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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4 건조로 낮공 후기

Li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1.15 00:45:57
조회 462 추천 0 댓글 8

갠적으로 자체막공. 심하게는 아니지만 제법 회전문을 돌았고 조로 앙상블들도 애정해서 총막을 가야하나 잠시 망설였지만 표도 없는데다 오늘 캐스트가 너무 취향의 캐스트라 자체막공을 오늘 낮공으로 결정했는데, 그만큼 좋더라. 세미막공이니만큼 객석 호응도 좋고, 건조로 애드립도 쩔어주시고.

 

작년 크리스마스날 보고 근 이십일 만에 보는 거였는데, 오오 일단 건조로 머리가 바뀌었....예전의 그 뽀글파마도 섹쉬했지만 머리 짧아지니 더 상남자스럽고 시원시원하고..,..애정배우 많지만 비쥬얼만으로 이런 식으로 두근거리게 하는 배우는 정말 건형시가 유일한 듯. 

 

12월에도 로딩될 만큼 로딩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막공 가까우니 은근 디텔이 또 깨알진데다 애드립 폭발해서 중간중간 어라? 싶기도 하고 빵 터지기도 하고. 일단 건조로는 총막이 남았지만 오늘이 건-웅 막공이라, 어린 디에고 나올 때 루이사랑 라몬한테 연기못한다고 까이니까 라몬한테 "어차피 너랑 다시 할 일은 없어!"해서 앞열 재관람 덕들은 빵 터지고. 라몬이 돈 알레한드로한테 이야기 듣는 동안 디에고랑 루이사랑은 또 둘이 토닥토닥 꽁냥꽁냥. 근데 다시 봐도 이때 웅라몬은 장군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루이사나 디에고 앞에선 여전히 기죽어있는 하인모드라 좀 가엾고.

 

그리고 내가 조로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 집시킹 디에고가 등장하는 발리아메- 어우 정말 여기서의 건조로 춤은 정말 너무 페로몬 폭발이라- 앞으로 어떤 작품을 봐도 이런 장면이 또 있을까 싶다니까. 오늘 열쇠는 "제일 예쁜 사람한테 줄거야"라고 하더니 객석 보면서 "짜증나-"한마디 했으나 일어난 관객한테 열쇠 주는 애드립은 인제 거의 고정인지 사이드블럭 통로석에서 노리고 일어난 관객이 당첨. 루이사의 기습 포옹을 받고 나서는 어어 정말 적극적인 아가씨네, 내가 아가씨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할게요-하더니 얼굴 쳐다보고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루이사!!하고 알아봤고. 그런데 루이사한테 아버지의 죽음을 듣고 나서 내가 과연 뭘 할 수 있지? 하고 괴로워하면서 갈등하는 연기가 여기서부터 눈물범벅으로 예전보다 확 강해져서 뒤쪽에 나오는 디에고의 갈등과 더 잘 연결되는 느낌이었고.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후에는 마차 위에서 부르는 호프, 도 볼 때마다 너무 멋져서 두근두근. 빨간 가면 찾는 부분에서 물건을 왜 아낄 줄을 몰라-하는 평소 애드립에다 빨아서 쓰면 될 거 아냐!!하고 하나 더 얹었고, 늘 그렇듯 라몬이랑 재회하는 장면이 와안전 웃겼는데 너 안에 셔츠는 왜 안 입었니?하는 웅라몬에게 너나 단추 잠궈!!하고 받아쳐서 웅라몬이 왜 그러는거야 부끄럽게 하고 투덜투덜. 오늘 웅 셔츠가 유난히 좀 많이 열려있긴 했고 ㅎㅎ 근데 뭐랄까, 이 장면에서도 어린 디에고를 따라다니면서 잔소리하고 챙겼을 어린 라몬 모습이 얼핏 튀어나와서 오늘 웅라몬은 유난히 짠하더라.  

 

본격 조로가 등장한 후에는 건조로 액션 보느라 정말 정신이 없고- 대역이 있긴 해도 대역보다 잘하면 잘하지 못하지는 않는 듯. 어쩌면 검술이니 줄타기니 저렇게나 다 자연스럽고 막공 가까운데도 여전히 힘이 넘치고. 그 우아함이랑 파워를 보면 건조로는 본인이 주장하는 대로 조로보다는 엘 퓨마가 어울리기는 하는 듯.

 

그 와중에 루이사 욕실씬에서는 돌아와서 하는 마지막 인사를 "이게 마지막이라면 견딜 수 없을 겁니다. 우린 다시 만나게 되겠죠"하고 의미심장하게 하고 나갔...건-조도 막공이니 막공인사를 겸한 거 같은데, 아아 건형-정은은 같이 나란히만 서 있어도 어찌나 비쥬얼폭발에다 선남선녀인지 그냥 둘이 사귀면 안 되겠니 싶을 정도 흑-

 

내 사랑 정은루이사는 오늘도 선녀강림 미모인데다 뭐랄까, 무대장악력이 더 강해진 동시에 본인이 무대 위에서 더 자유로워졌다고 해야 하나...처음 집시킹 디에고한테 쏘아붙이는 씬도 그렇고 욕실에서의 액션씬도 어찌나 시원시원한지. 그 후의 이어지는 솔로곡의 파워는 또 어떻고. 피맛골 때부터 느꼈지만 인제 정은시는 어지간한 남자주인공이랑 서서는 그쪽을 덮어버릴 정도의 포스라서, 차기작이 기대되는 동시에 여주원톱 작품을 좀 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올해 아이다 올라온다는 말에 정은아이다-건형라다메스 한번 빌어봅니다. 난 전관뛰고 싶을 거고 내 통장은 애도드려야겠지만-_-;;  

 

1막을 너무 두근거리면서 봐서인지 상대적으로 2막은 자체막공임에도 새삼 살짝 지루한 느낌이 들긴 했는데, 이게..난 조로 앙상블들을 많이 애정하지만 극 전체를 너무 재밌게 봤던 날은 앙상블들이 외치는 그 혁명 모드에 같이 빠졌던 날이었던 거 같은데, 이게 두번째 세번째 정도 공연까지가 최고조고 다섯번 즈음이 되니 확실히 애정배우만 핥게 되는 타이밍이 오는 거 같고.

 

건조로도 마지막이지만 정은루이사도 마지막이라, 동굴씬에서의 듀엣이 새삼 절절했고, 조비조바에선 이네즈 따라해보려다가 제대로 안 되니까 삐죽거리고 좀 된다 싶으니까 생글생글 씬나게 집시춤 따라하는 정은루이사의 사랑스러움에 새삼 홀릭하고 봤고. 웨딩드레스씬은 대놓고 루이사 미모 핥으라고-_- 만든 씬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충실히 제작자의 의도에 따르고 있다는...

  

결혼식과 이어진 결투씬은....건-웅으로 본 중에도 오늘이 제일 풀파워라, 글케 보고도 의자 넘어질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고. 마지막 죽으면서 건조로 팔을 쥐고 있다가 풀리는 웅라몬 손이 역시 또 짠하더라. 오늘 웅도 목은 좀 쉬었지만 연기나 감정이나 참 좋아서, 이번 조로는 대극장 배우로서의 건형-정은의 매력을 새삼 재확인하는 것과 동시에(뭐 이미 막공했지만 여왕이네즈도 말할 것도 없고-) 대극장 배우로서의 최재웅의 재발견이기도 했던 듯. 그리고 루이사에게 자신이 디에고라는 걸 밝힌 다음의 키스는............저어기 아무리 마지막이지만 오늘 평소보다 너무 길었;;; 아니 뭐 나야 사귀어라 사귀어라 하는 입장이니 불만이 있을 리야 없지만 글케 앙상블들 다 들어오고 나서도 한참이나 계속되는 키스라니. 오늘 처음 본 동행은 쌍팔년도 드라마 결말처럼 앙상블들이 키스하는데 주변 둘러싸고 환호라도 하는 줄 알았다고 ㅎㅎ 

 

앙상블부터 앞좌석 전석 기립한 커튼콜의 신남이야 뭐- 오늘 모드 보니 막공에선 다들 조비조바 따라할 분위기라서 잠시 막공 못가는게 아쉬워지더라는...남들은 춤추는 와중에 둘이 쎄쎄쎄하는 모드로 신나게 노는 웅-정은의 베프사이 과시라니.   

 

처음엔 좌석배치랑 가격 때문에, 그 다음엔 불쾌의 난 때문에(여전히 이 음향으로 엘리를 하겠다는 건 참 걱정스럽긴 하고-_-) 회전문 돌 생각은 없었던 조로였는데, 본투비조로 건조로를 만나면서 생각보다 참 여러번 보게 된 공연이었고 그런 거 치곤 좌석운도 따라줘서 항상 만족스럽게 봤고. 지방공연도 안 잡혀있고 재공연도 아마 좀 시간이 지나야 가능할테니 언제 다시 만날지는 요원하지만, 초연 박, 이라고 해도 부디 건형시가 조로 재공은 해주길 바랄 뿐. 나한테 지킬이 류지킬이고 몬테가 류몬테고 김생이 은생인 것처럼 조로는 건조로라서, 아마 늘 그리워할 캐릭터가 될 듯.  글구 건형시는 대체 차기작이 뭔지(...설마 작년처럼 1년 노실 생각은 아니리라 믿고 싶..내 주변은 건조로 때문에 건형시 차기작이 뭐든 보러 간다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음-) 좀 밝혀주기 바란다능-

 

P. S, 사실 조로 커튼콜 촬영이 안 되는게 같이 씬나씬나 박수치고 노는데는 훨씬 좋아서 찬성-입장이었지만 이 신나는 광경이 기록으로 안 남는 건 좀 아쉬웠는데, 각 조로별 총막은 커튼콜 촬영 허용인 모양이니 부디 많이들 찍어와서 구경 좀 하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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