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관크가 그렇게 심했구나..
난 B열 왼쪽이라서 그랬는지 잘 몰랐어. 되게 조용하게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끔찍한 일들이 있었다니 ㄷㄷㄷㄷㄷㄷㄷㄷ
하도 관크 얘기가 많아서 난 어제 좀 솜덕들 귀여웠던 얘길 해볼라구.

사실 그동안 여기저기 많이 앉아봣는데 B열은 어제가 처음이었거든.
결줌마 막공까지 남은 건 다 보자!! 라고 생각해서 산책도 늦게 시작했는데 ㅜㅜ B열이 뙇! 나왔길래
사이드쪽이지만 예매를 했었어. 물론 목 부러지겠다+오른쪽은 안보이겠군 이라고 생각은 했고..
(근데 진짜 단상 앞에 있는 카톰 보려다가 목이랑 눈 돌아가는 줄.....ㅜㅜ
게다가 카톰 왜케 길어.. 얼굴 보려면 목 디스크...ㅜㅜ)

뭐 암튼 이래서 B열을 갔는데..
내가 시작 5분 전쯤? 들어가니까 역시나 내 주변으로는 다 혼자 온 솜덕들이더라고.
자리에 앉아서 목도리랑 가방이랑 잘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가방에서 휴지를 미리 꺼내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득 둘러보니까 내 주변 모두가 손에 휴지를 미리 쥐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귀여운 솜덕들 같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관극 중에 휴지 꺼내면 관크 될까봐 미리 꺼내서 손에 쥐고 있는 이 센스들!!!!!!!!
솜덕들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 짓고 있었네 ㅋㅋㅋㅋㅋ


덧)
근데 어제 왼쪽 나비 뭐 했던 거야?
나 그 옆쪽이었는데도 옆으로 돌아보면 관크 될까봐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ㅜㅜ
그분 뭔가.. 빨간 목도리를 쭉 펴서 몸에 덮고 있는 거 같았는데 ㅜㅜㅜㅜ;;;
창앨이 딱 앞에 와서 앉으면서 '오홋?!!' 이런 표정 지어서 완전 궁금했는데 ㅜㅜ
난.. 못봤잖아 ㅜㅜㅜㅜ