주러 내려온 천사같달까...(집착)


난 늘 레밍턴 선생님 넘버는 듣기만 해도 너무 슬펐는데..
오늘은 저번보다 초반은 담백하게 들었어.
대체적으로 오늘 창앨이 적어!!!라고 하는 부분들이
저번보단 강경?한 느낌이 들어서였을까.


그래도 영혼의 빛~하면서 톰 뒤에 가있는 앨빈이라던가
들뜬 모양으로 할로윈 파티를 얘기하는 앨빈은 늘 옳다...
그치만 역시 마지막 부분이 제일 좋아.
오늘은 우리 엄마는 천사를 보고~ 난 널 봤어~
할 때 톰을 향해 한 손씩 뻗어 올리는 앨빈을 보며 많이 울었다..


그리고 나서는 오늘 내가 가장 크게 발견한 부분이 나오는데.
아빠 장례식장 얘기가 나올 때 마다 조명과 톰, 앨빈의 위치야...
그 날 있었던 일을 적으라고 하며 서있는 앨빈과 앉아있는 톰.


그 때 책상 옆 쪽으로 네모난 붉은 조명이 들어와. 어떤 장소처럼.
그럼 앨빈은 그 안으로 들어가서 늦었잖아~라고 하는데,
톰은 그냥 계속 조명 밖 책상 앞에 앉아서 소리만 질러.
아직 조명 속, 즉 과거로 들어갈 준비가 안된 것 같아 보였어.


그렇게 그만하자는 톰을 바라보는 앨빈은 고개를 갸웃갸웃.
아직 아닌가? 뿌우뿌우 표정을 지어. 귀여운데 아련한건 모다...
그렇게 그냥 첫번째 시도는 실패한 채 조명은 꺼지고.


다음이 최고의 선물~ 완전한 아이로 돌아간 둘..
이 때 카톰은 수트 쟈켓을 벗는걸로 아이가 될 준비를..ㅋㅋㅋ
책방 안에선 둘 다 너무 귀여워 ㅠㅠ
막 두손 모아서 나없는 앨빈처럼? 하는 둘은 정말 으으 ㅠㅠ
근데 창앨은 막 귀여운데 카톰은 귀여워야해!!하는 느낌? ㅋㅋㅋ


1876에서도 카톰 막 눈 똥그랗게 뜨고 목소리 애로 해서 부르는데
왠지 용쓰느라 힘들겠어 ㅠㅠ 하는 느낌도 들면서...귀엽지.
그런 카톰을 뒤에서 창앨은 흐뭇흐뭇. 그래그래 우쭈쭈~하며
아빠미소로 바라보더라...

자기가 골라준 책으로 인해서 톰이 글을 쓰기 시작하게 되고
자신들의 이야기도 오래오래 읽힐걸 생각하니 뿌듯해 보였어.


그리고 막 레밍턴 선생님 장례식장 들어갈 때도.
여기 웃음포인트 맞지? 일반인들 많았나 빵빵 터지더라...
카톰 들어가기전에 왠지 들어가기 싫은 표정 ㅋㅋㅋ


근데 여기서도 조명이 되게 중요해 보인게,
앨빈이 처음에 들어가있는 곳에 푸른조명이 네모낳게 켜져.
그럼 그 안으로 톰이 따라 들어가서 둘이 투닥투닥~
여기서도 친구 묘사에 고집 세우는 톰과 뿌우뿌우 앨빈 ㅋㅋ


그리고 나서 약속~도장~복사~끝!!하고 나가는데
정작 조명 밖으로는 톰 혼자 나가버리잖아.
앨빈은 조명 안에서 송덕문에 뭐라고 쓸껀지 물어보고,
톰은 조명 밖에서 정색하고 죽으면 알거야냐. 라고 하는데
넌 이미 죽었잖아. 그래, 뭐라고 써주면 되겠니..하는 표정이었달까.


이런식의 장소과 시간 차이를 조명으로 나타낸거 보니까
아 2층에서도 볼 필요가 있겠구나. 싶더라구


오늘도 나비석 바라보는 앨빈은 나비를 뚫어져라...
카톰은 야한잡지 들고 방방~너무 귀여워 ㅋㅋ
근데 창앨은 정말 야한잡지에 진저리 치는데 디테일 너무 좋은 거 같아.
오늘은 카톰이 예쁜벌레 안하던데 매일 하는건 아닌가?


무튼 오늘도 창앨은 여기서부터 부스터를 달았어 ㅋㅋㅋㅋㅋ
도망다니는데 훼이크까지 쓰더라. 톰을 약올리는 악동 ㅋㅋㅋㅋ
막 못이기는 척 잡지보다가도 애벌레야!!! 이러고.
내가 굉장히 엄마미소로 지켜 본 장면 ㅋㅋㅋ


그리고 나서 드디어 올게 왔어.
우리의 도니가 나타난거지......................
난 웃지 않으려 했지만 웃고야 말았어.
도니도니도니 왜 이름마저 도니인가......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다리에 올라가 하얀 조명을 받은 하얀 창앨을 본 순간,
도니는 잊고 또 아련아련....ㅠㅠ
정말 날아올라서 바다로 갈 것만 같던 창앨...
앨빈이라면 날개짓에 세상이 변할거라 믿었을테니까...


카톰이 으쌰, 하고 내려준 다음에
너 대체 왜그러냐고 소리치는데 그 때부터 앨빈은...
마음으로부터 울고 있었던거 같아..


오늘의 피플캐리온은..난 정말 시작부터 눈물 줄줄...
근데 앨빈 엄마는 그림 관련 일을 하셨나..??
엄마는 사라졌는데 그림들은 남아 앨빈이 더 힘들 것 같았어..

아빠랑 엄마가 전부였는데 엄마는 사라지고..
그 세상을 멈출 수 없이 계속 살아가야 했다는 앨빈..
너무 버겁고 힘들어보여서 눈물이 계속 나더라..
창앨도 울고 나도 울고...ㅠㅠ 나쁜 도니...............


그리고 나서는 다시 장례식 조명이 켜지는데.
이미 서있던 카톰은 반정도 조명 안에 들어가 있고
창앨이 그 안으로 들어가서 다시 늦었잖아~ 라고 해.
그럼 카톰이 그제서야 완전히 그 안으로 쏙 들어가.


이번엔 아까와는 다르게 그래 한번 해보자, 도전!!하는 느낌?
근데 어쩔 수 없이 또 중간에 다 못하고 나와버리지.
조명밖으로 나온 톰은 또다시 소리치고 해명해.
톰이 이해를 못한거라고, 훌륭한 시였다고...
그렇게 둘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버리고 조명은 꺼져.


그 다음이 나비인데, 저번보다는 초반은 조금 담백하게 봤어.
시선을 카톰한테도 조금씩 줘서 그랬나? 무튼.
근데 나비 정말 350자일까?? 하는 생각은 나만 한걸까.....
350자 짜리 단편 소설이라던데......(집착)


나비를 읽기 시작한 톰을 보는 앨빈의 눈빛은
이미 멀어져버린 느낌이 들어서 더욱 슬픈거 같아.
저번에 어떤 횽이 말했던 것처럼 2층에서 보니까
상대적으로 앨빈이 더 작아보여서 더 아련돋고 슬펐어..


무기력하게 있는 앨빈을 보고 잡으라고!!! 외치고 싶었다..
앨빈은 톰을 훨훨 날아가야할 나비라고 생각했을 것 같지만
정작 훨훨 날아가버린건 앨빈이라...더 많이 슬펐던 거 같아.
톰은 씬나씬나하고 있는데 앨빈이 너무 외로워보여서..
난 나비 끝나고 박수 못치겠더라. 슬퍼서...


그 후에 나오는 나무막대 던지는 장면도 다들 많이 웃는데..
난 아무리 식상한 상징이래도 사실같아서 눈물이 줄줄...
화난톰은 이미 목소리도 성장해버렸고, 앨빈은 그대로..
뿌우뿌우 하고 있는 앨빈 얼마나 속상했을까...

 

됐다고~가르쳐줄게! 됐다고~가르쳐준다니까!!하는 둘은 귀엽지만
그 다음 장면 때문에 난 맘껏 웃을 수가 없다..ㅠㅠ
정말 놓기 싫은 표정으로 달려가 안기는 앨빈.
꼭 껴안은 두 손...진짜 눈물이 줄줄 터져 나왔어.


그리고 나서 이어진 처음이별할 때..
앨빈 표정만 봐도 그냥 슬프더라.
앨빈은 아직 톰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은데...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앨빈은 또 혼자였어..


그래서 이어진 고향방문 씬에서는
내가 뿌우뿌우 표정으로 톰을 보았지.
지금 글쓰는게 중요하냐!!!!! 이 신경쇠약!!!!!
여기서도 영감을 준건 앨빈인데 말이지...


톰이 쉬잇!!!하니까 또 뿌우뿌우 하면서
빙빙 도는 창앨은 진짜 너무 귀여워..............
2층에서 보니까 바닥에 누워서 천사 만드는 앨빈도
팔, 다리 파닥파닥 너무 귀엽고 생동감 넘치더라 ㅋㅋㅋ


그리고 오늘의 눈싸움 ㅋㅋㅋㅋㅋ
둘 아주 서로를 죽일 듯이 눈(종이)를 뭉쳐댐....
피하는 스킬이 둘 다 장난이 아님.
뿌나에서 칼 피하는 무휼을 본 듯 했음..............
둘 다 거의 스쳐만 지나가 ㅋㅋㅋ 웃겨 죽는 줄 알았네...


그러다가 두번째 이별이 찾아오니까
내 감정선은 울다웃다울다웃다 너무 힘들었지만...
애니 따위...톰 너 뭐하냐고 ㅡㅡ가 되어버림...


개이름이라도 자기 이름으로 지어달라는 앨빈...
지난번에는 카톰 으구 눈치없어!!란 생각뿐이었는데
오늘은 개이름이 앨빈이면 아련해서 어디 부르기나 하겠냐..ㅠㅠ
라는 생각으로 또 혼자 울고....;;


엇 그리고 정말 2층에서는 싸인하는 앨빈을 볼 수 있었어.
석앨은 앨빈.이라고 쓴댔지? 창앨은 영어로 쓰는건가?
A로 시작하는 듯 했는데...무튼 이게 중요한건 아니고.


엎드려서 한장한장 싸인해나가는 앨빈 위에
곰 몇마리는 얹어져 있는 듯한 그런 느낌..?
앨빈은 더 작아보였고 상황 자체가 버거워보였달까.
어른이 되기 싫은데 세상이 자꾸 강요하는 느낌이었어..


근데 그런 앨빈이 크리스마스 때까지만 좀 있어달라니까
톰은 완전 뒤로 물러나면서 피하는데....
여기서도 사람들 좀 빵빵 터지던데 난 그저 괘_씸
으아니 그것도 못해주니? 왜 뒤로 피해!!! 이러면서 봄...


그리고 오늘의 인디펜던스 데이...
난 이 넘버에서의 창앨이 너무 좋아. 설레는 앨빈 딱 그대로랄까.
근데 그래서 그만큼 더 슬픈게 이 넘버지..
부스터 단 앨빈은 책상 올라갈 때만 약간 주춤하고.
그런 앨빈을 뜨악 스럽게 바라보는 톰도 있고..ㅋㅋ


근데 이 넘버에서 ㅠㅠ 창앨 목소리로 ㅠㅠ
\'좀 기대하↗게 돼\' \'조용히 속↗삭여\' 이 부분 핥는 횽 없니..
난 여기 들을 때마다 맘이 간질거리면서 더 울컥. 죽을 거 같아....
오늘도 으으 앨빈 어떡해...하고 있는데
여기서 톰은 계속 글만 써댔구나...;;


내가 저번엔 목아파서 카톰을 못 올려다보고 있었거든...
앨빈은 이제 꿈 찾아서 나갈 자기 차례라고...
완전 방방 뛰고 있는데 넌 글만 쓰고 있었구나...그랬구나......(feat.명수옹)


조지랑 다른 삶이 될거라고 완전 신나 있던 앨빈은..
결국 변하지 못한 삶과 마주치게 되버리는데..
이 때의 창앨 표정은 진짜 뭐라 설명 할 수가 없다..


짐 하나하나 챙기던 창앨의 손짓,
설레하며 뛰어다니던 창앨의 숨찬 목소리...
그 모든걸 좌절시킨 톰...이 순간 만큼은 정말 나쁜 톰...
이게 뭐야..하는 창앨의 목소리에 나도 무너져서 눈물 또 줄줄..


안녕 톰!!!하는 앨빈의 목소리가 밝아서 더 슬프고..
앨빈하고만 맨날 이별, 타이밍 운운하는 톰이 미워서 더 슬프고..
근데 또 여기좋아난. 들으면 이것 참 마냥 미워할 수가 없어서...


오늘도 여기좋아 부르는 톰을 보면서
창앨은 막 이해해주려는 눈빛. 감싸안아주고 싶어하는 눈빛.
그런 느낌이 들어서 아 역시 천사야....하고 생각했어. (천사 집착)
하지만 난..톰 니가 선택한 너의 길이고 너의 업보다!!라고 생각했지..
오늘은 너무 격하게 앨빈한테 감정이입을 했네;;


근데 석고는 메뉴판 떨어트릴 때 석앨도 뒤에서 뭘 떨어트린다고?
창앨은 그냥 가만히 있던데..으으 석_고 궁금해...........


무튼 자기 인생 정리하기 시작한 톰은
정말 대단해~하는 앨빈을 뒤로한 채 수상소감을 말하기 시작.
여기서 조명은 붉은색과 푸른색을 띄며 반으로 나뉜다. 신기신기.


근데 또 앨빈은 톰 수상소감 보면서
진심으로 잘한다잘한다~우쭈쭈~그래그래~이런 표정으로 막
톰이 자기 혼자 해낸거라고 해도 정말 대단해! 막 이러고..
그게 너무 진심으로 느껴져서 더 맘이 아파..


서서히 톰한테 대단하다고 하면서 다가가는데,
톰이 독자드립 칠 때...앨빈은 톰한테 더 다가가서 정말 대단해.하고
다시 멀어져버려...이게 그렇게 슬플 수가 없었어. ㅠㅠ


톰은 계속해서 집필에만 열중하는데
창앨은 메리크리스마스 톰~!을 외치며 편지만 써대고..ㅠㅠ
편지가 한장한장 날릴 때마다 계속 슬퍼졌음..
앨빈 없이는 글 쓰는게 정말 무리 같았던 톰을 보는데
그러다가 톰한테 또 조명이 쏴지고...


톰은 조명 안에 갇혀서 글 쓰느라 엄청 힘들어하고.
창앨은 책상 위에서 편지를 휘날려.
이 때 정말 악동천사 같았던게, 괴로워하는 톰 위에서
글을 쓰게 도와주는 천사는 천산데 약간 압박적이랄까...
옛날 얘기를 엄청난 속도로 말해주면서 아는대로 쓰라고 하는 앨빈?


여기서 저번에 어떤 횽 후기 봤던게 생각이 났는데.
이 얘기 흐름이 심리 치료 단계 같다고 썼었던 그 글 본 횽들 있지?
이 압박적인 분위기 속에서 괴로워하는 톰을 보면서
그 느낌에 비교하면 거의 치유 마지막 단계쯤 이라고 생각했어.


왜냐면 괴로워하던 톰한테 먼저 장례식 조명이 쏴지고
그 안으로 나중에서야 앨빈이 들어왔거든.
늦었잖아~부터 시작해서 계속해봐~까지는 똑같은데
이 이후의 전개가 틀려지더라구.


이 부분의 차이가 잘못된 그 틈새라는 생각이 들었어.
송덕문 하나 써주지, 그걸 그렇게 써와서는..하는 생각과 함께..
네 이름 써주길 원하냐는 톰에게 그딴거 필요없어!라고 외치는 창앨은
정말 난 그딴거 필요없어! 라는 느낌이 강해서..
뭔가 더 짠하고 애잔하달까..


앞에서 수상소감 말할 때 우쭈쭈하던게 진심이었든이
창앨은 정말 그런건 필요없는거야. 거창한걸 바랬던게 아닌거지..
이렇게 조명 속에서 대립하던 둘은,
결국 또 톰이 밖으로 뛰쳐나와서 \'얜 필요 없었다구요!!!\'하면서 끝나..


아버지의 송덕문을 낭독하기 위해 단상 앞으로 간 앨빈은..
옷 다듬는 손마저도 슬퍼..
목소리도..표정도 너무 외롭고 아파보이는데
톰은 왜 그 때 그걸 못보고 숨어있었니..라는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


앨빈은 아마 톰 너는 곁에 아무도 없어도 괜찮잖아~라고 해오다가
자신의 곁에 막상 아무도 없으니..그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던 것 같아.
이 때 단상 앞 앨빈에가는 창문모양?같은 조명이 쏴져서 더 외로워보이더라...


창앨에게 감정이입 된 덕분에 내내 톰 노려보고 있었는데..
아이디든씨에서는 또 어쩔 수 없이 안쓰러워질 수 밖에 없었어.
현재의 톰이 과거의 앨빈을 보는 눈빛이 너무 슬펐거든..
이제서야 틈새를 찾은 눈빛과 함께?..


앨빈을 잃은 톰이 이제서야 그 빈자리를 느꼈는데
그걸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너무 슬픈거야.
그래서 그런지 오늘 여기서 진짜 눈물 홍수 나가지구..;;
눈물 때문에 흔들리는 앨빈의 뒷모습이 더더더 슬펐어...


끝!하고 나서 그만할래 앨빈, 하는 카톰은 정말 지쳐보였는데..
악동천사 창앨은 그만둘 생각이 없어 보였음..
왜그랬냐고 울부짖는 카톰, 나도 덩달아 \'내말이!\' 외치고 싶었다..
창앨..가지마요 창앨..ㅠㅠ


앨빈이 톰한테 못봤잖아~하는게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봤는데
오늘 그냥 본 느낌으로는 넌 내 인생의 마지막을 못봤으니까
톰 너한테 나의 끝은 없어. 평생 궁금해하며 나 잊지 말아줘.
이런 느낌? 아 진짜 쓰는데 눈물난다;; 그래 그런 느낌이었어...


둘이 같이 책상에 걸터앉아서 대화나누는데
하얀 창앨 진짜 하늘로 날아가버릴 천사같았어..정말이야...
이게다야~이게 전부야~하는데..
내 인생은 모두 너에게 있어 톰! 하는거 같아서 또 울컥..
종이 한장씩 잡으며 추억 되새길때도 울컥....


전부 여기 있잖아~하는 앨빈을 보니까
앨빈은 톰에게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주는 느낌이었어.
자신의 삶을 다 주고 이젠 정말 떠나려는 느낌이랄까...


둘이 마주보고 부르는 부분이 정말 슬프면서도 좋은데,
너와나 톰. 이게 전부야. 하는 창앨의 말에 모든게 다 들어있지 않나 싶네.
자신의 이야기도 모두 톰꺼라는 앨빈...
천사야 떠나지마...라는 마음으로 애처럼 울었고..


제일 좋아하는 넘버인 눈속의 천사들은 도입부터 눈물범벅..
이 넘버는 특히 오늘 더.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는 천사의 모습으로..
떠날 준비하는 창앨과 아련하게 바라보는 톰...

이게 다야? 하는 창앨은 에이, 생각날 걸?? 하는 표정이었고
톰은 곧장 생각났어!!하는 표정으로 얘기를 이어가고...

둘이 함께 맞추는 화음은 정말 귀 정화...
돌이킬 수 없는 과거지만, 천사들과 함께 사라질 앨빈이지만..
톰이 부르면 그 천사들과 함께 또 다시 살아 날 앨빈...


서로 마주보며 눈 털어주는 장면도 좋고..
마지막에 둘이 껴안는 장면도 너무너무 슬프지만 그만큼 좋아..
추억속에서 꽉 마주안은 둘의 손...


약속하면 가도되? 하는 카톰의 목소리가 떨리는건
그 약속을 끝으로 추억 속 이야기를 끝내고
앨빈과 이별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어서였을거 같아..
그렇지만 앨빈의 모든것은 결국 톰에게 있으니까..라고 위로해본다.


마지막까지 책상에 앉아서 톰을 바라보는 창앨은
엄마미소로 그래그래 잘했어~이제 됐지? 잘할 수 있댔잖아~
하는 눈빛으로 ㅠㅠ 커튼 뒤로 사라지고 ㅠㅠ

카톰도 바라보면서 나 잘할 수 있겠지 앨빈..하는 웃음...

그렇게 마지막까지 빈칸으로 남겨두었던 말은
\'가장 친한\' 친구로 채워지며..시작 되는 송덕문...
시작과는 다르게 지쳐보이지 않고 외로워보이지 않았던 톰...
아마 완성된 송덕문을 들으며 앨빈도 편히 눈감지 않았을까...



으으 쓰다 날려먹고 다시 쓰는데도 눈물이 줄줄...
글솜씨도 없는데 있는 기억 없는 기억 다 끄집어내서
후기 쓰려니 진짜 힘들다...;; ㅠㅠ
극세사 쓰는 횽들 다 어떻게 쓰는거야 대체........
난 부끄러운 글솜씨니까 유동으로........ㅎ_ㅎ


아까 솜 끝나고 너무 울어서 머리 아팠었는데
이거 쓰느라 머리가 더 아파졌어.....
동생은 혼자 울먹이며 컴퓨터 하고 있는 나를 이상하게 봤지만(..)
난 슬프다구...마치 내가 앨빈이랑 이별한 느낌...ㅠㅠ


너무 길어서 횽들은 다 읽지도 않을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
오늘의 결론, 솜 조명감독님 만세!!!!!!!! 솜은 다 옳다!!!!!!!!
하지만 변음감님 보고싶어요.........로 마무리 하겠어..............
2층도 한번씩 꼭꼭 올라가서 봐바 횽들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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